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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년 한 번씩 하고 있는 성중종주 다녀왔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산행하기에는 좋은 날씨였는데 안개와 연무 때문에 조망이 안 좋다 보니 사진을 거의 찍을 수가 없었고 계속 걷기만 하다 왔네요. 지난 천왕봉 산행 때처럼 해가 뜨면 안개가 걷힐 줄 알았는데 하루 종일 도화지 속을 헤매는 산행이 되었습니다.
지리산 산신령님이 이날은 열심히 걷기만 하라는 지시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야생화 시즌이나 가을에 다시 오라는 뜻으로..
로타리 대피소에서 조란희님을 우연히 만나 잠시 얘기 나누고 커피와 칼로젤리를 나눔 해주셔서 하산길에 도움이 되었네요.
이날 거북이님도 종주하셨다는데 앞서 내려갔다고 하네요. 버스에서 못 봤으니 다른 산악회 버스로 오셨던 거 같네요.
장터목에서 천왕봉 올라가는 것도 죽을 맛이지만 중산리 탐방안내소에서 버스 주차장까지 가는 것도 만만치 않네요. ㅅㅅ산악회나 ㅎㅇ 산악회는 밑에 주차도 한다는데 말이죠.
부족한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벽소령에서 세석방향 정비된 등산로까지는 폰카 사진입니다.
사진도 못 찍어서 재미삼아 도착지점에 시간 체크를 해봤습니다.
성삼재 0300
임걸령 0417
삼도봉 0455
화개재 0520
토끼봉 0545
연하천 대피소 0642
형제봉 0745
벽소령 0810
선비샘 0905
칠선봉 0955
영신봉 1032
세석대피소 1045
촛대봉 1120
연하봉 1212
장터복 대피소 1225
제석봉 1245
천왕봉 1312
로타리 대피소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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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냥 보통수준이고 이날 세석이나 장터목 분위기가 좋았을 거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