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딱히 글재주도 없고...

특별한 등산스킬이 있는건 아니지만...

후기가 많으면 아무래도 같은 코스를 가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 후기 올립니다...

월래는 먹방사진 위주로 찍으려고 생각했는데...

날도 덥고....덤벙대다가 준비한 재료도 못가져가서.....ㅠㅠ

( 나중에 기차타고 나니 생각나는....)

아무튼 1박2일 성중종주 시작합니다.

1일새벽 용산역 코레일라운지예요...

예전에 코레일에서 맴버쉽모집한다고 광고했을떄 1만원주고 가입한 코레일맴버쉽인데...

나름 명절이나,휴가철 같이 사람많고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떄 라운지에서 휴대폰도 충전하고...

에어콘도 빵빵하게 잘나와서 본전은 뽑았다고 생각하는 아이템입니다.

원래 플라스틱 맴버쉽카드가 있었는데.....작년에 잃어버렸습니다....나름유니크한 아이템 일지도.....ㅎ....(이젠 플라스틱 카드는 발급을 안한다고 하네요....)

이떄가 제일 설레여요...

약5분정도 연착해서 도착한 구례구역 입니다...

산을마시는새님의 후기에도 써있듯이.....용산에서 구례구역까지.....약 4시간정도의 짧지않은 기차시간인데...

잠을 자기가 매우 힘듭니다....저는 안대까지 준비했는데도.....역마다 정차하면 아무래도 어수선한 부분이 있죠...

저도 자는둥 마는둥.....최대한 피로라도 풀려고 질끈 눈을 감고 조그맣게 노래들으면서 갔습니다.

구례구역에서 내리자 마자 바로 앞에 택시로 돌진합니다.

구례구역에서 새벽에 성삼재로 이동할떄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버스의 경우는 사람이 모두 채워지면 구례구터미널로 이동해서 3시40분에 출발하는데....화엄사를 거쳐서 성삼재로 갑니다..

버스비용은 구례구역에서 구례구터미널까지 1,000원 구례터미널에서 성삼재 까지가 4,500원으로 알고있습니다.(일년전에 간거라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대략 4시30분에 성삼재에 도착합니다. 총비용이 5,500원이 드는거죠...

택시의 경우는 무조건 인당 10,000원입니다.(4인기준)

산을마시는새님이 만원만 내려고 했는데 돈을 더 달라고 한건 사람이 3명타서 그랬던것 같습니다.

택시의 경우는 지정해서 타지 마시고....구례구역에 도착하면 바로앞에 택시들이 여러대 대기중입니다.

이게 순번제로 운영하는데.....개인으로 온사람....단체로 온사람...이렇게 나누어서 택시에 태우고 갑니다.

가령 2명이 온팀이 있으면 될수있으면 2명온팀을 태워서 가지.....1명...1명 이렇게 안태웁니다.

그러니....만약에 시간을 절약하고 택시로 빨리 가고 싶다고 하면 택시 대기하는곳으로 가서 "혼자왔는데 어디다 배낭 실으면 되나요?"

하면 앞에 기사님이 대기중인 택시를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그러면 크게 기다리는것 없이 바로 출발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3분정도 기다린듯...)

암튼 그렇게 4시조금 안되서 성삼재에 도착했습니다.

참고로 구례구역에서 성삼재까지 25키로정도됩니다.

성삼재에서 간단하게 정비(해드랜턴,스틱준비)하고 바로 노고단으로 출발합니다.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는 완만한 임도길의 오르막이지만...

거리가 2.5키로정도의 짧지는 않은 거리입니다.

제가 도착했을떄는 살짝 쌀쌀해서....평소보다 좀 빠르게 걸었던것 같은데....땀이 마를새도 없을정도로 바람이 좀 불었습니다.

그리고 저의경우 근교산의 경우는 스틱을 쓰지 않는데....(그냥 귀찮아서요...;;;;;;;)

.10키로 이상의 장거리산행이나 원정의 경우는 무조건 스틱을 사용합니다.

