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날좋은날 태백산 산행기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한달이 넘었지만 함산한 분들과 멋진 사진을 묵히기 아까워서 후기를 남겨봅니다.

기차를 타고 등산 가는 건 아주 오랜만이었지만 어영부영하다가 기차 놓칠것 같아서 정자역에서 청량리까지 택시탔는데 25000원 나왔습니다ㅜㅜ.

아깝지만 담날 멋진 풍경으로 보답받아서 다행이었습니다.

23시 20분 청량리 출발에 03시에 태백에 도착했습니다.

3월 초였는데 눈이ㅎㅎ. 주변에 택시들이 넉넉히 대기하고 있습니다. 유일사까지는 거리가 있어서 택시비 16000원정도 나온 것같습니다.

24시간 운영하는 식당에서 배속을 든든히 하고 4시 조금 넘어서 택시타고 유일사로 이동했습니다.

식당에서 식사하시면 뜨거운 물을 채울 수 있습니다.

4시 25분경에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5시 20분경 유일사 쉼터에 도착.

유일사 쉼터까지는 임도길로 아주 쉬운 코스이고 여기서 부터 바람이 불어서 쉼터에서 옷 정비하고 다시 올랐습니다.

정상에 가까워 지니 상고대가 보입니다

달빛은 점점 약해지고 동이 트기 시작합니다.

동틀녁 하늘이 아주 멋있어서 일출에 기대감을 높여줬지만...

한쪽에서는 멋진 운해와 산봉우리가 보이구요.

사진사 분들이 한참동안 멋진 해돋이를 기다렸지만...

아쉽게도 멋진 일출 장면은 없었습니다. 기다림의 시간을 나타내는 스틱.

멋진 일출은 아니지만 독특한 광경이었습니다.

천제단

유일한 단체 사진입니다.(합리적 충동구매,피곤오리,며늘,하이하이룽)

이날 당골쪽으로 가시는 분들이 많았었는데 문수봉은 완전 대박이었습니다.

하늘은 아쉬웠지만 사방에 가득한 상고대를 보면서 문수봉으로 이동했습니다.

겨울왕국 느낌.

깨끗한 눈이라서 푸른감이 돕니다.

새로영입한 소니 rx100 mk5로 작품활동 중인 피곤오리님. 구도가 아주 감각적입니다.

태백산에도 멋드러진 주목들이 꽤 있었습니다. 태백산 하면 수많이 인파가 먼저 떠올라서 갈 생각을 안했었는데 푸른잎의 태백산도 다시 가보고 싶어집니다.

등로주변부 뿐 아니라고 등로도 눈이 가득해서 이동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나무 가지가 머리에 계속 걸려서 사람들이 자주 안다니는 등산로인줄 알았는데 눈이 많이 쌓여서 걸렸었네요.

파란 하늘은 포기하고 있었는데 오잉~! 아침 햇살과 함게 하늘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이 순간부터 대박의 연속입니다. 

장군봉 방향은 운해가 넘처납니다.

파란하늘과 상고대 너무 좋습니다.

문수봉에 도착 후 바로 조망이 열렸습니다. 함산한 등포인 모두 환호와 감탄사를 연발~!

며늘님.

운해가 삼킨 장군봉.

발을 잘못 디디면 눈속에 푹 빠집니다. 빠져도 마냥 좋은 며늘님.

합충님.

피곤오리님.

하이하이룽 접니다. 하의는 켑 게이터, 상의는 세이버 투스.

특별히 단렌즈로 찰칵

하드쉘 사랑 며늘님.

문수봉에서 거의 30분을 즐기고 하산했습니다. 안내산악회와 달리 여유있는 시간은 참 좋았습니다.

피곤오리님의 등포 사랑입니다.

훈남 3인방.

아크 키아37은 볼때마다 잘빠졌단 생각이 듭니다.

하산길도 눈이 가득해서 미끄럼을 타듯이 내려왔습니다.

눈속에 벌러덩 며늘님.

며늘님 아크 리프 자켓을 벗으니 공비가 됐습니다.

저기 보이는 곳이 당골로 묵힌 산행기를 마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