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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답지인 형제봉동능선을 답사하려고 합니다
형제봉동능선이라고 해야 사실 별거 없습니다.
형제봉능선에서 형제봉을 기점으로 형제봉매표소 방향과 북악매표소 방향으로 갈라지는데
북악매표소 방향으로 난 산줄기를 형제봉동능선이라고 합니다.
형제봉매표소는 지난번에는 가본까닭에 이번에는 미답지인 북악매표소 쪽으로 가보려구요 ㅎㅎ
사실 작은 능선이라 이름이 있을까 했는데 제가 본 어느 북한산 지도에 형제봉동능선이라고 이름이 떡 적혀 있어서
그래도 불리는 이름이 있는 능선이니까 한번 가보려구 합니다
형제봉 동능선을 가기위해서 의상능선을 탈 계획입니다
1. 의상능선
의상능선 가는 팁은 701번 타기 입니다.. 34번이나 704는 늘 만원이라 지옥행 버스같아서.. 701타고 삼철리골 입구에서 내려서 백화사 쪽으로 의상능선을 타면 버스혼잡은 피할 수 있습니다. 물론 북한산성입구에서 내려서 가는것보다는 어프로치가 좀 길어지니까 장단점이 있다고 봐야겠네요.
백화사에 근접하니 의상봉이 보입니다 ㅎㅎ 화장실은 백화사에도 있고 백화사에서 5분 정도 진행하면 또 있습니다.
가사당암문으로 가시면 의상봉을 패스하게 됩니다 ㅎㅎ
북한산성 입구에서 오는 길과 만난 후 본격적인 의상봉 암릉이 시작되는데....
이상하게 오늘 몸이 무겁고.. 몸도 너무 춥습니다.. 동계산행을 2년전에 하고 작년에는 쉬었습니다. 그래서 좀 대비가 부족했나 봅니다.
저 와이어도 겨우올랐네요.. 추워지니까 등력이 급락하는게 느껴집니다.
사람이 다른때보다 많이 없습니다. 저기서 사진찍는 분이 없다니 ㅋㅋ
볼때마다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의상봉에서 본 총사령부의 광경.
용출봉으로 향합니다. 의상봉의 난이도가 10이라면 용출봉은 5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용혈봉은 2, 증취봉은 1.5 정도? ㅋㅋ 갈수록 쉬워집니다
용출봉을 오르다 뒤돌아본 의상봉 입니다. 릿지꾼들이 우라질랜드라고 부르는 의상봉 사면의 암릉이 밝게 빛나네요
웨딩바위 바로 옆으로 보이는 능선이 지난주 다녀온 응봉능선입니다. 여기서 보니 응봉능선이 아담하네요 ㅎㅎ 그외 보이는 나머지 능선들은 아쉽게도 비법정구간입니다
용출봉에 오니 카메라에 원효봉까지 다 잡히네요 ㅎㅎ
용출봉도 의상봉 못지않게 와이어가 많습니다. 그리고 용출봉, 용혈봉, 증취봉, 나월봉 가는 길에도 일부 구간에 있고 715봉에 도 꽤 길게 있습니다. 사진은 용혈봉 가는 와이어 입니다.
예쁘게 생긴 용출봉, 의상능선 1구간(의상봉~증취봉) 중 가장 거대한 봉우리입니다. 테라스바위가 있는 지능선의 봉우리도 매우 뚜렷한데 비봉능선쪽에서 의상능선을 바라보면 그 지능선의 봉우리가 의상봉을 가려서 의상봉은 보이지 않습니다
용혈봉도 뒤돌아서 찍어봅니다. 또 지진이 났다고 이야기들 하시네요. 산행중 지진이 나면 어떨지.. 항상 모두 안전하시길 기원합니다.
증취봉은 밥먹을 만한 넓은 공간이 몇군데 있습니다. 전면의 나월봉과 지난주 답사하였던, 왼쪽으로 떨어지는 상원능선이 보입니다.
나월봉 오름길입니다. 겨울철 상습 얼음이 어는 구간입니다.. 아이젠 챙겨왔는데 아직이네요 ㅎㅎ
증취봉이 어떻게 생겼는지 돌아봅니다. 항상 막 올라가느라 바뻐서 증취봉은 오늘 처음 돌아서서 보는거 같아요
사실 컨디션이 좋으면 형제봉은 안가고 원효봉까지 갈 생각이었는데요... 너무 추워서.. 지난주하고 거의 비슷한 옷차림으로 나온게 패착이었습니다. 산타다 보면 몸이 더워져서 티하나 입고 다닐거라 예상했는데.. 그냥 춥기만 하네요. 날씨가 지난주와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맨 왼쪽에 보이는 봉우리는 의상봉이 아니라 용출지능선의 봉우리입니다 ㅎㅎ 의상봉은 산세가 원효봉 방향으로 꺾여 있어서 안보입니다
715봉과 문수봉이 보입니다. 여기서부터 갈등을 좀 했는데... 너무 춥고 아무 의욕도 안생겨서 형제봉으로 하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715봉의 와이어길~
항상 어두운 보현봉. 형제봉으로 갈거니 밝은 반대편도 볼 수 있겠네요 ㅎㅎ
미세먼지가 없는 날인줄 알았는데 조금 있습니다. 항상 보고가는 뷰라 오늘도 보고 갑니다
715봉은 저렇게 뚜렷한 봉우리인데 왜 무명봉으로 남았는지...
