쪽지문의에 대한 내용을 적으려니 좀 길어지는 것 같아 게시판에 쓰게 되었습니다.
포럼분들의 양해 바라며 제주해변의 잘 만한 곳에 대한 짧은 정보이니 참고하실 분은 단지 참고만 하시고 흥미 없으신 분은 그대로 뒤로가기를 눌러 주시면 됩니다^^
제가 제주 여행하면서 한번이라도 묵어 본 곳들에 대한 정보이긴 한데 좀 오래전에 다녀온 곳들의 경우 아주 많이 바뀐 경우도 있더군요.
그치만 대부분 최근에도 올레길을 통해 낮시간에라도 한번 이상 지나가 본 곳들이라서 아래 내용들은 얼추 맞을 겁니다.
그리고 해변의 경우 대부분 일주도로를 따라 로컬이나 직행 버스가 많이 다녀 교통편은 아주 좋습니다.
제주시를 기점으로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해변들을 살펴보면...(안자본 곳은 따로 표기)
1. 삼양 검은모래 해변(자봄)
오래전에 자봤는데 지금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해변을 끼고 만든 목책?공원?이 아주 예전엔 없었는데...
공원 귀퉁이나 주차장 귀퉁이에 그래도 자리 잡을만한 공간이 나옵니다.
편의점은 가물거리고 식당은 몇 있고 화장실은 깨끗했습니다.
2. 함덕 해변(자봄)
함덕해변이 한눈에 보이며 바로 옆 서우봉은 아침 산책하기 좋고 넓다란 잔디밭도 좋지만...
바람 심할땐 조심해야 합니다.
바로 앞에 큰 마트도 있고 식당도 있으며 호텔도 즐비...
화장실도 아주 깨끗합니다.
3. 김녕 해변(자봄)
해변이 넓은 건 아니지만 얕은 수심으로 날 좋을때 물빛이 기가 막힙니다.
해변 따라 조금만 가다보면 나오는 잔디밭이 최적지이며 화장실은 별로 깨끗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큰 마트나 편의점이 없어 끼니는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조용한 편입니다.
4. 월정리 해변(자봄)
예전에는 참 조용한 곳이었는데 지금은 해안도로도 뚫리고 해변 따라 까페가 즐비합니다.
지금은 자리잡기가 좀 애매하고 식당과 슈퍼가 있긴 한데 비수기땐 일찍 문닫합니다.
그래도 자리잡기 원하시면 해변 양쪽 끝에 조그만 공간이 나오긴 합니다.
해변과 조금 더 멀어질 경우 정자랑 꽤 큰 공터가 많습니다.
화장실도 깨끗하고 게하도 많습니다.
5. 평대 해변(안자봄)
자리잡기 애매한 곳인데다 해변도 작습니다.
걸어가면서 여기서 잔다면 어디에 자리잡아야하나 생각해봤지만 딱히...
해변 가운데 평상?이 하나 있었던거 같은데 거기말고는 안떠오르더군요.
해안가와 조금 떨어져 있고 높이도 있지만 파도 높거나 만조때는 위험...
화장실은 깨끗한 편은 아닙니다.
그리고 근처 식당이나 편의점 없었던 거 같습니다.
6. 세화 해변(안자봄)
해안도로 옆으로 몇군데 자리 나오긴 하지만 평지가 아니어서 애매합니다.
게다가 도로 바로 옆이라 차소리가...
대신 해변 자체로는 참 괜찮은 곳입니다.
해녀박물관쪽으로 나올 경우 공용주차장이나 공터 이용해도 되고 주변 편의점 몇군데 있습니다.
7. 하도 해변(안자봄)
화장실은 깨끗한 편이지만 해변도 작고 근처 편의점이나 식당도 없었던듯 합니다.
하루 묵어가기 애매한 곳...
8. 종달리 해변(안자봄)
이곳 역시 하루 묵어가기엔 애매한듯...