- 갑자기 컨디션이 나빠질수도 있고, 체력안배 차원...그리고 여름무더위등등....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수 있기에.....

평소에 스틱을 사용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장거리나 원정산행에서는 꼭 스틱사용을 권장합니다. -

특히나 지리산의 경우는 육산인듯 하지만.....실제로 걷다보면 바위나 계단들이 많아서 무릎에 부담이 많이 가는 산입니다.

노고단 대피소도착...............아마도 도착시간은 4시반정도 일듯 하네요....

기차에서 잘생각으로 저녁을 일찍 먹어서 아침을 바로 준비합니다.

아침메뉴는 오뚜기 북어국입니다.(건조)

원래 냉동실에 손대국을 얼려놨는데.....냉동실이 망가져서 긴급하게 메뉴를 변경했습니다.....ㅠㅠ

바로 북어국이랑 햇반을 같이 넣고 끊여서 먹었습니다.

반찬은 김.....열무김치..... 이게 다입니다.....ㅎ

식사장비는 숟가락은 이마트표 옷숟가락세트.....리엑터2.5는 한3~4년전에 23만원주고 산건데....요즘 엄청 올랐드라구요...;;;;

그리고 스노우피크 시에라컵2개...날진1리터 물통....

(개인적으로 1박2일 산행할떄는 이게 고정장비입니다. 여기에서 사람이 추가되면 무조건 고기를 싸가지고 가며.....

백마후라이팬과 소토버너가 추가됩니다.)

밥먹고 커피한잔 하고 바로 노고단 고개로 출~바~~알....

노고단대피소 출발시간이 대략5시정도였는데....벌써 날이 환해지더군요...

아마 일출시간이 5시40분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사진에서 보듯이....일출방향에 구름을 보니....오늘 일출은 물건너간듯.....해서..노고단 고개는 패쓰~~그냥 바로 출발합니다.

새벽5시인듯 한데....엄청 밝죠????암튼....새벽5시 그즈음 입니다....ㅋ

이떄즘 되니....선선한데.....바람이 잦아들더군요...

직감적으로 오후에 날이 더워질듯 해서....선선할떄 거리좀 뺴볼까해서.....조금 빨리 걸었습니다.

따로 찍을건 없고....이정표 나 나올떄 찍어야지 하고 찍은 이정표입니다....ㅋ

산을마시는새님의 나무사진 따라찍기....;;;;;;;;;;;;

시야가 잠깐 트여서 찍은 사진인데....이때가 일출전인지....바로 후인지 기억이잘....

노고단을 지난후 첫번째 탈출할 수 있는 피아골 삼거리 입니다.

피아골삼거리에서 피아골 대피소까지는 약2키로정도의 급경사를 내려가야 합니다.

경사도 경사지만.....계단보다는 흙비탈이 많아서 올라올떄나 내려갈떄 주의를 많이 해야하는 구간이죠...

그리고 피아골 대피소의 경우는 잔반통이 없습니다....라면을 끊여도 국물까지 모조리 드셔야 합니다.....

가끔 몰지각한 사람들이 화장실 변기에 잔반을 버리는 경우가 간혹있는데....여기 감시철저하니....꼼수는 절대 쓰지 마세요...

피아골 대피소는 음식물 쓰레기가 생기지 않게 살짝 부족한정도로 음식을 준비하시는게 하나의 요령입니다.

피아골 대피소에서 직전마을까지도 거리가 그렇게 길진 않치만.....계곡의 바위너덜길을 3키로 가량 내려가야 해서.....

(직전마을전 1키로는 임도구간이지만.....계곡만 3키로정도 타고 내려가야 합니다.-총4키로-)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는 구간입니다. 다만 계곡이 웅장하며...크고작은 폭포들이 많고...

가을엔 계곡 양옆으로 단풍이 유명합니다....기회되시면 가을에 꼭 한번 피아골계곡으로 단풍구경 가보시길....

