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되던 업무평가가 끝난후 휴가내서 2박3일로 한라산 눈구경 다녀왔습니다.

2/28일 아침 첫비행기로 왔는데 도착하니 내륙은 눈이 펑펑오고 제주도는 비가오고 탐방불가로 바뀌었네요. 

11시쯤되니 호우경보 안내문자가 옵니다.  

[3/1 어리목~영실]

채비를 마치고 8:40분 출발합니다.  조망은 꽝이지만 눈이 남아있네요.

열심히 올라 사재비동산 지나니 앞이 안보입니다. 도저히 혼자는 못갈거 같습니다.

여기서 조금 기다리다 올라오시는분들하고 같이 올라가자고 하고 저포함 3명을 채웠습니다.

밑에서 한분이 올라오십니다.

"선생님 저희랑 같이 가시는거 어떨까요?" 하고 여쭤봅니다.

'저 여기 직원인데요. 저 따라 오세요'

아싸 이런 횡재가......왠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미를 따라가는 오리새끼들처럼 졸졸졸 뒤를 따라 올라갑니다. 

국공 직원분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덕분에 무사히 올라갔습니다.

11시 조금 넘어선 윗세오름 대피소입니다. 역시나 조망은 꽝입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영실쪽으로 내려가기로 하고 일어납니다.  

순간 하늘이 열립니다. 이때다 싶어 얼른 사진을 찍습니다.

잠시 뒤 다시 이런 모양이 되었습니다.

영실로 하산중 날씨가 갑자기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번더 보고 내려갈려는데 역시 쉽게는 안보여주네요.

결국 마지막에 한번 보여줍니다. ^^

[3/2 성판악~관음사]

7시 산행시작합니다. 날씨 매우 맑습니다.

9시20분경 진달래 대피소 도착입니다.  김밥먹고 커피한잔 하고 다시 올라갑니다.

이제 거의 다 왔네요. 잠시 돌아보니 바로 아래 사라오름과 저 멀리 성산일출봉까지 보입니다.

10시 45분 드디어 정상입니다.

11시 이제 하산합니다. 이날 조망이 좋아서 인지 제주 전체가 다 보입니다. 관음사방향은 눈이 아직 많이 남아있네요

여기서부터 정말 힘들었습니다. 적설량이 많고 나무들도 높지 않아서 헬기장까지 이런길입니다. 계속 고개숙이고 내려가야 합니다.

가다가 멍멍이 한마리 보여서 찍어봤습니다.

헬기장 지나서 내리막입니다. 여기 올라오시는분들 정말 힘들어보였습니다. 

왠지 안찍으면 안될것 같은 삼각봉

여기서부터 하산길은 그냥 꽃길이네요.

2시 30분 하산을 완료했습니다.

관음사휴게소는 화장실에 탈의실이 있는게 정말 좋은 거 같아요. 새옷으로 갈아입고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 저번글에 댓글달아주신 사자주제에님, 헌팅로우님, tier99님, 안쌤~님, 공백불가님, 이태리타월님, 합충님, bestspeed님, 유토페인님 감사합니다. 

# 이번에도 등포회원님들의 경험과 후기, 정보덕분에 즐겁고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 항상 안산즐산하시고 다음에 산에서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날마다 좋은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