9. 광치기 해변(자봄)
눈 뜨면 보이는 일출봉과 현무암 해변...
게다가 일출풍경이 참 좋은 곳입니다.
해변을 따라 쭉 있는 잔디밭 아무데나 자리잡으시면 되고 편의점 및 큰 식당도 여럿 있습니다만 거리가 조금은 긴 편이므로 미리 먹거리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일출보면서 커피한잔 마신다면 호텔 부럽지 않은...
단 찔레같은 애들이 많아서 텐트바닥 구멍이 잘나므로 조심하시길...
화장실은 먼거리로 한두군데 있으니 미리 용변을 보세요...
10. 섭지코지 해변(안자봄)
광치기해변 반대편? 정도로 보시면 되는데 여기나 광치기나 지척거리라서 그냥 광치기가 더 낫습니다.
해변도 작은 편이구요...
11. 표선 해변(자봄)
잔디밭 야영장도 있고 음수대, 화장실도 있지만 안깨끗하므로 해변 쪽 화장실을 추천하며 해변가에 편의점 및 식당 많습니다만...
걸어서 10분만 나가면 큰 마트와 시내?가 나오므로 먹는 건 그쪽에서 해결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해변의 식당들은 좀 비싸고 맛도 거기서 거기...
회 좋아하신다면 시내입구 포장되는 수산마트 추천...
12. 남원포구(자봄)
올레사무소 옆 넓다란 잔디밭 귀퉁이에 하루 묵어가도 될 겁니다.
저도 바로 앞 가게에 물어보니 자고 가라고...
화장실도 있지만 깨끗하진 않고 편의점이나 식당 많습니다.
13. 쇠소깍 해변(자봄)
아주 예전에 여기서 자봤는데 지금은 너무 많이 달라졌더군요.
주차장 귀퉁이나 해변 위 도로 옆 곳곳의 빈터에다 자리잡으면 될 겁니다.
식당과 편의점도 많고 오가는 사람들은 더욱 많아서 좀 시끄럽습니다.
등대가는 길 쪽의 넓다란 시멘트포장된 포구쪽이 조용하고 좋지만 차가 왔다갔다 하니...귀퉁이로 잡으시면 될겁니다.
14. 색달 해변(자봄)
해변근처에는 파도가 높아지면 위험하므로 그 위쪽 언덕의 잔디밭이나 좌측의 해녀의 집 근처에 빈자리 찾으시면 될거 같습니다.
대부분 하루 자고 간다고 하면 허락해 주시더군요.
식당도 몇 있고 편의점도 있고 화장실도 깨끗합니다.
단 중문관광단지라서 낮에는 사람 많으니 저녁 해질무렵 자리잡고 해뜰때 철수 권장...
15. 대평포구(자봄)
박수기정 저멀리 보이는 곳에 정자가 있긴한데 동네분들 그늘막이라 자리잡긴 그렇고...
정자 옆에 빈 공터 많이 있습니다만 차가 가끔씩 다닙니다.
화장실도 있고 깨끗합니다.
식당들도 많고 편의점도 조금 가면 몇 있습니다.
대평리까지 가신다면 게하가 아주 많습니다.
16.화순 해변(자봄)
나무 데크도 있고 화장실에 온수가 나옵니다!
예전엔 참 이쁜곳이었는데 해변 바로 옆에 항만공사?인지 뭔지 몇년째 하고 있습니다.
눈 뜨면 바로 보이는게 용머리와 산방산...
식당 몇개 있고 편의점도 있고 조금 올라가면 하나로마트도 있습니다.
17. 사계 해변(자봄)
모래사장의 해변이라기보다는 검은 현무암지대인데 군데군데 잔디로 이루어진 공터가 많이 있습니다.
꽤 긴 해안이라 송악산 쪽으로 나 있는 길따라 어디에든 자리 잡아도 되고 산방산, 형제섬, 용머리해안이 어디에서든 보입니다.