대남문에서 문수사로 갑니다. 조금 쉬어 가려구요. 대남문에서 5분 거리 입니다.
문수사는 주능선에서 물을 구할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측 하단에 약수가 있습니다. 물론 화장실도 있구요
2.형제봉능선
형제봉능선으로 하산합니다 ㅎㅎ 형제봉능선은 대성문~형제봉/ 형제봉~하산/ 2구간으로 나눌수 있는데 대성문~형제봉 구간은 데크길이 많고 주로 부드러운 흙길로 이루어진 길 입니다.
사진 가운데 칼바위와 오른쪽에 문필봉으로 추정되는 봉우리들이 보입니다. 칼바위능선이지요 ㅎㅎ
들개도 발견... 저는 요즘 북한산에서 들개를 꽤 자주 보는데요? 다행히 혼자다니고 공격성도 적어보입니다.
일선사를 가면 식수를 구할수 있다는데... 겨울철이라 싸온 물이 남네요 ㅎㅎ
평창공원지킴터로 가는 데크길이 나오는데 네이버지도에는 없습니다. 절로 내려가면 골짜기길일듯 합니다.
계속해서 하산하기 좋은 길이 이어지고..
보현봉의 반대편 모습!
형제봉이 보입니다. 지난번 형제봉능선을 탔을때는 거의 그로기 상태라 형제봉을 패스 했느데, 이번엔 올라가보려구요
형제봉 직전에 북악매표소, 형제봉매표소로 갈라집니다. 지난번 형제봉으로 가봤으니 북악쪽으로 갑니다. 참고로 형제봉 매표소 쪽이 형제봉 능선의 주능선으로 산세가 그쪽으로 더 뚜렷하고 길게 이어집니다. 그만큼 와이어길도 많고 가팔라서 하산하기 좋지는 않습니다.
형제봉을 타기위해 왼쪽의 등산로 대신 가운데로 올라갑니다. 등산로는 형제봉을 패스하게 되어있습니다.
형제봉을 올라가는 암릉. 금방 올라갑니다
형제봉에서 담아본 보현봉과 사자능선. 사자능선은 언젠가 풀릴까요?
보현봉~칼바위도 담아봅니다. 근데 형제봉이 왜 형제봉인지 여기 와서는 모르겠네요. 분명 2개의 봉우리가 있어서 형제봉이라 불리는거 같은데 직접 와보니 하나의 봉우리만 느껴집니다.. 어디서 봐야 형제봉이 제대로 보이는지 모르겠네요
3.형제봉 동능선
길같지 않은 형제봉 내림길을 내려오니 형제봉매표소로 가는 길로 들어와서 다시 돌아서 북악매표소 길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영불사라는 절에 이르르니 승가사도로랑 비슷한 도로가 나오네요. 다소 가파릅니다. 형제봉에서 영불사까지 오는길은 암릉도 약간있고, 계단도 있었습니다만 부드러운 흙길이 많았습니다. 전반적으로 형제봉매표소 방향보다는 훨씬 쉬운길입니다. 저는 내려오기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다른분들은 약간이지만 암릉도 있고 이런 도로길 때문에 싫어하실것 같기도합니다.
도로길은 금새 흙길로 바뀌고..
내려오니까 날씨가 좀 따뜻해진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원효봉까지 갈거 그랬나 하고 약간 후회도 해봅니다 ㅎㅎ
당연한 이야기지만 추울때는 든든히 입어야 한다는 교훈을 뼈져리게 느낌니다. 보온병도 거의 필수같습니다.
장갑도 여름용으로는 어림없네요
오늘의 소득은 형제봉 능선은 북악매표소 쪽이 길이 훨씬 유순하다는 것 ㅎㅎ
근데 이리로 올일이 또 있을까 싶네요
저 개인적으로 마지막 남은 미답능선은 우이능선 입니다
우이능선은 상장능선과 분기하는 육모정고개 부터 시작해서 영봉으로 이어지고 하루재를 거쳐 만경대로 이어지는 능선이나
휴식년제로 인하여 현재는 육모정고개~영봉~하루재 까지만 탐방을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우이능선 탐방로는 하루재부터는 우이동계곡길과 합류해서 계곡을 통해 백운대로 올라갑니다.
그래서 우이능선은 영봉 오르기가 전부인 능선이 되버렸죠 ㅎㅎ
영봉은 한번 올라가본적이 있는데.. 영봉에서 육모정가는 길은 미답지라서 조만간 한번 가봐야 겠네요
어떤 새로운 뷰가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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