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맨 청주금천동 입니다.

     모처럼 금요일에 휴가를 내고 지금의 후기를 올리기 전에 설연휴때 소백산을 갔다왔고...CCTV보자니 소백은 땡기지만 기상청 예보보니 바람은 칼바람이 안불거 같고 전날 라면과 치킨을 먹어서 월악으로 행선지를 정했습니다.

     월악성애자이긴 한데 검색해보니 저의 최근 후기도 월악산 이네요 여름과 겨울 한번씩 그렇게 5년은 다녀온거 같습니다.

회사에 출근했더니 영상앨범 산에 월악산이 나왔다는 정보가~~!!

     월악은 무조건 덕주사로 올랐는데 이번만큼은 보덕암(수산리)에서 올라가기로 합니다. 지난번 소백으로 가는 길과 같은 길인데 한5분 정도 안개가 너무 심했어서 정차 후 찍어봤습니다.

     보덕암 으로 날아가지 않는 이상 차든,걸어가든 제법 경사진 언덕을 올라가야 합니다. 길이 얼어서 차가 보덕암까지 다 올라가지는 못했습니다. 소백산행때 집신5를 꺼내보니 체인이 일부 끊어져서 라이프스포츠 제품으로 하나 샀는데 만족스럽네요...급하게 장착하고 컴터로 옮겨보니 좌/우 장착이 좀 틀리군요

     얼마 안올라왔는데 벌써 몸에서 열기가 블다 75인지 80루멘인지 들고 올라갔는데 배터리 체크를 안했더니 주변이 잘 안보이지만 잘 찾아왔네요

5시 반경 등산 시작 합니다. 기상청을 보며 맑은 날씨와 청풍호를 조망하는것을 이번 산행의 첫번째 목적으로 정했습니다.

     잘 찾아왔네요...랜턴이 어둡...헤드랜턴도 하나 질러야겠네요

     보덕암에서 영봉까지는 4키로

     하봉 전망대....

     월악은 조망이 안터지면 참 찍을게 없는 산입니다...

     이렇게 눈이 많이 쌓인 월악산은 적응이 안되네요 보덕암 코스가 그런거 같지는 않구요

     제법 바람이 불어줍니다 옷을입다 벗다 입다 벗다

     통천문을 지나면 

     중봉에 금방 도착을 합니다.

     중봉과 영봉이 1키로 밖에 안되는군요

     집에서 출발전 김밥 한줄과 허쉬2개,크런키2개 와 물500이 금일 산행의 식량

     전에 여름에 보덕암코스로 하산 해본적이 있는데 기억에 남는거라고는 알바 조금 했던 기억이었는데 이 코스로 오르면서 이 코스가 오르락내리락이 많고 등로가 좁다는걸 확실히 알겠더라구요 인적이 드문코스라 몇 없는 발자국 따라가고 랜턴도 금방 꺼지는 바람에 알바 또 할뻔 했네요

     스패츠도 없고 습설에다가 월악산에 이렇게 눈이 무릎까지 쌓였을거란 생각을 못했던 예상과 함께  이미 등산화 안쪽도 젖은 상황 우선...정상(영봉)은 가는데 하산을 어디로 갈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진짜 많이 오긴 왔어요...

     습설의 무게를 못버티고 가지들이 아무래도 쳐진듯한데...

     이날따라 평소에 잘 안불던 바람도 제법 불더라구요...하늘이나 열리지 ㅡ.ㅡ

     누군가가 스노우맨을 만들어놨네요 대략 3시간 정도 걸려서 영봉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렇게 눈 쌓인 월악산은 첨보네...정상에서 위에 2컷만 찍고 바로 하산을 합니다. 아무래도 얇은 터치장갑만 갖고 온 상태에다가 등로도 좁고 오르락내리락이 많고 헛디다가 큰 일을 치루게 될거 같아서 자주 하산하는 동창교로 하산을 정합니다.

     가로로 얼은 고드름을 봅니다.

     등산화 외피가 아주 젖어서 깨끗해보입니다.

     스패츠의 부재로 양말도 젖은지 오래...

     국공 많이 다녔으니 대충 얼마 정도 쌓였는지 가늠이 되실 듯

     그간 못본거 같은데 하나 새로 만들었나봅니다.

     신길과 구길의 만남 신륵사 삼거리에서 영봉 가는 지금의 길은 엄청 편해졌습니다.

     동창교 쪽 이 급경사는 둘째치고 등산로 포장상태가 메롱인지라 내려올때 엄청 힘들었는데 놀랍게 쌓인 습설 덕에 무려 1시간 만에 하산을 합니다. 차에 지갑을 두고 온 상태고 동창교에서 보덕암 까지는 10키로나 됩니다. 

     동창교로 내려오면 바로 앞에 송계계곡이 있습니다.

     여름에 휴가철에 또 오면 사람들이 많겠죠~

     내려가는 길에 보니 조금씩 하늘이 열리더군요...이런경우가 흔하지는 않았지만 이번엔 오르는 내내 도화지 였어서 많이 아쉽네요 

     마을 정비&단장이 한창인가 봅니다.

     동서울행 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조잔디의 축구장이~

     쭉 걷다보니 월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나오네요.

     6번 정도의 히치하이킹 시도 끝에 2번을 얻어타서 수산리 마을까지 금방 왔네요~

     정상에서 3시간여 만에 동창교에서 1시간 정도 걸려서 차에 도착을 했습니다. 보덕암 오르는길에 우측을 보니 가지는 짧지만 높이로 앞도하는 주목 세그루가 서있더군요.

     등산화와 양말이 젖으며 애초에 계획월악지구 다른 곳도 둘러볼 계획은 접어두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쓸대없이 사진만큰 ㅋㅋㅋ 산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즐산안산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