편의점 식당 여럿 있으며 화장실도 군데군데 있습니다.
18. 하모 해변(자봄)
지금은 폐쇄된 해수욕장이지만 나무데크도 있고 해변도 조용합니다만 화장실은 안깨끗...
근처에 편의점과 중국집 있습니다.
가파도나 마라도 가신다면 예전 모슬포항에서 하모항으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걸어서 5분 거리...
근처 모든 버스들의 종점이기도 합니다.
29. 협재금능 해변(자봄)
넓다란 해변에 비양도도 훤히 보이고 모래도 하얗고...
화장실도 깨끗한 편이며 앞에 편의점 식당 많습니다만...
며칠 머무실 경우 버스타고 한두코스 가시면 큰 하나로마트 있으니 거기서 장을 봐가시면 됩니다.
20. 곽지과물 해변(자봄)
하귀애월.... 효리때문에 인기 급상승구간이라...
예전엔 참 조용했는데...대부분 차타고 휙 지나갔거든요.
곽지해변도 덩달아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해변자체로도 이쁘고 묵어갈 자리도 여려군데 있고 편의점이나 식당도 있고 화장실도 깨끗하지만...
저녁 늦게 펴고 아침 일찍 걷어도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칠듯 합니다...
21. 이호테우 해변(자봄)
쌍마등대로 유명하지만 해변 자체가 많이 이쁘지는 않습니다.
소나무 그늘아래 여러군데 사이트가 있고 화장실도 깨끗합니다.
근처 식당도 많고 편의점도 몇 있습니다.
도두봉도 가깝고 여기서의 일출이나 일몰도 좋습니다.
22. 우도 홍조단괴해빈(안자봄)
우도는 일단 물가가 비싸므로 성산에서 장을 좀 봐가시는게 좋을 겁니다.
해변에다 직접 치기는 파도 때문에 위험하고 도로 너머의 적당한 공터 찾으시면 되는데...
밤에도 아마 많은 차가 왔다갔다 할수도...
화장실은 깨끗합니다.
23. 우도 하고수동 해변(자봄)
이곳은 해변 위 잔디밭에 자리잡으면 되지만 바람 많이 부는 날엔 조심해야합니다.
편의점 및 식당도 여럿 있고 화장실도 깨끗합니다.
아침풍경이 참 좋았었는데 지금은 많이 바뀌었더군요...
24. 우도 비양도(자봄)
바람 아주 조심해야 하는 곳입니다.
안쪽 잔디밭쪽은 그나마 나은데 해안가 바로 앞에 칠 경우 바람 많이 불면 대책 없습니다.
바람 많이 불때는 튼튼한 텐트라도 펙다운 잘해둬야 함...
미리 먹을거리 사가셔야하고 화장실은 있었나? 없었나? 가물거리네요...
비양도 들어가는 입구로 조금 나와서는 화장실 있습니다.
그리고 이용해 본 내륙쪽 야영장은...
25. 돈내코야영장
교통편이 안좋은거? 빼면 아주 좋습니다.
한라산 접근도 쉽고(성판악,돈내코) 숲이 우거지고 근처 원앙폭포도 있고...
대신 식당이나 편의점은 없으니 먹거리 미리 준비해야하고 야영장에서 과학고까지 오르내리기가 조금은 먼거리입니다.
한 3일 묵었더니 아침저녁운동 제대로더군요.
대신 과학고에선 교통편이 아주 좋습니다.
26. 서귀포자연휴양림 야영장
예약제이긴하나 당일 전화문의를 통해서도 묵어갈수 있는데 근처 이렇다할 식당이나 편의점 없었던듯 합니다(휴게소제외)
대신 나무데크에 울창한 중간산지대의 아름다움 속에서 몸과 마음 힐링이 가능...
버스편은 아주 안좋았던걸로 기억합니다.
