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과 다음주 내내 비 예보인데 운 좋게 좋은 날씨에 다녀왔습니다.

침엽수림 사이....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길입니다.

대승폭포는 갈수기에는 물이 흐르지 않아 이게 폭포인지도 모른다던데, 다행히 비온 뒤로 물줄기가 시원하게 흐릅니다

대승령에서 한계령 가는 오솔길들이 수풀이 무성하게 우거져서 저걸 다 헤치고 가야 합니다. 징글징글합니다.

한계령 삼거리 가는 동안 딱 한 분 만났네요.

오전에는 비도 좀 오고 흐렸습니다.

너덜길에 안전봉이 없으면 갈 찾기 어렵겠더군요. 그 많은 돌들이 어떻게 생겨난건지....

저어~~기 오른 쪽 상단에 중청, 대청도 보이고 소청대피소, 봉정암도 보이네요. 거대한 산맥입니다.

여름엔 반바지가 젤 편하네요. 모자는 나름 기능성 모자, 햇빛가리개 있는 모자입니다.

소청삼거리입니다. 중청에서 내려와서 희운각을 쳐다보며 봉정암 표지판 왼쪽 바위 밑에 등포리본 하나 두었습니다.

역시 일몰은 소청입니다.

데크에서 햇반에 참치캔하고 밥먹는데, 옆에 산악회 한무리되는 분들 단체사진 찍어드렸더니, 밥 같이 먹자고 하십니다.

50대 중분이후의 남녀분들인데, 날진물통에 소주를 많이 갖고 오셨더군요.

죄송합니다. 저도 두잔 얻어마셨습니다.

뒤척이다가 3시간이나 잤는지 모르겠네요. 봉정암에서 아침공양하고 빠르게 내려와서 5천원 주고 샤워하고

10시반 동서울행타고 복귀합니다. 이곳저곳 들리던데 백담사에서 동서울까지 2시간 20분 정도 걸리네요.

역시 평지, 내리막길이 참 좋습니다. 빨리 내려오느라 영시암 지나서 발만 계곡에 담줘줍니다.

식사하면 무료샤워가능한 곳은 백담사 셔틀타고 내려서 다시 백담사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야 있는 것같아요.

백담사입구 삼거리까지 가능 중에 몇군데 식당에 물어보니 샤워불가하다고 하고, [샤워 가능] 입간판 하나

세워져 있는데(식당아님) 5천원이나 받네요.

이번 산행통해 다시한 번 다짐한건 산행은 하루에 10km 이상은 절대 하지말자입니다 ㅎㅎ

이번에 첫날 20km 정도를 걸어보니 사람할게 못되네요 ㅎㅎ 당분간은 북한산, 관악산 위주로 가야겠어요.

무박 지리산 종주를 잠시 꿈꿨는데, 절대 할게 못된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고 아예 도전을 안하려고 합니다ㅎㅎ

그리고 가방은 6.7kg 으로 시작했구요, 먹는 거 조금 욕심버리니 산행이 더 즐거워집니다.

이제 장수대-한계령 삼거리 방향은 앞으로 절대 안가기로 다짐합니다.

장마 다가오는데 안전 산행 하시길 바랄게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램블러와 루가와 거리차이가 좀 나네요

위에는 램블러

밑으로는 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