그리고 피아골탐방지원센터에서 다시 버스타는곳까지는 약30분정도 임도길을 더내려가셔야 합니다.(천왕봉산장이 있는 넓은 공터가 버스타는곳 입니다.)

지리산 종주시에는 무조건 들려야 하는 곳이죠...

저의 경우 500미리생수1통....날진1리터 물병...이게 이번 종주의 식수통이였습니다.

이번 종주의 경우....성삼재에서 임걸령까지 500미리 물통으로 해결했고 여기서 500미리 물충전....

그리고 날진1리터 물통에 물을 넣고 포카리 가루를 섞어서 이온음료로 만들었습니다.

반야봉 삼거리 도착...그런데...이 삼거리에...배낭을 벗고 반야봉 가신분들이 계시더군요...

배낭을 벗고 반야봉 올라가실 경우에는 여기 삼거리가 아닌.....여기서 반야봉방향으로 한4백미터 정도 올라가면 삼도봉과 반야봉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그삼거리에 배낭을 벗고 반야봉을 다녀오셔야 체력소모가 그나마 적습니다.

이제 노고단과 연하천의 중간지점쯤 되는 삼도봉 입니다.

삼도봉에 왔으니 삼도봉 인증샷.....

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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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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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지????? ;;;;;;;;;;

죄송합니다....아재개그 였는데...못알아...

;;;;;;;

노고단에서 연하천까지의 코스중에서 최대의 난코스

"화개재 삼거리를 지나서 토끼봉까지" 코스입니다.

종주산행에서는 고도보존의 법칙이 있습니다. - 그냥 지어낸말입니다. -

- 이말의 뜻은 종주산행에선 내려간 거리만큼 고대로 올라간다는 얘기입니다. -

개인적으로 지리산종주나......설악산 귀떄기청봉쪽 서북능선....그리고 공룡능선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여기가 아마도 500계단정도 될겁니다.

계단 중간의 팻말입니다.

계단의 끝지점 입니다.........반대편에서 오신다면 계단의 시작지점이죠.....ㅎ

두번째 탈출지점입니다. 뱀사골로 내려갈수 있는 화개재 입니다.

반선매표소까지까지의 거리는 꽤 긴편으로 약11키로 정도 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완만한 내리막길이라.....난이도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드디어 토끼봉입니다. 이제 거의 다왔다.....

고...생각하면 큰 착각입니다.

토끼봉에서 연하천까지 거리가 잘 줄지 않습니다....ㅎ

왜냐 토끼봉까지 엄청 힘들어서 체력을 많이 소진 하거든요~

뿌리가 반쯤 보이는데도 꿋꿋하게 살아있는나무...

누군가 더워서 모자를 벗어놓고 간듯.....

이 계단이 보이면 이제 연하천대피소에 거의 도착한겁니다.

연하천 대피소엔 10시30분쯤 도착했습니다. 아직 날이 그렇게 덥지 않아서 여기까지는 크게 힘든것 없이 왔네요...

점심은 짜파게티.....사진은 못찍음.....배고파서 먹고나니...사진생각.....;;;;

새벽4시반쯤에 아침을 먹은터라.....10시부터 배가 고프더군요....

그리고 연하천은 전기사정이 좋치않아 햇반을 데워주지 않습니다....참고하세요~

밥을 먹고 11시쯔음 벽소령으로 출발 합니다.

연하천대피소를 나와서 조금 지나면 음정마을로 가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연하천을 지나고 나서야 조금씩 지리산능선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이날은 날씨는 매우 맑았지만....크게 덥지 않았어요......다만 자외선은 조금 강한듯 했습니다...

벽소령 가는길에 꼭 찍고가는 형제봉~

지리산의 종주산행은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듭니다....거리도 거리지만.....겉으로보기에 지리산은 육산같이 부드러워 보이지만....능선길은 대부분 바위길로 되어 있고.....그늘에 있어서 살짝 미끄럽고.....생각보다 위험한 구간도 많습니다.

그래서 지리산을 종주할떄는 항상 이문구를 생각하면서 걷습니다....산행중 조금 지치거나 할떄는...

