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늦었지만 역대급 날씨였던 지난 토요일 광교산 형제봉을 딸과 함께 다녀온 산행기입니다. 제가 광교산은 청광, 광청 종주 때 힘들었던 기억이 많고 풍광이 아쉬워서 그닥 좋아하진 않았었는데 이번에는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아들녀석과 몇번 등산을 하긴 했지만 딸과는 처음 단둘이 함께한 산행이었습니다.
모자,티셔츠,바지 모두 가성비 좋은 잭울프스킨입니다. 조만간 작아질 것같은데 이만한 제품들을 살 수 있을 지 걱정입니다.
이제 초등학교 입학해서 그런지 혼자서 잘 가네요.
광교산 반딧불이 화장실부터 형제봉까지는 나무 그늘이 계속되기 때문에 시원하고 공기도 좋았습니다.
조금만 힘들면 안아달라고 떼쓰는데 이제는 떼보다 조금만 가다가도 얼마나 왔나고 계속물어봅니다. 그래서 자주 쉬면서 쉬엄쉬엄 올랐습니다.
아직은 등산보다 놀이를 좋아할 나이이기에 떨어진 나뭇가지를 주어서 빗질을 하고 딴짓을 해서 더 천천히 산행을~.
형제봉의 제일 난코스인 계단 구간입니다.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 올랐습니다.
계단을 다오르면 달달하고 시원한 아이스께끼를 사먹을 수 있습니다. 개당 1500원
제가 이날 지갑하고 현금을 놓고 와서 혹시 계좌이체로 가능한지 문의드렸는데 선듯 딸아이에게 아이스께끼를 하나 내어주십니다. 조만간 외상값 갑으로 또 가야겠습니다. 덕분에 딸이 아주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계단을 다 오르고 5분만 오르면 바로 형제봉 바위에 도착입니다.
계단 공사할 때 왔었는데 안전한 계단이 생겼습니다. 대신 기존
우회 길은 낙석 위험으로 막혔습니다.
광교산 몇번 왔지만 이날이 날씨가 제일 좋았던 것같습니다. 용인 수지 방면입니다.
딸래미와 함께 인증샷! 형제봉 부근은 바람으로 쌀쌀해서 바라막이를 입었습니다
정상석 뒷쪽은 한글입니다.
앞쪽에 광교산 정산인 시루봉입니다. 뷰는 시루봉보다 형제봉이 좋습니다.
수원 정자동 방향 뷰입니다.
따님 사진 잘나온듯 합니다.
저도 한장.
이번 맥주는 클라우드~!
산에서 먹으면 맛이 배가되는 컵라면. 컵라면을 작은걸 가져가서 저는 조금 아쉬웠지만 딸은 맛있다며 잘 먹었습니다.
해를 받는 쪽이라 그런지 광교쪽 풍광이 제일 좋았습니다.
파노라마 뷰.
내려갈려고 했는데 딸이 갑자기 암벽을 타보고 싶어합니다.
걱정했는데 뒤에서 받춰주면서 올랐더니 재밌다며 또 오릅니다.
암릉에서 계단쪽으로 찍었습니다.
확실히 하산길은 더 무난하게 내려갔습니다.
최대한 딸아이의 컨디션에 맞게 자주 쉬면서 내려갔습니다.
기존에 못 본건지 하산길에 화장실이 있었습니다.
딸과 처음 함께한 산행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별 탈없이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딸래미가 많이 컸다라구요.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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