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법 선선해서 걸어도 땀이 나지 않아 걷기에 좋죠. 

어제는 육봉/팔봉 능선에 다니시는 분들도 적었구요.

토요일 아침, 미리 약속된 장소에서 정시에 만났어요 고래배님. 

훤칠한 키와 시원시원한 용모! 길쭉길쭉한 팔다리 ^^

바로 출발해서 육봉능선으로 들어갔어요.

혼자서 몇 차례 오신 경험이 있어서 잘 가시네요!

긴 팔과 다리를 이용해서 슉슉!

하늘길 5P 상단에 있는 테라스에서 잠시 커피 한잔하고 바로 출발!

미세먼지스러운 뿌연 하늘이 살짝 답답하게 느껴졌지만 좋은 날씨였어요.

하지만 그늘에 들어가면 금새 서늘해집니다.  

얇은 자켓 하나 챙겨준비해셔야 합니다.

여차저차 하다보니 육봉능선/팔봉능선이 끝날 때까지 사진을 하나도 안 찍었어요.

폰을 꺼내기 시작한게 무너미고개 앞에 있는 참나무 숲 ^..^

서울대식물원 후문,

잠시잠시 시간 차를 두고 사람들을 모아서 내려 보냅니다.

아직 살짝 단풍이 남아 있지만 이제 끝물이에요!

▶ 앞서가시는 아주머니 1, 2 ^..^

▶ 고래배님!

 손상된 인대 얼른 좋아지고, 공룡능선 응원합니다 ^^

▶ 능선을 마치고 그늘진 곳을 지나면서 자켓을 꺼내 입었어요. 대문짝만한 고어텍스 로고 ^..^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직접 만든 7부 컷 바지.  ^^

▶ 날씨가 시원해서 물도 별로 안 마시고, 간식을 조금 먹어도 별 특이한 게 없어요.

    다 내려와서 안양유원지를 지나다보니 시장기가 덤빕니다 ^^

▶ 서울대식물원도 가을의 끝입니다.

    가로수처럼 심어 놓은 마가목의 잎사귀와 열매를 보니 곧 서리라도 올 기세였어요.

    무너미 고개 앞 참나무 숲부터 수북하게 쌓여 있는 활엽수 잎사귀를 밟으며 걷는 느낌과 소리가 좋습니다!

    식물원도 대로 외에는 나뭇잎들이 그대로 쌓여 있어요. 

▶ 정문 바로 위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 섰는데, 아직 오픈 전입니다.

    정문도 개발하려나요?

▶ 식물원 후문에서 둘이서 함께 찍었는데 사진이 극강의 뽀샤시!

    왜 이래 이거! 새 폰인데!

    네, 보호필름을 붙일 때 카메라 위치의 구멍을 막은 채로 붙여 놨더라구요 -_-;

▶ 육봉능선/팔봉능선은 거리로 보면 얼마 되지 않습니다. 

    거리가 필요하신 분들은 왕복을 추천드려요 ^..^

▶ 예상 시간에 아주 잘 맞게 내려왔어요.

오후에는 회사에 잠시 들렀다가 저녁에는 돌잔치까지.

밤이 되니 그냥 쓰러지더군요. 

오늘 아침 날씨도 화창합니다. 

산에 가시는 모든 분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