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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새벽, 태백산으로 가면서 충북 지나면서 갑자기 눈이 쏟아지고 국공 홈피에 북한산하고 치악산 입산 통제 뜨길래 태백산도 통제 되는거 아닌가 걱정되서 유일사 도착할때까지 수시로 국공 홈피 확인했는데 다행히 통제는 안됐습니다. 금방이라도 직원이 뛰어나와서 바리게이트 칠까봐 후딱 준비 운동하고 아이젠 차고 스틱 들고 산행 시작했습니다
유일사 올라가는 길은 임도 같네요 넓고 차도 다니고 경사도 안 급하고
유일사도 잠깐 들렸습니다. 마침 스님과 불자 한분이 곤도라 타고 제가 내려온 돌계단길로 올라가시네요. 21세기의 능공허도 ㅎㄷㄷ
유일사 휴게소에서 천제단 올라가는 길은 눈이 제법 쌓여있었습니다. 인상적인 고사목들이 많았네요
천제단입니다. 다른 분들 후기 읽어보면 여기서 제사 지내는 무속인들 종종 보이던데 오늘은 평일에 날이 궂어서 그런지 안 보였습니다
상의는 캐필린 미드웨이트 크루 + 몽키 그리드2 + 마모트 롬 이고 하의는 사계절 레깅스 + 바일로 폴라텍 윈드 프로 팬츠입니다. 추위를 잘 안 타는 체질이라 산행 내내 저렇게 입고 다녔네요. 눈이 오고 바람 부는 날은 아우터에 후드가 달린게 유용한거 같습니다
당골광장으로 하산했는데 군데군데 계곡을 끼고 아기자기한 느낌이라 유일사로 오르는 길보다 좋았습니다. 버스 시간 때문에 유일사를 들머리로 잡았는데 나중에 다시 온다면 당골광장에서 오르고 싶네요
혹시 도움이 될까 태백터미널 시외, 시내버스 시간표 찍어서 올립니다
광주역 04:00 ~ 조치원역 07:06
조치원역 07:28 ~ 제천역 09:06
제천역 09:28 ~ 태백역 11:15
태백터미널 12:20 ~ 유일사탐방센터 12:50
당골광장 16:50 ~ 태백터미널 17:20
트랭글 기록상 운동시간 2시간 55분 휴식시간 3분 총 2시간 58분 걸렸네요
눈이 내려서 좋긴한데 조망이 망이라 좀 아쉬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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