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때문에 요번주는 쉬려고 했는데,
토요일 저녁 귀가길에 보니까
의외로 공기가 아주 깨끗하더라구요.
이거 놓치면 안 되겠다 싶어서 달밤종주 하려고 든든하게
처묵처묵 했는데, 너무 먹어서 그런지 그만 졸려서 잤습니다...
일욜 아침에 일어나, 지금이라도 가야겠단 생각에
급히 광교 반딧불이 들머리로 고고~
토욜 밤보다는 미세먼지가 늘어난 듯 했으나
멈출 정도는 아니기에, 빠르게 한바퀴 돌자 싶어서 출발했지요.
이름 모를 꽃구경도 하고,
백운산에서 꿀호떡도 까먹고.
광청 라인에는 주말 낮에 늘 행상들이 출근합니다.
시원한 생수는 군데군데 구매할 수 있어요.
가격은 어디든 2천원입니다.
그런데 걷다 보니 미세먼지가 차차 심해지더군요...
하오고개 지나서 국사봉 올라 보니
관악산이 흐릿흐릿 ㅠㅠ
그래도 중탈하기가 애매해서 살짝 오바페이스로
후다닥 끝냈습니다.
청계산 쪽은 타이트하게 입으신 늘씬하신 분들이
엄청 많으셔서 막판 힘 내는데 도움이 되더군요... 하하;;
근데 좀 오바했더니 오늘 여파가 있네요 ㅠ
오늘 밤 산방 끝나자마자 무박성중 타러 갈려는데,
산악회 버스도 취소되고 비소식도 있고...
기차로 갈려니 컨디션도 덜 회복될 듯 싶고
이래저래 난감합니다 ㅋㅋ
일단 내일 오후세시쯤까지라도
비가 좀 안 오길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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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오바페이스였나봅니다 ㅠ.ㅠ
자제하고 좀 여유있게 움직이는 습관을 들여야겠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