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월 발목 골절 이후로 좀 걸어 다닐만해져서 등반은 어림도 없고, 리지나 슬슬 다니고 있습니다. 그나마 두발쓰는
도움말
- 합성어로 굳어지지 않아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명사와 용언은 띄어 쓰는 것이 옳습니다.
예문
- 양반과 천민이 구분 없는 세상을 꿈꾸었다.
- 생전에 준 크나큰 웃음만큼 큰 슬픔 주고 가네.
워킹 보단 네발쓰는 리지가 더 수월하더라고요.
도움말
- 올바르지 않은 어미의 사용입니다. '수월하더라고요.'로 고쳐 씁니다.
여전히 하산할 땐 스틱에 의지해 엉엉 울면서 내려갑니다.ㅎㅎ
북한산성입구에서 계곡을 건너 효자동마을로 진입해 만나는 성벽입니다.
출입제한구역으로 들어갑니다.
짧은 슬랩과 긴 슬랩을 통과합니다. 리지화만 신으면 무난히 오를 수 있는 경사입니다.
건너편 의상봉 풍경
물이 늘 흘러내리는 시기라 바위가 미끄러워서 이곳에서 원효봉을 등반하는 사람들이 제일 없을 시기입니다.
원효봉 정상에서.
원효리지 시작입니다. 중간중간 무너진 성벽을 지나게 됩니다. 험한 산인데 이곳까지 돌을 날라서 성을 쌓았다는게 대단합니다.
리지라도 난이도에 따라서 바위를 직상하거나 우회할 수 있습니다. 제 다리가 부실한 관계로 난이도 높은 곳은 우회합니다.
뒤돌아 본 원효봉
처음 만나는 하강지점. 클라이밍다운이 가능합니다. 제가 처음 리지를 다니던 1991년엔 숨은벽이나 만경대에는 볼트가 없었습니다.
그냥 맨 몸으로 다녔지요. 리지화만 신고. 그래도 등반(암벽)하는 사람들만 다녀서인지 사고는 거의 없었습니다. 다니는 사람들도 별로
없었구요.
백운대와 인수봉............이 아닙니다. 좌측 봉우리는 파랑새 리지라고 불리는 곳의 종착지입니다. 봉우리 이름은 모르겠네요.
딱 한 번 걸어갔다가 걸어서 내려온 적이 있습니다. 길찾기도 힘들었는데 초반부터 경사가 장난이 아닙니다. 끝까지 그 경사가 이어지는
암릉입니다.
염초봉
파랑새리지를 마치고 하강을 기다리는 사람들.
원효봉서 백운대까지 크고 작은 암봉들을 넘어갑니다.
원효리지의 하이라이트. 칼날같은 바위로 한쪽(우측)은 오버행 절벽입니다.
칼날이 끝나는 부분에서 직상을 하던지 우측의 말바위라고 불리는 곳을 통과해야 합니다. 선등자가 이곳을 지날땐
바위틈에 왼발을, 오른발은 허공에 띄운 자세로 조금씩 앞으로 이동하는게 말에 앉은 자세 비슷해서 말바위라 부릅니다.
종종 오른편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일어났던 곳입니다.
고지가 코앞에.
지나온 암릉들.
숨은벽 능선
등반 끝!
백운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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