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생 어르신 모시고--전 촬영담당-- 만경대리지 다녀왔습니다.  만경대리지는 용암문에서 시작하는 상행리지와 위문에서 시작하는 하행리지가 있는데 상행리지를 다녀왔습니다. 난이도는 하행이 좀 더 어렵습니다. 물론 어려운 곳은 돌아갈 수 있습니다.

용암문을 지나 성벽을 따라 올라가면 만경대 초입이 보입니다. 우측의 넓은 바위도 등반코스가 제법 있긴 하지만 지금은 거의 등반을 하지 않습니다.

리지 시작.

두번째로 나이 많은 선배님이 선등으로 오릅니다. 다른 형님들은 회장님 보필하며 오르고,  막내인 전 촬영을 이유로 투명인간이 됩니다.  

제가 있는 곳까지 하강이나 클라이밍다운 후에 다시 올라가야 하는 코스입니다.

하강 후 올라가는 선배님.

위 사진 소나무까지 오른후 소나무사이로 보이는 암봉을 직상하거나 왼쪽사면으로 횡단합니다. 보통은 왼쪽사면으로 걸어서 횡단하면 피아노바위라고 불리는 곳을 만납니다. 저렇게 피아노를 치는 자세로 계속 바위를 붙잡고 옆으로 횡단합니다.

횡단했으니 정상을 향해 올라야죠?

먼저 올라가서 내려다봅니다.

정상 풍경입니다.  앞으로 넘어야 할 바위들이 보이는군요.

암봉을 내려서면 식사하기 좋은, 넓은 바위가 있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저 바위 바로 밑까지 무너진 성벽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중앙의 바위를 넘어 정상까지 걸어간 다음 우측 능선으로 갑니다. 정상에서 좌측으로 빠지는 능선은 한 번도 가본적이 없네요. 가는 길도 없고.

중앙의 바위는 초입이 거의 90도 되는 직벽입니다.  반정도 오른 지점에서 촬영했습니다.

침니와 크랙을 이용해 직벽을 오른후 우측의 테라스로 이동해서 대각선으로 오릅니다.

제 머리 위에서 내려오는 분들이 계시네요.  줄 없다고 뭐라고 하지 마세요. 저도 촬영하느라 저분들 같은 자세로  두 발로 버티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 리지를 배울땐 줄 없는게 당연했었습니다. 리지는 클라이밍다운을 몸에 익히게 하려고  일부러 다녔습니다. 하강하고 싶어도 하강용

볼트가 아예 설치되어 있지 않았던 시절이였습니다.

바위를 올라 뒤돌아 본 풍경입니다. 아까 넘어온 암봉이 보입니다.

암봉 위에 성벽 무너진 거 보이시죠? 조상님들 대단들 하시단......

몇 개의 바위들을 넘으면 정상입니다. 우측 바위가 정상입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방향으론 올라갈 수 있지만 반대방향에선 못올라 옵니다.

클라이밍다운 후 다시 올라가야 합니다.

건너편에서 보면 저런 풍경입니다.

클라이밍다운을 한 후엔 오버행 턱을 올라야 합니다.  위쪽으로 마땅하게 손으로 잡을 곳이 없습니다.

옆에서 본 오버행 턱.

오버행 턱을 넘어 한참을 걸어가면 큰 바위를 만납니다.  큰 바위를 직상할 수도 있고 우회할 수도 있습니다. 우회를 택합니다.

한참을 우회해야 합니다. 직상을 해도 하강을 해서 좌회를 해야 합니다. 하행리지만 암릉으로 계속 오를 수 있습니다.   

횡단이 끝나면 만나는 직벽입니다.

직벽을 오르면 리지는 끝납니다. 우측 봉우리가 마당바위가 있는 봉우리입니다. 마당바위 사이로 오버행을 오르는 코스가 있긴 하지만 오늘은

여기서 끝!

지나온 암릉들.

백운대와 인수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