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줄보의 마이크로포GT 를 갖고있었고 겨울의 소백산에서 사용해서 등포에도 후기글을 올렸었습니다.

마이크로포GT 는 정말 좋은 선글라스였지만 알티아크4 라는 렌즈는 유리렌즈 특성상 무거웠고 가시광선투과율이 5~7%밖에 안되서 히말라야같은 수천미터급 고산에서나 필요할법한 오버스펙이었습니다. 너무 어두워요. (일반 선글라스는 가시광선투과율이 대략 15~25% 입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주의사항에 그거쓰고 운전하지 말라고 써있더라고요;;

그래서 결국은 방출을 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콰지-ㅛ-]님이 구매하셨던, 그리고 원래 갖고싶었던 Vermont 를 지를까 망설이며 가끔씩 아마존을 기웃거렸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보게된 Julbo의 Cham 이라는 선글라스...

사진출처 - instagram : julbo_eyewear

줄보 인스타그램에서 이 사진을 보게되었는데 이게 또 제 마음을 마구 흔들었습니다... 

정보를 찾아보니 Cham 이라는 제품이며 작년 신상이라는것 같았습니다. (신상이라기보단 예전의 클래식 디자인을 리뉴얼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걸 쓰면 왠지 아래사진처럼 엄홍길 대장님 같은 원정대장이 될것처럼 같을것만 같고 가슴이 두근두근 거립니다. ^^;;;

사진출처 - 아이닥 안경점 블로그에서 퍼왔는데, 원래는 파고다학원 광고사진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마존에서 160~170달러 정도의 꽤 높은 가격에 판매하는것 같아서 그냥 마음에만 담아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에 오케이몰에 들어가봤는데 이걸 팔고있더라고요???

색상은 위의 은색테가 제일 마음에 들었으나... 

렌즈가 알티아크4... 마이크로포GT 처럼 가시광선투과율 5~7%대의 수천미터급 고산용 유리렌즈 입니다.

사용해봤던 사람으로써 말씀드리는데 우리나라에서 쓰기엔 너무 깜깜합니다.

저 테를 사서 안경점에서 렌즈를 다른걸로 맞출까도 고민했습니다만, 일반 플라스틱 렌즈도 3~6만원 정도 들고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할 경우 30만원(으잉?) 넘게 든다고 하여 패스......

흰색테에 갈색렌즈는 스펙트론4 렌즈로 플라스틱이라는 차이만 있을뿐 알티아크4랑 같은 투과율이라서 패스...

까만테에 파란 렌즈는 스펙트론3CF (투과율 12%) 렌즈라고 해서 이걸로 구매를 했습니다. 가격은 10만 언더입니다.

짜잔!! 박스는 좀 엉성합니다 ^^;

꺼내봤는데 안경다리가 휘어져서 왔네요;; 손으로 펴보니 손쉽게 구부렸다 펴졌다 합니다.

구성품은 이게 전부 입니다. 옆면과 정면의 가죽으로된 가리개는 탈착이 가능합니다.

정면샷...

여기서 잠깐... 오케이몰 상세사진에는 분명 플라스틱 케이스가 같이 있었습니다... 아래 캡쳐한것처럼요... 

하지만 제꺼엔 천으로된 주머니가 전부였습니다.

오케이몰에 문의를 해 봤는데, 자기들도 확인해보니 플라스틱 케이스는 없다고 하더군요.

그렇담 저 상품사진의 케이스는 대체 무엇이었을까요;;;

지금은 오케이몰에 다시들어가서 보니 케이스 사진을 없앴네요.

아무도 물어보지 않았던걸 보니 제가 첫 구매자였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부터 창피한 착샷입니다. 

...... 왜 제가쓰니 안어울리는것 같은걸까요...... 

안경점에 가져가서 피팅좀 다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얼른 겨울산에 쓰고가고싶습니다. 겨울 똥바람 다 막아주길!!

 아 버몬트클래식도 사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