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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위치가 같으면 사진을 올렸을 뿐 시간순서는 다릅니다 ^^;
사진은 오전에 찍은것도 있고 오후에 올라갈때 찍은것도 있습니다.
** 사진이 지멋대로라 수정을 계속 하였지만 그래도 이상하면 그냥 그려려니 해야겟심다 ㅠㅠ
오후 8시 김천을 출발
9시 30분 가량 물한리 계곡 주창장 언저리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의 코스는 물한리 > 민주지산 정상 언저리 1박 > 정상 > 물한리 원점회귀 코스입니다.
매우 단촐한 이유는 겨울 백패킹 첫 도전이기 때문이죠 ㅋㅋ 그동안 동계 백패킹을 준비하면서 하나둘씩 모아온 장비를 테스트 하는 날입니다.
거기다가 100미터씩 높이를 올리는 제 작은 도전도 한 몫이구요.
일단 1삽질
물한리 도착해서 지도를 확인해보고 갑니다. 어?? 사유지라고 적혀있고 등산통제를 하네요. 이상하다;; 싶어서 옆에 난 샛길로 가봅니다.
한 10분을 올라가는데 아무리 봐도 등산로 같지가 않습니다. 길도 험악하고 .. 아무리 봐도 이상해서 그냥 다시 내려옵니다. ㅠㅠ
한참 내려와서 다시 후기들을 살펴봅니다. 황룡사 쪽으로 가야 하는거 같습니다;
황룡사로 해서 뒤로 돌아가니 후기에서 보던 출렁다리가 똭 ! 근데 출렁다리를 건너자마자 아까 봣던 그 개인 사유지라고 통제입간판이 떠억 또 있습니다.
아무래도 안되겟다 싶어서 거기 적힌 전화번호로 연락을 합니다. 응? 받질 않네요. 에라모르겟다 그냥 출발.
대략 정상까지는 4키로 정도 인듯 싶었습니다. 초반 2키로정도는 너덜길??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냥 돌산입니다. 돌길에 낙엽 엄청 많이 쌓여있는.
대신 길이 나쁘지 않더군요.
한 절반 쯤 지나다 보니 슬슬 길이 험해집니다.
2삽질
일주일 전 쯤에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고 등산로에는 곳곳이 얼어서 빙판이 되어 있네요 ㅠ 아이젠이 없어서 고생좀 햇습니다 ㅠ
대신 장비 테스트 목적 이었기 때문에 아주 만족할 만한 필드 테스트 였습니다.
정상 까지 가는데 2시간 가량 걸렸습니다 .
정상언저리에 보니 데크를 공사중이었고 일출산행이라 일출이 7시 30분 이니 6시 30분에는 철수 하는걸로 해서 데크에 첫개시
저도 드디어 이런 사진을 찍는 날이 왔습니다 히히
가장 테스트 해보고 싶었던 예티에 노라 골드 900 입니다. 배낭이 63리터라서 패킹이 가능한 제품이 몇개 되질 않아서 ㅠㅠ 추우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패킹도 매우 만족스럽고 (32* 22)
다행히도 춥기는 커녕 땀이 조금 날 정도 였습니다. 뭐 그래봣자 영하 6도에 250그람 짜리 우모복 까지 입고 잤으니;
침낭 매우 만족.
신발은 아주 발에 편안했고 접지력도 매우 우수했으며 튼튼햇심다. 간혹 후기를 보면 새끼 발가락 근처에 신발이 젖는 현상이 생기던데 이것도 결로라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짧은거리(4키로)만 이동해서 인가 아무런 문제는 없었습니다.
신발 매우 만족.
미리 집에서 몇번이나 패킹 연습을 해봐서인지 보통 텐트 해체 까지 20분이 걸리질 않더군요. 나름 준수한 시간이라 생각해 봅니다.
벤틸을 다 열고 잤음에도 불구하고 이 망할놈의 텐트는 아우터도 이너도 둘다 결로 발생 ㅠㅠ 아우터는 결로가 얼어서 눈처럼 되었더라구요.
이너텐트는 물방울이 송골송골 . 머리긴 여성분들은 미역이 될 거 같습니다.
텐트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보통.
이상 실험해 보고픈 3가지 겨울 장비는 다 실험해 보았습니다.
어느덧 아침 6시 20분. 눈을 뜨고 밖에를 보니 캄캄 합니다. 그래도 7시 반에 일출이니 준비를 해볼까 싶어서 후다닥 정리.
6시 40분. 아 할게 없습니다. 밖에는 아직 너무 어둡고. 그래서 계속 왓다리 갔다리 하면서 몸에 열을 내봅니다.
3삽질
어느덧 8시. 그런데 망할 놈의 날씨가.
월악산의 악몽이 떠오릅니다. 아 이 도화지 뷰... 날씨 어플을 확인해 보니 날씨는 흐림.. 아무래도 해가 뜰 기미가 보이지 않아 그냥 100대 명산 인증샷을 날리고
바람은 몹시도 불었고. 저는 핸드폰을 아이폰8로 바꾸는 바람에 셀카봉이 맞질 않았고.. 이런 추한꼴로 인증샷을 남기며 유유히 하산.
그런데
어제 제가 올라갔던 그 길이 이런 길이더군요. 내려오는데 정말 돌에도 성애 ? 비스무리 얼음이끼? 이걸 뭐라해야하나 아무튼 바위도 미끄럽고 얼음도 미끄럽고
그나마 눈이 가장 미끄럽지 않았습니다. 최대한 눈과 바위를 밟아가며 다음번에는 스틱과 아이젠을 질러야 겠다 결심하며 겨우겨우 내려왔심다.
중간중간에 보니
작은 계곡도 그리고 잦나무 숲도 있더군요. 그리고 한참 내려오니 8시 40분 부터 해가 슬슬 뜨기 시작하면서 날씨가 좋아지는데.. 아 일출보러 올라갔는데 ㅠㅠ
아무튼 이렇게 일출산행은 실패로 돌아가고
저는 암릉을 도전하러 다시 이동합니다.
동네에 가장 대슬랩 구간이 있다는 성주봉 !!!
후기를 보니 거의 암벽등반 수준이더군요. 너무나 기대되는 나머지 신나게 쏴서 갔는데
4삽질
임시 폐쇄 !!! 두둥.
혹시나 싶어서 올라가봣는데 등산객 8명 정도 무리가 우루루 올라가고 있더군요. 그런데 앞에 현수막에 크게 임시 폐쇄로 통제 한다고 되어 있고
출입구에도 입산금지라는 줄이 쳐져있어서 간땡이가 작은 저는 그냥 다음을 기약하고 왓심다.
신기하게 성주봉 근처는 휴양산지 비슷하게 조성이 되어있어서 사우나 가서 목욕도 하고 밥도 먹고 왓심다. 오늘의 등산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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