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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잠시 쉰지.. 1년 6개월째입니다.
육아로 힘이들어서.. ㅠㅠ 갈 엄두가 안나고..
몇해전 등산로에서 뱀을 본 뒤로.. 약간의 트라우마가 있어서.. 이상하게 갈 엄두가 안나네요..
그러다 어제. 휴가 막날이라.. 집에서 놀자니 좀이 쑤셔서..
뭐에 홀렸는지.. 집 뒷산에 올랐는데요..
그 등산로 찾다가 길을 좀 잃어서..
알바를 하고 있었는데.. (수풀림을.. 반바지에 운동화에.. -_-;;;_)
각종 거미줄에.. 가시덩쿨에 짜증이 엄청났는데..
갑자기 훅 들어오는 따가움이..
고개를 돌려보니.. 실루엣이.. 음.. 장수말벌 스타일.
너무 무서워서 막 도망 가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네요..
어찌어찌 내려와서 보는데
붓지는 않은데 너무 따가워서.. 이건 말벌이다! 생각하고
병원에서 주사한대 맞고.. 약처방받고 왔습니다.
하루 지난아침까지 뭔가 계속 꼬집고 있는 둔탁함이 있네요.. ㅠㅠ
아.. 제가 제일 싫어하는게.. 벌 뱀 바퀴벌래인데...
아 이 두개 트라우마가 또생길듯 하네요.. ㅠㅠ
다들 산행 조심하시구요...
반바지같은거 입지 마시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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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을 몇번 보고나서는 알게모르게 트라우마가 생긴건지 안가게 되더라고요..
그나저나 진짜 아프시겠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