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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구 아재..놀멍쉬멍걸으멍 입니다~~~
딸내미가 장녀인데..올해 수능을 쳤습니다..
몇달전부터 수능 끝나면 아빠 따라서 등산한번 가보겠다고 했습니다..
평소 부지런한편이 아니라서 반신반의 했는데..꼭 가겠다는겁니다..
여름이면 반팔에 반바지 입고도 데리고 갈수 있는데..
겨울이라 옷이 필요했습니다..그래서 등포에 올라온 가성비 위주로 옷이랑 신발 사주고..지난 일요일 같이 갔다왔습니다..ㅎㅎ
첫단추를 잘꿰야..앞으로도 등산을 자주 다닐거 같아서..
첫 산행지를 많이많이 고민하다가...풍경이 좋아야 힘들게 올라간 보람을 느끼고 다시 등산 가고싶은 마음이 생길거 같아서..
대구 근교의 풍경좋은 산을 생각해보니..역시나 국립공원인 가야산이 생각났습니다..
첫 산행이라서 코스도 고민하다가..그래도 정상은 한번 밟아봐야할거 같아서..
백운동탐방지원센타에서 용기골로 올라가서 서성재에서 정상으로 왕복하는 코스로 결정했었습니다..
왕복 8키로 넘는데..결과적으로 힘들어했지만 잘다녀왔습니다..ㅎㅎ
다행히 많이 춥지않고 대기오염이 약간 있었지만 파란하늘에 구름도 좋아서..따님이 풍경에 감탄을 했네요..
작전성공 입니다..ㅎㅎ
역시 국립공원의 풍경은 언제보아도 좋습니다..
등포니까 옷 소개를 드리면 베이스는 하글 커브티.. 미드는 마모트 이소덤..아우터는 페리노 발데즈 입니다..ㅎㅎㅎ
바지는 밀레 사르페논이라고 WB-400 소재이구요..
신발은 트렉스타 고어텍스 트레킹화 입니다..
가성비로 잘 고른거 같아서..이제 저도 등포인이 다된거 같습니다..ㅎㅎㅎ
정상 근처의 고사목은 언제보아도 멋집니다..
정상에 사람이 이렇게 적은거는 오랫만에 봅니다..
정상에는 바위에 서리가 얼어있었습니다..이때가 오후 1시 반경입니다..
올해 2월에 친구랑 칠불봉까지만 갔었었는데..상왕봉도 다녀왔습니다..
여기 능선길에 얼음이 얼어있어서..아이젠 필수 입니다..
상왕봉에서 보는 풍경도 참 멋졌습니다..
작년에 다녀온 남산제일봉도 좋았습니다..
칠불봉 방향입니다..
제가 2번째로 좋아하는 간식을 멋진풍경 보면서 딸내미와 같이 앉아서 먹으니..
혼자 다닐때보다 맛이 10배는 더 좋았습니다..ㅎㅎㅎ
상왕봉에서 해인사 방향으로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자차라서 원점회귀 했습니다..
쑥스럽지만 마지막 사진으로 딸내미가 폰으로 찍어준 제 사진도 올려봅니다..
상왕봉 정상에서 어떤 산악회 가이드분이 딸내미와 저를 젊은 부부라고 불러줘서..
전 엄청 좋아했고..딸냄은 엄청 분노했었네요..ㅎㅎㅎ
집근처에서 저녁으로 삼겹살 먹으면서 처음으로 딸내미와 술도 한잔 했네요..
등산 다음날 물어보니 온몸이 아픈데..또 가고싶다고 하네요..
다음엔 눈덮힌 덕유로 델꼬 가야겠습니다..ㅎㅎ
이상으로 허접한 후기 마칩니다..봐 주셔서 갑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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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을 때 잘 다녀오신 것 같습니다!
근데 저는 제주도 분이신줄 알았어요 ㅎㅎ
제주도를 좋아하고 재주방언중에 놀면서쉬면서걷자 라는 뜻인..
놀멍쉬멍걸으멍을 닉네임으로해서 제주도 사는줄 아셨나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