몇 편 없고 일찍 끊어지고...
대신 하루 묵어갈 가치는 충분합니다.
27. 관음사 야영장
이곳은 아주 오래전?에 묵었는데 최근에는 가본적이 없어서... 생략합니다...
그 외 각종 길바닥 및 이름 모를 농로 등등에서도 많이 잤습니다만 이 글에선 논외로 하고...
제주도의 경우 해변이든 내륙이든 도로나 국립공원, 도립공원, 사유지만 아니라면 해안가 공터에 아무데나 자도 큰 상관없습니다.
물론 마을주민이나 오가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곳은 당연히 안되며, 해변에 파도 올라오는 곳은 절대 안되고, 하루 묵어간 자리는 흔적없이 다녀야 하는 건 기본이겠죠...
사실 전 혼자든 둘이든 끼니를 인스턴트로 때우는 경우가 많은데다, 텐트안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딱 텐트 설치할 공간만 나온다면 어디에서든 기거가 가능한...
지금은 텐트가 조금 커졌습니다만 예전에 제주여행때 가지고 다녔던 비비나 텐트 기준으론 사실 하루 묵어가기 불가능한 곳이... 있을까 싶네요..ㅎㅎ
경사지나 울퉁불퉁한 곳이야 뭐 피곤하면 골아 떨어지니 무관하고, 가로세로 2M가 나온다면 천국!!!
위 글은 3인 이상에, 타프도 치고, 전기도 막 쓰고, 고기도 좀 굽는 캠핑? 기준은 아니며 혼자 또는 둘이 최소한의 짐으로 걸어 다니거나 버스 타고 다닐때 기준입니다.
그냥 기억나는대로, 아는대로 쓴 글이니 참고 정도로만 꼭 읽으시고, 혹 잘못된 부분이 있을수도 있으므로 그 부분은 다른 분이 수정해 주실걸로 믿습니다.
참고로 해변야영장의 경우 해수욕장이 폐장하더라도 대부분 이용가능하고 성수기때는 유료이지만 여름시즌 지나면 자동으로 무료가 됩니다.(애초에 무료인 곳이 대부분)
가장 중요한게...
위 글은 적어도 해변 기준이므로 해변이 아닌곳(그냥 해안가)의 경우 하루 묵어갈 수 있는 곳은... 그냥 아무데나 공터로 가시면 어마무시하게 많습니다.
그리고 내륙으로는 더욱 어마무시 하기에 제외....
마지막으로...제가 추천드리는 곳은...
함덕 : 대형마트, 교통, 해변, 서우봉
김녕 : 조용, 해변, 물빛
화순 : 산방산, 올레10길 접근용이, 조용
표선 : 넓은 해변, 교통, 마트
협재 : 비양도, 해변, 물빛, 교통, 일몰
돈내코 :돈내코-성판악 접근용이, 조용, 숲
광치기 : 일출, 해변, 교통, 산책
입니다...
그리고...
문의하신 침낭의 경우 11월 기준으론 아무리 제주라 하지만 동계용을 챙기셔야 할 듯 합니다.
내한온도(컴포트 온도기준) 0도~영하5도 전후면 되지 않을까 하는데 이 시기에 제주에 머물러 본적이 없어서...
모자란다면 핫팩이나 날진통에다 끓인 물 넣어서 안고자도 되니까요...
대신 바닷가의 경우 아침에 습기가 많이 올라오니 풋프린트 아래에 비니루 한장 까시면 좋고, 매트는 발포 한장으론 조금 부족 할수도 있으니 에어매트+얇은발포 요정도가 좋을것 같습니다.
얇은 발포는 그야말로 보험이고... 철물점에 파는 얇은 보온단열재 미터단위로 끊어서 사가셔도 됩니다.
물론 기성품으로 나오는 발포매트 사가셔도 되구요...
참고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 |
|
등록안내
등록안내
0
0
오뎅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