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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3
날씨 : 매우 화창한 초여름 날씨
역시나 동네 산악인의 블약인증에 따라 나섭니다.
원래는 가볍에 가서 얼릉 돌고 내려 오려고 했는데...
(등산=소풍) 이라고 생각 하시는 그분이 합류 해서리...
어쩔 수 없이 좀 챙겨 가야만? 했습니다. ㅎㅎ
오늘도 저렴하게 안내산악회를 이용 했고...
영취산은 왕복 1km 거리라서...
버스에 배낭을 두고 정상을 찍은 뒤에...
다시 버스로 돌아와서 배낭을 챙긴 뒤 반대편의 장안산으로 갑니다.
전체적으로 암릉이 거의 없는 육산이고...
등산로 대부분을 나무가 햇빛을 막아 주지만, 그만큼 중간 조망은 꽝입니다.
그러나 조망데크에서의 뷰는 볼만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큰 느낌은 없었습니다.
ps: 언제나처럼 사진은 시간순이고...그다지 과하지 않은 유머가 있습니다.
아...오늘은 등포의 동네산악인3호인 '누굴까'님과의 첫 산행이었습니다.
참고로 이분 키가 188이라네요...음
어렵지 않으나 지루한 10km...그리고 놀고 먹는 시간 한시간반...ㅎㅎ
그분 눈치 보느라고 두부김치 1.5kg 포함하여 음식료만 4kg!
난 대쉬10 메고 싶다고욧!!!!
사진 좌 :
어...죽전에서 낯익은 분이...'산타는거북이'님을 우연히 만납니다. (맨 좌측, 그 옆이 누굴까님)
실제로는 처음 만났지만... 후기로 종종 인사?를 나눈지라...바로 서로를 알아 봅니다. 인상이 선하시더군요.
노인봉 가신다는데 잘 타셨나 모르겠습니다.
사진 우상 : 일요일이라 붐비지 않는 죽전간이버스 정류장
사진 우하 : 어느덧 무릉고개 주차장에 도착
주차장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바로 영취산 입구가 나옵니다. 왕복 1km 정도 됩니다.
배낭은 버스에 두고 생수통과 인증타월만 들고 오릅니다.
너무 후다닥 찍고 내려와서 제 사진 밖에 정상석이 나온게 없네요.
여기는 백대명산이 아닌 백두대간 구간 입니다.
정상석 주위가 좁고 인증들 하시느라 번잡 합니다.
자 배낭을 챙기고...
장안산을 향하여...
출발~~~누까님이 길긴 기네요..
등산로의 대부분은 이처럼 나무로 둘러 싸여 있어서 햇빛을 피할 수는 있습니다.
얼마 안가서 그분이 싸오신 문어숙회로 가뿐하게 1교시를 마치고...
산죽...전 산죽만 보면 지리산 능선길이 생각 납니다.
조망데크가 나옵니다.
나름 리즈너블? 합니다.
굿~~
내 핸펀도 파노라마가 됩니다.ㅎㅎ
한참 사진을 찍는데...
저 멀리서 후미조가 뭐라고 외칩니다...
귀 기울여 보니....'사진 좀 찍어 주세욧~~~' 헐
제가 안찍어주니 서로 찍었더군요...연하선경이라나? 뭐라나?
저기 정상이 보이고 다시 출발... 후미조 두분이 먼저 치고 나가시나...잠시후...ㅎㅎ
두번째 데크... 먼저 올라간 몸빼바지산악인이 볼게 없다고 해서 안올라감...몸빼님의 연기는 많이 어색 하네요.
간만에 계단스러운 계단이 출현...
타이거스텝은 아니고...
몸빼님 5걸음에 누까님 3걸음의 비율...
뒤에서 보시던 몸빼님의 사모님이 안타까워 죽을라 하심.
선두로 치고 나가시다가 어느덧 제자리를 잡으신 두분...
구름이 아름답습니다.
정상 직전의 계단
이상하게 이곳은 시설물 유지관리가 잘 안되어있더군요. 좀 불안해 보입니다.
드디어 정상
정상석
사진 위 : 정의로운 제5공화국도 아닌데 이런 곳에 뭔 군부대의 흔적이...음.
사진 아래 : 정상석 뒤에 붙어 있는 글귀
사진 좌 : 누까님은 블약인증을 안하시고 그냥 가고 싶은 산을 다니신다고 하네요...저희가 세뇌교육을 좀 시켜야 할 듯...
사진 중 : 몸빼님
사진 우 : 납량특집 포즈... 좀 무서우시나요? 근데 이렇게 해도 인증을 해주나 모르겠네요.
사진 상좌 : 업무 중인 블약부부
사진 상우 : 백명산을 끝낸 장군?의 위용
사진 아래 : 독수리 오형제
좀 걷다가...
2교시 시작~~~
즉석 묵사발, 두부김치, 새우볶음밥, 라면, 황도, 슬러시 보리차
누까님은 첫함산이라서 분위기 모르고 빈손으로 와서 미안하다 하시더만..라면에 커피에 얼린 물에... 계속 뭔가가 나옵니다.
이분 기본기가 튼튼한 분인 걸로...
사진 좌 : 몸빼님이 저번주 커봉님의 즉석 골뱅이에 삘을 받으셨는지...재료를 준비해서 즉석 묵사발을 만드심
사진 우 : 흡족해 하며 묵사발을 들이키다가...카메라를 들이대니 먹다말고 황급히 마스크를 쓰는 은행강도님
밥 묵고 힘내서 또 선두로 치고 나가시는 두분....
그러나...우리는 이분들의 인도로 알바를 하게 됩니다. 그것도 급경사 길에서 말입니다.
알바하고 급경사길에서 500m를 되돌아 옵니다.
그후 그 두분의 모습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
쿨하게 부인을 버리고 출발하는 남편
우리가 갔던 등로는 하산도 완만지루하게 되어 있더군요.
이 동네도 음기가 쎈 듯...
근데 길을 잘못 가는 거 같다고 계속 외치는 후미조 두분!
아마도 자신들이 알바 한 걸 물타기 시도 하는 듯...
그러나 잠시후 산악대장님이 메어두신 시그널을 발견하여...바른 길로 가고 있는게 입증!
그러나 후미조는 이 조차 인정하지 않음...상당히 준표스러운 걸로...
잠시 후미조와 평화협상을 시도하나...대화가 될리가 없지요...
오늘의 알바는 특검을 해야 합니다.
이런 바위 조차 보기 힘든 육산은 처음 보네요.
거의 다 왔습니다.
구름 예쁘네요.
흡족 하지는 않지만 계곡물에서 발을 담급니다.
 
한편... 얼린 황도가 있다는 소식에 축지법을 시전하는 후미조1인
사진 좌 : 주인을 잘못 만나서 더위 먹은 토토로
사진 우 : 더워서 선풍기 틀면서 웬 마스크???
하산주는 1+1 저렴이 고기와 칙힌
오늘도 긴 글 보시느라고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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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니리오남편
산이 푸르딩딩 보기가 좋네요.
전 여름의 푸르딩딩 녹음이 정말 좋더라고요...
겨울은 추워서 그닥..ㅎㅎ
금정산 주요 들날머리에 있는 부산3대 짬뽕 집입니다.ㅎㅎ
그리고 나중에 꼭 가봐야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