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시님, 감성스냅님과 같은 좋은 정보 주시는 분들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은 눈팅 회원입니다.

(글 쓰면서 막상 두분 아이디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다른 분들에게도 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

 많은 도움을 받아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정보 공유 차원에서 글을 올립니다.

 이번 파타 대란에 뒤늦게 동참하여, Adze Hybrid Hoody를 구입하였습니다.

 원래 구입하고 싶었던  제품은 나이프릿지였지만 사이즈가 m 밖에 남아 있지 않았고, 제품 특성상 오버사이즈로 나왔다는 고수분들의 정보로 인해서,

땀쟁이 임에도 불구하고 아제 후디를 구입해보았습니다. 

 우선 착샷입니다. 

 팔기장이 길지만 않으면 입어보자라는 생각으로 주문했고, 실제로도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어깨가 좀 넓은 편이어서 어깨 라인이 좀 올라와서 그런지 몰라도 손등 덮어주는 정도로 다행히 끝났습니다.

 보셔야 할 포인트는 검정색 동그라미로 표시하였습니다.

 176/ 76 어깨 넓은 편입니다.

 기장부분 보다는 목 카라 부분이 불편했습니다. 저 부분이 좁습니다. 지퍼를 다 올렸을때 턱 앞쪽으로 위치하는게 아니라, 턱 아래쪽으로 위치해서 턱을 당겨서 안으로 넣어도 불편하고, 밖으로 빼고 턱 밑부분에서 가끔씩 쓸려서 불편했습니다. 모자를 착용하지 않고 스트링은 다 풀어둔 상태였습니다.

 택배를 받은 다음날 휴가를 쓰고 금수산을 가기로 했기 때문에, 신나서 아제 후디를 입고 갑니다. 이 판단이 미스였습니다.

 감기 기운도 좀 남아 있고, 투습 기능이 별로라는 글을 본 기억 때문에 일행보다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왠지 땀을 내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는데 너무 거리가 벌어져서 미안해서 안되겠다 싶어서 쫓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 고생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망석봉까지 가서 일행과 합류했을때는 이미 땀범벅에 아제 후디도 차디차게 변해 있었습니다.  메쉬 이너, 폴라텍 집업티 또한 땀이 차서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점심 식사 후에 경량 패딩으로 갈아입고 샤방하게 다시 정상을 향해 갑니다. 이 또한 판단 미스였습니다.다. 차라리 잠깐 춥더라도 폴라텍 집업티만 입고 산행을 할것을... 결국 정상에서부터는 집업티만 입고 추위에 떨면서 하산했습니다. 

하산길에 가슴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카드와 지폐가 다 젖었습니다.

 추위에 떨어서 너무 피곤해서 빨래를 못하고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옷걸이에서 꺼내서 찍은 사진입니다. 땀이 아직도 축축하게....

 아제 후디는 가벼운 하이킹용이나 타운용으로만 사용할 것 같습니다.

 구매 예정이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은 금수산에서 바라본 청풍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