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4 거북이 삼악산 산행, 등선매표소-용화봉-의암매표소8

안녕하세요. 산타는거북이입니다.

등선매표소 부근 주차장에 선불 2000원을 주고 차를 주차하고 입구로 들어갑니다.

입구가 다른 산들과는 다르고 좁아서 좀 이상하더라구요. 시멘트길이 이어지고 좁은 길 양쪽으로 음식점들이 빼곡이 있는 모습인데요. 뭔가 좀 아기자기한 모습? 또는 상업적인 모습? 이랄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매표소 주변 풍경과 정상에서 본 의암호 주변 모습이 가장 좋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입장권은 1600원이고 여기서부터 정상인 용화봉까지는 3km입니다.

희안한 모습이에요. 음식점 밑을 통과하면서 부터 바로 등산로가 시작이 됩니다.

절벽사이로 난 좁은 길을 따라서 들어가는데, 아주 중국스러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게 등선폭포인 것 같은데, 전체모습을 찍은 사진은 아무래도 지워진 것 같습니다. 정상까지의 3km중 약 2km정도는 이런 계곡길을 따라서 올라가는데 계곡이 예쁘게 얼어있어서 그런지 별로 지루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작고 아담한 사이즈의 폭포들이 예쁘게 이어집니다.

이쪽 코스는 난이도 면에서는 그렇게 힘든 코스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중간중간에 험악한 계단길eh 가파른 돌길도 있기는 합니다만, 대부분은 계곡을 따라서 난 완만한 돌길을 따라서 올라갑니다.

등산로에는 눈이 거의 없었는데, 계곡물은 꽤나 단단하게 얼어있네요.

이정표는 사람들 지루하지 말라고 정말 자주자주 나오네요. ㅎㅎ

이런길은 정말 동네 뒷산같은 느낌이네요.

여름에도 초원같은 분위기는 안날 것 같던데,,, 왜 작은 초원일까요? ㅎㅎ

등선매표소에 용화봉으로 가는 등로중에서 지금 보이는 이 가파른 돌길 구간이 가장 힘이 드는 구간인 것 같네요. 약 300m,400m 정도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꽤나 길고 가파릅니다.

여긴 또 큰 초원이 있네요.ㅎㅎ

등산객들이 쉬어가기 좋은 곳이 었습니다.

한차례 짧은 오르막을 올라가니 정상이 보입니다.

용화봉 정상석

주변에 다른 분이 계셨으면 인증을 부탁했을텐데 역시 평일이라서 그런지 한 분도 안계시네요.

혼자서 수건들고 인증샷 찍는데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아주 고생했습니다. ㅎㅎ

상원사쪽으로 하산인데요. 1.8km니까 빨리가면 한 30분 정도면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은 평일산행이고 연휴 전날이라 교통체증이 시작되기전에 빨리 집으로 복귀하고자 시작부터 좀 빠르게 진행했는데요.

삼악산 전망대.

날씨가 흐리고 앞쪽으론 잘 보이지 않아 좀 아쉬웠습니다.

지난 10월에 힘들게 뛰었던 의암호 주변입니다.  저 끝에 있는 공지천인조구장쪽은 아예 보이지도 않을 만큼 멀리있네요.

의암매표소 방향입니다.

아!! 근데 딱 전망대에서부터 깔딱고개까지 한 800m정도가 정말 극악의 하산길이네요. 마치 육구종주의 마지막 구간인 칠봉-구월담 구간 또는

마등령- 비선대에서 마지막 1km정도 구간, 아니 그보다 더한것 같네요. 입에서 18소리가 저절로 납니다. 여긴 경험해 본 곳중 가장 심한것 같습니다. 등로 상황이 등선- 용화봉 구간과는 완전히 딴판입니다.

여기는 차라리 올라가는게 낳을 것 같습니다. 여기로 하산은 좀 무서웠습니다. 짧기에 망정이,,,,

여기가 깔딱고개라는데 이런 주의문구가 써 있네요. 여기에서부터 매표소까지는 1km, 상원사까지는 가파른 눈길이라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하산합니다. 이제 한숨 좀 돌렸네요.

상원사입니다. 여기에서부터는 등로가 부드러워 단숨이 내려왔습니다.

부드러운 길.

마라톤 할때 반대편으로 보이는 터널을 통과시에 아저씨들이 엄청 소리지릅니다. ㅎㅎ

의암매표소 도착했습니다. 산행종료.

의암매표소에서 차가 있는 등선매표소까지는 도로를 따라 이동했습니다. 약 2.5km인데, 잰 걸음으로는 한 25분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이상 삼악산 산행기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등포회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