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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타는거북이입니다.
어제는 금산에서 열리는 인삼마라톤 10km부문에 참가를 하였습니다. 3월 18일 서울동아마라톤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몸풀기격으로 참가를 했는데요. 겨울내내 마라톤 훈련을 게을리 하였더니, 자심감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지금 같아서는 동마에서 무릎이나 관절에 이상이 생겨서 완주하지 못할까 걱정입니다.
출발하고 초반에는 괜찮았습니다만, 역시 후반부에서 뒷심이 부족하여 페이스를 많이 낮추고 골인합니다. 기록은 45:40이고 참가자들의 참가욕을 고취시키기 위하여 주최측에서 1위~50위까지 트로피를 줬는데, 운좋게도 제가 17위를 해서 난생 처음으로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ㅎㅎ
마라톤이 끝이나고 시간을 보니 얼추 10:50분 정도,
옷 갈아입고 점심 간단히 해결하고 산행을 시작하면 3~4시간 정도를 시간이 될 것 같아서 근처에 있는 서대산으로 향했습니다. 휴대폰으로 잠깐 검색을 하기로는 이 서대산이 블약100명산인 것으로 착각하였는데, 내려와서 인증신청을 하려고 보니 2017년도에 빠졌더라구요. 좀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산하나 더 알아간다고 생각했습니다.
드림리조트 주차장에다 차를 세우고 4000원의 입장료와 주차비를 냈습니다. 얼핏보기에는 규모는 좀 되보이지만 운영하는 리조트가 맞나 싶을 정도로 건물들이 헐음하더군요. 코스는 상당히 간단합니다. 도착하고 보니 산이 그렇게 높아보이지는 않지만 아주 가팔러 보이더군요.
주차장에서 아스팔트 길을 따라 약 1km정도 올라가면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됩니다. 원래는 정상과 가장 가까운 4코스로 올라갔다가 시간을 보고 다른 코스로 내려올지 아니면 다시 4코스로 내려올지 결정하려고 했는데, 얼떨결에 4코스롤 찾지 못하고 2코스로 오르게 되었습니다. 산길은 정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고 거리표시도 없습니다.
가파른 산길이 시작되고,,,
약 한 1킬로 정도가 눈에 뒤덮힌 거의 빙판길이 이어지는데, 아이젠을 안챙겨갔다면 큰일 날뻔 했습니다. 하산을 하시던 부부를 만났는데 그분들은 아이젠을 한발에만 나누어 끼시고 힘겹게 내려가시더라구요. 아직도 많은 산에 해가들지 않는 북사면 쪽에는 빙판길이니 아이젠을 한동안 가져가야 될 것 같습니다.
2km정도의 가파른 산길을 올라간 후 만나게 되는 능선길 입니다.
오른쪽에 보이는 기상근측소까지 1km정도를 능선을 따라 이동을 합니다. 역시 산에 등산로가 정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네요.
정상.
이렇게 혼자 새로산 삼각대 세우고 어렵게 인증을 했는데, 100명산에서 제외되었답니다. ㅎㅎ
산행을 내내하면서 좀 의아하긴 했습니다. 이 산이 100명산이라는게...
기상괸측소
정상에서 잃어버렸던 4코스를 찾았습니다. 이쪽 코스로 하산을 합니다.
정상보다도 4코스쪽으로 약간내려와서 보이는 곳이 조망이 훨씬 더 좋네요.
지나왔던 능선
하산길에도 눈이 많이 쌓여 있었고 눈이 녹은 곳에는 진흙이 되어 등산화에 달라붙습니다.
원래 가려고 했던 곳으로 하산..
이제야 등산로가 이해가 갑니다. ㅎㅎ
이상으로 별볼 것 없는 서대산 간단후기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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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더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