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산으로 가는 도중 차안에서 본 월출산

안녕하세요. 산타는거북이입니다.

어제 미세먼지가 아주 심한 날 아주 먼 해남에 있는 달마산에 다녀왔습니다. 안내 산악회 버스를 이용했는데, 멀긴 진짜 멀군요. 저는 원래 자차산행을 많이 가는 편인데, 여긴 자차로는 도저히 답이 안나와서 안내산악회 버스로 다녀왔습니다.

07:25분에 죽전정류소에서 타는 것으로 하였는데, 서울에서부터 밀렸는지 차가 40분 정도에 도착을 합니다. 죽전정류소는 산악회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엄청 붐비었고, 버스들이 끊임없이 들어오네요. 목적자안 미황사까지는 차가 막혀 12:50분에 도착을 합니다.

미황사 전경

차막히고 늦는다고 휴게소에서도 시간을 10분밖에 주지 않아 식사도 못하고 바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안내산악회 버스를 타면 대체적으로 아침을 해결하기가 매우 힘듦니다. 미황사 절 안으로 들어서가 왼쪽으로 틀면 달마산 등산로가 보입니다.

등산로는 초반에 부드럽게 시작을 합니다.

미황사에서 정상인 달마봉까지는 약1.4km이고, 이곳 헬기장을 기점으로 등산로는 거칠어 지기 시작합니다. 대분분의 남쪽 바다가 보이는 산들이 그러하듯 달마산 역시 고도는 낮지만 등산로는 매우 험합니다.

미세먼지가 매우 심하네요. 바다가 어느쪽인지 분간이 잘 안갑니다. ㅠㅠ

한 40분에서 50분 사이면 정상인 달마봉에 도착을 합니다.

뿌연 사진을 보니 갑자기 후기 쓰기가 싫어지네요. ㅋㅋㅋㅋㅋ

송촌쪽 방향이 남해인것 같은데, 잘 안보이네요. 지난번 팔영산 때보다 훨씬 더 심합니다.

달마산의 험한 등산로

능선을 전체적으로 보먄 절반지점 까지는 아주아주 험했고, 도솔봉으로 갈수록 길이 부드러워 집니다.

낮은 산치고는 굉장히 험하네요.

달마산의 기암괴석들.

중간에 귀래봉, 떡봉 등이 있지만 표시가 없네요.

곳곳에 좋은 조망터가 있네요.

가야할 능선길.

미세먼지 때문에 흐릿하게 보이지만 중간에 뾰족하게 솟은 통신탑이 보이고 그 바로 옆으로는 도솔봉이 보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곳이 떡봉인 것 같습니다. 이곳을 지나면서부터 등산로의 바위들이 많이 사라지고 부드러워 집니다.

한결 부드러워지는 등산로.

지나온 길.

도솔암까지 거의 다왔습니다. 통신탑이 점점 크게 보이죠?

도솔암부터는 거의 평탄한 흙길입니다.

미세먼지가 없다면 경치가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하니 아쉽기만 합니다.

여기서 도솔암주차장에서는 승용차가 올라올 수 있는 포장도로가 나오고, 주차장에서 바로 오른쪽에 도솔봉을 갈 수 있는 등산로가 나옵니다.

도솔봉까지 갔다가 조금만 내려오면 다시 임도와 만나고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산악회버스가 있는 마봉리 약수터까지 갈 수 있습니다.

도솔봉.

도솔봉까지는 통행량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정비가 잘 되어있지 않고, 나뭇가지 때문에 진행하기도 매우 힘드네요. 임도까지 내려가는 길도 그렇구요.

이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마봉리 주차장이 나옵니다.

하~ 미세먼지가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네요.

내려오면서 찍은 달마산.

미세먼지 때문에 아쉽기만 한 산행이네요. 목이 칼칼합니다. ㅠ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 사진에 있는 것은 주차장에 있는 매점에서 산 술인데, 그냥 색깔이 예뻐서 샀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