특히 오르막길을 만나면.....보폭은 좁게...천천히.....걸으며...체력을 조금씩 비축합니다....

벽소령대피소 도착시간은 대략12시반쯤....인듯 하네요.....이떄부터 온도가 급격히 오릅니다...땀도 많이 나구요.....벌써 식염포도당을 4개먹었네요....출발전에 2개....연하천에서1개...벽소령에서1개....

참고로 벽소령에선 식수조달이 안됩니다....원래 여기는 예전에도 펌프로....물탱크에 물을 저장하는 방식으로 식수를 조달했었습니다.

물나오는곳까지도 거리가 꽤 멀었습니다. 약100미터정도....다만 여기는 발전기를 사용하는게 아니라....전력선이...들어와 있는상태라....

다른대피소와 달리....전기가 여유롭습니다...

에전에는 그래서 아이스크림도 팔았는데....말이죠....쩝....

아무튼 지금은 화장실 정도만 이용가능하고....11월말쯤 대피소가 완공된다고 하네요......규모는 사진에서보는것보다

실제로 보면 상당히 큽니다...

건물이 총3개동인데....설명을 자세히 보니....1개동은 남자....1개동은 여자.....나머지1개동이 취사장과 화장실용도로 짓는다고 하더군요...

벽소령 대피소의 경우에도 탈출로가 두갈래로 나뉘는데...

의신이나 양정마을로 탈출할 수 있습니다.

이날도 의신쪽에서  부터 교회에서 학생과 간사님이 몇분 오셨는데.....학생들이 탈진증상이 있어서...

남은 식염포도당(16알)을 모두 줬습니다.....

이제 오늘의 마지막 종착지.....세석대피소를 향하여 출발....'

하려고 했는데 길막나무....;;;;;;

벽소령에서 12시반쯔음 출발했습니다....

아참 벽소령대피소.... 캔커피 품절입니다.......미리 전화해보세요.....ㅠㅠ

1박을 세석에서 하신다면....아마도 가장 힘든구간이......벽소령에서 세석까지의 구간일 것입니다.

이쯔음 되면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상태이기 떄문이죠....그리고 벽소령부터는 세석까지....봉우리3개를 넘어야 합니다....ㅎ

그래도 벽소령지나서 왼편 기암괴석의 절벽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구간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정표를 보면서 거리가 얼만큼 줄어드나만 보게 됩니다. ㅎ

그리고 그렇게 지칠떄쯤 만나게 되는 선비샘.....

선비샘사진은 못찍었습니다. 물이 졸졸졸....나오다 보니 사람이 밀려서......ㅎ

졸졸졸 나오긴 하지만...마르진 않았습니다....

꾸준히 걷다보면 거리가 점점 줄어듭니다...

하지만....이제 부터가 정말 욕나오는 구간입니다....ㅋㅋ

천왕봉까지 8키로도 안남은 거리입니다....ㅋㅋ

성삼재부터 여기까지 20키로가 넘는 거리죠.....ㅎ

이떄부터 온도도 최고조로 오르고...  햇빛도 따갑습니다...

이제 드디어 천왕봉에 가까워집니다. 현재 천왕봉은 구름에 시야가 가려....도화지 뷰일듯 하네요....

장터목은 잘보입니다...

그리고 세석대피소까지....앞으로 넘어야할 칠선봉과 영선봉도 아주 잘 보입니다....ㅋㅋㅋ

여기서 찍은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첫번쨰 난코스 칠선봉 입니다.

이제 거의 다왔습니다.....헉헉

영신봉 정상석인가 하고 뒤를 보니,,,그냥 바위.....;;;;

일명 길막바위....;;;;;;

세석대피소 부터의 각 거리입니다.

쓰다보니....글이 너무 길어져서 나누어서 올려야 할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쓸려고 했는데....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일부러 사진은 다 편집해서 용량을 낮추었는데....

스크롤압박 죄송요....그리고 읽어주셔서 미리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