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1년차 초보가 연차내고 혼자서 설악산 대청봉 다녀왔습니다. (12/17~18일)
한계령~끝청~중청대피소(1박)~대청봉~천불동계곡~비선대~소공원으로 다녀왔습니다.
간단히 느낀걸 적고자합니다.
1. 중청대피소 1박을 준비하며, 가방을 싸보니 13키로 였네요.
갈아입을옷, 2끼식사준비(오케이몰 SOTO 아미쿠스 기획상품), 간단식만 챙겼는데 너무 무거웠습니다.
앞으로는 무게를 더 줄여야 겠습니다. 다들 1박가방 무게가 어느정도 되시나요?
2. 첫날 7시30분에 동서울에서 한계령으로 버스타고 출발했는데, 양양으로 표(11,100원)를 끊었습니다.
65리터 가방을 버스 트렁크에 실으니, 버스앞에서 표받는분이 양양가는것 맞냐고 확인하네요.
한계령휴게소에서 내릴때 약간 눈치 보였습니다.
3. 한계령휴게소에서 내리는데 바람이 엄청납니다.
고글이 완소템이 었습니다. 고소모, 넥워머와 함께 착용하니 엄청난 바람에 얼굴부분이 완전 보호 됩니다.
4. 중청대피소 너무 더웠습니다. 다음날 갈아입을 옷을 입고 잤는데, 자다 땀에 젖어버렸습니다.
옆에 어르신은 반팔, 반바지를 입고계시더군요. 역시 경험입니다.
그런데 방에 남녀 구분이 없던데 옷은 어디서 갈아입나요? 모포덮고 갈아입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5. 시바스리갈 12년산을 좋아해서, 200미리 소주병에 담아갔는데 완전 부족 했습니다.
술을 남겨서 오더라도 부족하지 않게 가져가야 겠습니다. 그렇다고 취하진 않겠습니다.
서산아저씨께서 삼겹살을 나눠주셔서 너무 감사하게 잘 얻어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ㅜㅜ)
6. 대청봉에서 일출을 보고자 했는데, 아침부터 눈보라가 칩니다.
전날 대청봉에 오르지 않았던것을 후회했습니다.
날 좋을때, 체력되면 올라가야 할것 같습니다.
7.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내려왔는데, 무릅에 뻐근함이 있습니다. 정상인지 궁금합니다. 다음날 산에 또 못가겠더군요.
중청대피소 8:30 출발~ 소공원 14:30에 하산했으니 6시간동안 충분히 쉬었는데, 하산길이 너무 어렵네요.
감탄하다, 찍은 사진 몇장 올립니다.
허접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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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고 부럽습니다.
ps. 스패츠가 좌우 바뀌셨어요..
버클처럼 있는 고리 부분이 신발 바깥쪽으로 향하게 착용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