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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해변길 트래킹 다녀왔습니다.
태안 북쪽끝인 만대항에서 남쪽끝인 영목까지 7개의 트래킹 코스가 있는데
오늘은 4코스 솔모랫길 중 아주 조금 걷고 왔습니다.
이 길은
네다섯차례쯤 다녀온 거 같은데
걷기에 제일 편한 길이라서 국민약골인 와이프와 잠깐 힐링 겸 걷기 운동할 때 가끔 가는 곳입니다.
혼자였다면 백사장항까지 다녀왔을텐데 오늘은 청포대해수욕장까지만 갔다 다시 돌아오는 정도로
마치려구요. 두시간만 운동하겠다고하니 어쩔수없이
몽산포 해수욕장 입니다.
오래전에는 고운 모래와 깨끗한 바다가 정말 좋았던 곳인데
요즘은 고운 모래는 사구에나 쌓여있고 바닷가는 자랑할만한 모래가 사라졌죠.
몽산포에서 많이 볼 수 있는것 중 하나가 해당화입니다.
여름에 꽃이 피는데 때를 모르는 몇 송이들이 반겨주고 있습니다.
출발할때만 햇볕에 노출되고 잠시후면 소나무 그늘로 들어가게 됩니다.
바닷가에서 소나무숲을 걸어보는 낭만이 있답니다.
바다향과 소나무향이 살짝 묻어나는 은은한 길이지요.
언덕이 없고 평평한 길이라 부담없이 걸을 수 있어 좋아요.
해변길임을 알리는 이정표와 안내도가 곳곳에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어요.
잠깐 한눈파는 사이에 앞서 가네요.
나야 뭐 홍길동이라서 여기저기 왔다갔다 쉴새없이 돌아다니기 바쁘구요.
청포대 해수욕장입니다.
여기서 다시 돌아갑니다. 한시간 걸렸네요.
이 오지땅에 웬 축구장이 생겼을까요 ....
돈들여 만들었으니 누군가 이용을 많이 해야할텐데 누가 여기와서 운동을 할런지 ...
휴가와서 동료들과 축구 한판 ?
바닷가 바로 옆에 있는 웅덩이인데 이건 민물입니다.
신기하죠.
다른곳도 이런걸 둠벙이라 부르나요?
시골에서는 작은 웅덩이를 샘 , 조금 더 크면 둠벙 , 좀 더 크면 포강 , 아주 크면 저수지 ...이리 불렀는데 ~
야생 동물을 위한 배려도 있고
기수역 ...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곳입니다.
낚시 하는분에게 물어보니 장어잡으러 왔는데 망둥이만 잡힌다고 하네요.
해당화 한그루 보이고...
해당화 피고지는 섬마을에 ~~~ 노랫가락 잠깐 불러보구요.
다음에 가족들과 여기 펜션에서 하루 쉬어가자고 ...
와이프와 약속을 합니다.
해당화 피고지는 태안 몽산포 해변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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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산포는 제게 참 추억이 많은 해수욕장이었는데 너무 망가진거같네요
잘봤어요~
만대항에서 풍천교회? 까지 40킬로미터쯤 되구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꾸지나무골해수욕장~만대항(솔향기길 1코스)이 있습니다.
몽산포는 예전 기억에 비추면 많이 변했지만 심하게 오염되거나
망가진건 아닌듯 하구요. 다만 , 고운 모래사장이 사라져버린건 많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