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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타는거북이입니다.
어제는 안내산악회를 이용해서 태백산에 다녀왔습니다. 한 5년전 인가요? 아는 형들과 함께 한 겨울에 태백산에 다녀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정말 오지게 춥고 날씨도 흐리고 해서 제대로 태백산의 풍경을 보지 못하고 하산을 하였습니다. 어쨌거나 100명산을 하고 있으니, 이번에 다시 가게되었는데 뜻밖에 너무 좋은 산행을 하고 왔습니다. 특히나 천제단에서 소문수봉까지의 능선길은 걷기에 너무나도 편안했고, 문수봉 소문수봉에서 본 너덜바위는 정말 멋지고 좋았습니다. 날씨는 조금 더웠지만 미세먼지가 없는 좋은 하늘을 보고 왔습니다. 오랬만에 좋은 산행을 해서 그런지 기분이 아주 좋네요.
초반에 화방재에서 출발하는 코스는 아주 좁고 식물들이 무성하게 자라있어 진행하기에는 약간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가면 넓은 흙길이 나오는데 아주 가파르네요.
가파르고 넓은 흙길을 지나면 어느새 능선길이 나오는데 유일사 쉼터까지는 평이한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유일산 쉼터인데, 사진은 없지만 왼편으로 쉼터가 하나 있습니다.
유일사 쉼터부터 천제단까지가 오늘의 가장 힘든 구간인데, 한 1km정도를 헉헉대면 힘들게 올라가다보면 어느새 나무들이 낮아지고 하늘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합니다. 덥긴덥네요. ㅋㅋ
멋진 고사목
예전에 왔을 때 여기 근처에서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때는 정말 오지게 추웠습니다. 오늘은 엄청 푸름푸름하네요.
장군봉이네요. 다 올라왔습니다.
저쪽에 천제단이 있네요.
인증을 좀 멋지게 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ㅋㅋ
정상석은 정말 부답스럽게 크네요.
천제단 주변은 몇백명이 와서 있어도 될만큼 넓고 펑탄합니다. 뭔가 영험함이 느껴지네요.
오랬만에 보는 맑은 하늘이네요.
맞은편에는 아주 완만해보이는, 부쇠봉이 보이고 오른편은 백두대간 능선 왼쪽으로는 문수봉이 있습니다.
멀리보이는 문수봉, 봉우리가 까져보이네요.
문수봉까지 2.6km, 소문수봉까지 보면 3km입니다. 아주 부드럽고 걷기 좋은 능선길입니다. 거의 힘도 들지 않아요.
천제단에서 내려가는 길에 철쭉 군락지가 있는 것 같네요. 타이밍 잘 맞춰서 오면 좋을 것 같아요.
멀리보이는 문수봉
길이 걷기 좋고 부드럽습니다.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나네요. ㅋㅋ
100m만 가면 부쇠봉이기 때문에, 한 번 들러보닙니다.
작고 아담한 사이즈의 정상석.
부쇠봉 주변의 조망
천제단 방향
멧돼지들의 먹이 활동의 흔적
태백산 능선에 이런 파헤쳐진 곳이 엄청나게 많은 걸 보니 멧돼지가 엄청 많은 것 같아요. 온 능선을 다 이렇게 파 놓았네요.
멋지나무
문수봉까지는 정말 걷기 좋은 꽃길만 이어집니다.
바람도 솔솔부는 것이 기분이 너무 좋아집니다. ㅎㅎ 대박~
문수봉 바로 전에 아주 약간 오르막을 오르면 이런 너덜돌들이 앞을 가로막습니다. 마치 설악산 귀때기청봉과 비슷하네요.
거대한 너덜들이 흩뿌려져 있고 군데군데 잘 쌓아놓은 돌탑들이 있습니다.
언제봐도 신기한 너덜들이네요.
부쇠봉과 천제단 방향
멀리보이는 함백산
하늘이 더욱 더 파래지네요.
문수봉을 지나 소문수봉으로 갑니다. 400m만 가면 소문소봉입니다.
하늘이 파래서 너무 좋네요.
소문수봉을 조금 지나서 편의점에서 산 꼬마김밥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이제는 본격적인 하산을 합니다.
역시!! 여기는 뭐 거의 멧돼지 밭이라 할만큼 많이 파놨네요. 멧돼지 한 번 봤으면 좋았을 텐데... ㅋㅋㅋ
아주 편안한 하산로를 따라 당골로 하산 완료했습니다.
오랬만에 기분은 산행을 했습니다. 천제단에서 소문수봉까지 코스가 정말 좋네요. 그냥 편안히 맑은 공기 마시면서 그늘따라 이동했습니다.
이상 산행기 마칠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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