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사 땡땡이치고 관악산 왔다고 공기맑다고 자랑질하던 커봉님 글을 보고,등포미니미님 등
여러분이 관악산 산행중임을 알고 문지방은 넘지않고 마음은 사당능선 어디쯤 있었네요
한마디로 몸살이난거죠
커봉님한테 등포리본 숨겨놓고 가라고 했는데
2개를 숨겨놓고 가셨다고 후기에 올리셨고 빨리찾아서 인증해야된다는 부담감으로 부슬비 내리는 아침에 가야되나?? 말아야되나???
갈등하다가 천둥 번개만 치지않으면 괜찮다
기상청 들어가 풍속 과 기온을 체크하고
러닝배낭 멨다가 20리터 배낭으로 바꿔매고 보험으로 하그로프트 오버트라우저 , 바우데 소프트셀 ,판초우의 ,바람막이,고매넛츠1봉,뜨거운커피,물 500 미리 챙겨서 관악산입구에서 출발합니다
물레방아가 도는걸 오랫만에 보는군요
어제 쪼끔 내린비로 계곡다운모습을 보여줍니다 개나리 진달래가 동시에 펴서 참말로 이쁩니다
깔딱고개에서 아저씨 한분보니 반가워서 인사하고 잠시 얘기하니 암환잔데 어쩌고 저쩌고 마누라가 어쩌고 말이 많아져서 속도좀내서 따시키고 연주암가는 삼거리부터 등포리본찾느라 눈이 바빠졌습니다!!!!지나가며 인사정도가 좋아요!!
계단주위 이정표들 빠짐없이 노랭이찾다가 사진엔 사당방면이라 연주대를 지나야 된다는걸 알면서도,확인확인
너무 하얗고 앞이 않보여서 두려움이 ㅠㅠ물밀듯이 밀려옵니다
두려움에 마음을 차분히 하고 나에세 얘길 합이다.
발디딜곳 있고 마실물있고,바람과 추위를 막을 옷 과 뜨거운커피가 있다 두려울게 없어 이렇게 생각해도 연주대에서 사당으로 내려가는길이 바람이 쎄서 몸이휘청거리고 온통 눈앞이 하얘서 무섭고 두려움 ㅠㅠ 무섭다!!!
여기서부터 땅만 보고 다니던 사람인데 위도보고 리본찾느라 ㅠㅠ
제3 헬기장 못가서 사진위치에 없다 ㅠㅠ
누가 벌써 가져갔다 ㅠㅠ
분명 여긴데 이제 남은건 하나 뿐!!!
높은 나무에 달린 리본하나 ㅠㅠ
" 저게 등포리본이면 이 양반을 그냥 내키작은거 알면서 설마?? 바람에 휘날려서 나무올라가서 확인하니 아닌데 휴~~안도 ㅋㅋ
한참을 오다가 바위타고 올라가서 또 하나 확인하니 아니고 커봉님이 말한 위치가 아니어도 모든리본을 다 확인했다 ㅋㅋ 비맞고 리본찾으러 와서 못 찾으면?? 않되쥬 ?ㅠㅠ 꼭찾아야한다 보람은 있어야지
마지막 리본의 위치를 보며 내려오는데 보입니다 찾았다🔊🔊찾았어/!!!🤣🤣🤣🤣😍
기쁩니다 좋습니다 가슴에 달고 선유천 국기봉에 올라서 "에베레스트 등정 성공한 등반가의 흉내를 내면서 혼자 국기봉잡고 자축쎄레머니를 ㅋㅋㅋ 노래도 부르고 ㅋㅋㅋ
아무도없는 관악에서 입구부터 판쵸우의덕을 보면서 판쵸좋아 하다가 판쵸우의 없이도 자유롭게 4번의 소변을 ㅋㅋ
비가오면 더 길이 아름답고,사람도없고, 진달래 개나리 ,벗꽃이 만발한 관악산 사당능선따라 오솔길을 걷다보면 세상이 아름답고 모든 스트레스가 다 날라가고 좋습니다
남현동에서 내려오니 배가 엄청고파요 아침에 계란우유넣고 갈아서 한컵 사과몇쪽먹은게 다네요
야체가계에서 장보고 싱싱한 물건이 엄청 많아서 너무 좋아요
봄나물,파김치재료등 사들고오다 정육점에들러
샤부용한우 2근, 목삼겹2근, 돼지껍데기 사서 빨리가서 고기궈먹을 생각했으나 계란후라이해서 볶음밥 남은거 먹고
등포리본 찾은거 인증합니다
보람차네요
그리고 리본이 너-무 이뻐요!!
만드신분께 감사드리고 커봉님 고맙습니다
오늘도 꼬즈미님이 나눔해주신 바우데소프트쉘 ,아크테릭스자켓,하그로프스오버트라우저 이용했네요 ❤❤❤
연주대에서 바람과 ,않보이는시야 ,추위, 비땜에
리본이 뭐라고??? 잠깐 생각했네요 ㅎㅎ
혼자 다니다보면 자기와의 싸움의 연속입니다
보람찬산행 ,잘 봐온 장바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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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물소리좀 들으러 갈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