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2. 09 상주(영동)백화산

도상거리 6.62KM 휴식시간 포함 5시간 15분

원래 계획은 한성봉 주행봉 찍고 시간남으면 금돌성 까지 갔따가 가려고 했지만 워낙 늦게 시작을 했고...

시간이 상당히 많이 지체되었고 또 장경인대염이 도져서... ㅠㅠ 주봉인 한성봉은 가보지도 못하고 아쉽게 하산을 했습니다.

고도표 보시면 알겠지만.. 고도 치고 올라가는것도 후덜덜 합니다. 능선길도 계속 자잘하게 오르막내리막.... 상당히 난이도 높은 산이었습니다.

일단 급하게 금요일밤에 약속을 잡고 미답인 백화산을 가기로 결정을하고... 아침 10시경 상주역에 산님을 맞이하러 갑니다.

픽업후 간단히 먹을 점심거리들 하고 들머리로 가니... 이미.. 11시... 들머리는 반야사쪽으로 해서 가기로 하여 가는길에 좋은 경치를 만나

아주 작은 봉우리에 올라 우리가 올라갈 백화산을 담아봅니다.

새로 영입한 미드레이어 솜잠바 성능도 확인할겸 입어봅니다. 저 멀리 백화산 산세가 보이네요... 저때까지즌 어떤능선이 기다리고있을지

상상도 못하고있었죠... 블약100대명산의 폐혜랄까 산도 빈부격차가 심한 것 같습니다. 하산할때까지 4명 만난게 전부였습니다.

일단 다시 여기서 들머리인 반야사로 도경계를 넘어서 갑니다. 차로 10분여 달리면 저 백화산을 돌아 충북 영동 반야사에 도착을 합니다.

등로주변에 주차할곳이 널널합니다. 안전하게 주차를 한 후 산행을 시작합니다. 위에 고도표 보시면 알겠지만... 계속 아주 높은 경사로

쭈욱 치고올라갑니다. 가다보니 바지도 덥고 솜잠바는 덥군요... 벗고 시원하게 올라갑니다.

처음에는 저렇게 좋은 길이었는데 중간중간 자갈길 높은 경사로인해 상당히 어렵게 올라갔습니다.

저는 티셔츠나 베이스 레이어류는 거의 스포츠 메이커 옷을 선호하는데 주로 나이키 아디다스 미즈노 류를 입습니다.

속건 베이스 위에 나이키 하이퍼 웜 이라는 티셔츠인데 상당히 따뜻하면서도 땀배출도 상당히 좋은편이네요...

계속 올라갑니다 출발시간이 11시30분쯤이라 살살 배가 고플때라 빨리 치고올라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올라갑니다.

가다보니 슬슬 눈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백화산의 부봉인 주행봉 표지판을 보고 올라갑니다. 이때까지만해도 그냥 약간 가파르기만 하구나... 라고 생각하고 올라갔습니다.

저기 위에 먼정 올라가신 산님들이 보이네요... 중간중간 자주 마주치게 됩니다.

중간중간 로프구간도 자주있고 저런 깎아지른 바위 능선들이 우릴 기다립니다. 일단 저 바위를 넘고

봉우리 위에 올라 저 멀리 풍경도 감상하고 사진도 한번 담아봅니다.

날씨는 꽤 좋았지만 조망은 보시다시피 썩 좋지는 않았네요 저쪽방면으로 민주지산 좀더 잘 보였더라면 덕유산까지도 보여야 하는데 말이죠..

아마 저 뒤에 있는 산이 민주지산일 것 같습니다.

조금씩 올라가다보니 상고대가 반겨주네요 예쁘게 피어있네요... 사실 저기까지 올라가는 구간이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등로가 바위구간이 많아서 눈이 아직 녹지않았고 얼음까지 얼어있고 로프구간도 중간중간 계속 나와서... 힘들기도했고

로프 아래가 뭐... 낭떠러지도... 보이고... ㅠㅠ 이때부터 제 멘탈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여길넘고 봉우리 사이에 바람안불고 점심 먹을만한 장소가 보여서 식사하고 가기로 합니다.

산위에서 뭐 거창한게 필요있나요 라면김밥이 최고입니다. 김밥은 상주에서 조금 유명한 미소김밥이라고 있는데... 저는 항상 저집에서

사서 출발을 합니다 ^^ 제입에는 가장 맞네요.. 같이 가신 산님도 맛있다고 하시네요 ~ ^^ 맛있는 점심을 먹고 다시 멘탈 붙잡고 올라갑니다

저기 로프는 이제 위험한 구간의 시작을 알립니다.

자세를 보면 아시겠지만... 심장이 쫄깃하고 떨려서 최대한 자세를 낮추고 안전하게 이동을 합니다 ㄷㄷㄷㄷ

정말 무서웠습니다.  저기 여유럽게 하늘을 날아다니는분에게 진심 태워달라고 하고싶었습니다. ㅜㅜ 아직 주행봉은 도착도 못했습니다.

저기 패러글라이딩 밑으로 도로가보이네요 경부고속도로네요

여기서 시간을 상당히 지체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저런 밧줄을 잡고 올라가기는 상당히 힘든코스들이 여럿 나왔는데 이미 이전부터

많이 로프구간으로 인해서 상당히 지쳐있었고 무서워서 그런지 잘 못올라가시길래 가방도 벗으라고 하고 밑에서 저희가 으쌰으쌰 해줘서

겨우 성공해내시고 저분들은 바로 다음 탈출로에서 탈출을 하셨습니다.

저기 이후에도 후덜덜한 코스들이 엄청나게 많아서 아마 저 산님들 멘탈도 붕괴 일보직전 이었을 겁니다.

드디어 부봉인 주행봉에 도착했습니다.

이미 예상은 하셨겠지만.. 블루마스타 님과 오늘의 산행을 함께 했습니다. 산행내내 많은 힘이 되어주셨죠.. 제 혼자갔다면

고소도 살짝 있고해서 아마 멘탈이 탈탈탈 나가서 다시 돌아서 집에 갔을겁니다 ^^ 정상석이 뒤에가 아주 깨끗해 사진이 좋네요 ^^

왼쪽은 천길 낭떠러지.....  진짜 오줌 쌀뻔했습니다. 그래서 미리 누고... 시작을... 이런 칼능선이 계속 이어져서 산행이 상당이 지체가됩니다.

저 뒤에 보이는 한성봉까지 가야하는데... 갈길이 멉니다.

눈이 많아서 중간에 아이젠을 꼈다가 벗었다가 가는길에 약하게 눈도 내립니다.

흠... 시간도 시간이고 제 다리고 또 도져서... 아프기 지작하니... 벌써 걱정이 되어서 이만 하산하기로 결정을 합니다.

등로가 없는것처럼 보이지만... 중간중간에 산악회 딱지가 붙어있어 낙엽과 눈때문에 잘 보이지 않던길을 마치 등대처럼 안내해줘서

안전하게 등로로 빠져나와서 하산을 합니다.

안전하게 하산을 완료한후

지친몸이기에 나름 상주에서 맛집들인 쪽쪽갈비 1차에서 입가심 선산곱창으로 마무으리 하고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먼곳까지 와주신 블루마스타님 감사드리고 아직 백화산 반밖에 못탔으니 미답으로 남겨두고 다음번에는 한성봉 금돌단성 둘레길 이렇게

코스를 다시한번 짜보겠습니다. 

지루한 산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벌써 잘시간이 넘었네요 ^^ 다들 안산즐산하세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