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제가 산행을 많이 못하지만 2008~2010 요 3년은 매년 23회 이상 전국 각지 산행을 다녔던 시기인데..

날씨 때문에 조금 고생했던 기억 몇가지만 꼽자면

1.  영덕 팔각산...   가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여기는 8개의 봉우리와 능선을 타고 가는 산행인데 그늘이 전혀없다고 

   봐도 될겁니다......  그런데 산악회 산행대장들은 하산후 옥계계곡에서 물놀이를 위해 일부러 한여름에 일정을 잡죠...

   첫번째 팔각산 산행 갔을때는 멋모르고 가서 몰랐고 더위도 그닥이였는데 

   두번재 팔각산에서는 더워서 쓰러질뻔했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머리가 아프로 어지럽고... 하산하니 오후3시...

   점심을 전부 하산해서 오후 4시쯤 먹었습니다.... 산위에서는 도저히 먹을수가 없더라구요.

   그나마 우리티믄 2030이라 물을 충분히 챙겨가서 물이 남았는데 4050팀들 식수 부족해서 고생하시더군요.

   그뒤로 다시는 팔각산 안갑니다.... 팔각산은 여름에가면 죽을수도...

2.  노고단...    11월초에 간다고 가을복장으로 갔는데.. 노고단 올라가니 얼음장이더군요.... 상체는 자켓 껴입고 

    괜찮았는데... 하체는 답없더군요... 하체 얼어붙는줄 알았습니다.

3. 북덕유...  3번인가 갔었는데  마지막 갔을때 추워도 그리 추울수가... 웬만하면 운행때 다운자켓 안입는데  

   이날은 꺼내입었습니다...  미치도록 추웠던 기억이 있네요...   소백산 칼바람이라고 2번 갔었는데 둘다 다뜻한날이라서

   소백산은 따뜻한산이구나....  

4. 기억이 안나는데 비오는날...  저는 바람막이 자켓은 안들고 다닙니다. 여름엔 슈퍼미카 봄가을엔 고어자켓

   11월부터는 윈드스토퍼+고어자켓+경량다운...  

   이때가 여름이나 겨울은 아니고 봄아니면 10월정도 였지싶은데 산행때 조금 내리는비는 하드쉘 입으면 더워서

  그냥 비맞고 가는데 소나기처럼 계속 쏟아지는 비는 체온 떨어지는게 장난아니더라구요.. 비맞다가 추위 느껴서 

   고어자켓 입었는데도 추워서 비상용으로 들고다니던 비옷도 껴입었습니다....

   어떤분들은 한구에서는 고어텍스 자켓 필요가 없다.. 히말라야도 아니고 무슨 한국땅에서 고어텍스 자켓이냐... 이러는분들

   가끔 보이는데.. 본인이 직접 안 느껴보면 모르실겁니다.  일단 고어텍스나 eVENT 원단으로 된 의류는  브랜드 자체 원단

   이랑은 확실히 차이가 나더군요...

   봄가을엔 하드쉘말고 자켓 하나 더 가져다닙니다. 마모트 에더드라이클라임 정도가 딱좋을듯합니ㅏㄷ.

5. 바래봉..  2009.04.26  철쭉보러 갔는데 철쭉은 못보고 눈꽃은 많이 봤습니다.... 천왕봉쪽은 폭설이더군요...

   배낭에 하드쉘자켓, 아이젠 있었습니다..  아이젠가지는 필요는 없었습니다..

6. 함백산...   겨울에 윈드스토퍼(마모트 롬자켓이나 리드빌 비슷한 두께) 을 내피로 입던가  마모트 몽키 자켓을 내피로 

  입는데.. 이날 마모트 몽키를 내피로 입었습니다.   동계내의 없이  동계용 폴라텍 짚티위에 몽키 입었는데  함백산 바람

  장난아니더군요.. 몽키위에 고어자켓 입었는데 입으니 덥고 벚으니 바람이 쏭쏭 다 들어오고... 환장하는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뒤로는 몽키 가져가면 윈드스토퍼 자켓도 하나 더 챙겨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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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여름 가을 - 배낭안 필수품 방수자켓 헤드랜턴 

* 겨울 필수품 - 아이젠 헤드랜턴 방수자켓 보온자켓

배낭안에 해드렌턴은 꼭 챙기시길 강추합니다. 

가을에 신불산에 버스 5대가 한꺼번에 갔던적이 있습니다..  인원이 200명이 넘다보니  버스 하차후 화장실 간다고 줄서서 

출발이 딜레이되고  간월재에서 모여서 점심먹고 하니 시간이 2시 넘더군요..

근데 산대장이 원래 계획된 코스로 끝까지 진행한다고 고집을 피우더라구요.  근데 오랜 경험으로 봐서 

제시간에 하산 안될거 같아서 운영진과 산대장이랑 협의후 친한사람 저포함 3명이서 중간에 탈출했습니다. 

30분가량 하산후 택시타고 이동해서 쉬고있는데 7시 되어도 하산을 못하더군요.. 7시 지나서 한두명 하산하고 

몇명 제외하고 전부  랜턴이 없어서 하산하면서 걸려서 넘어지고 난리였다고 하더군요..

8시 지나서야 전원 하산했네요...   그날 운영진의 무리한 산행 진행으로 고생한 사람들 많았습니다.

그리고 겨울 한라산 3번 산행했는데 폭설 내려도 그렇게 춥지는 않았습니다.. 정상에는 추웠겠지만 눈내리면 어차피

진달래에서 통제..  한라산 겨울산행은 경량다운만 예비로 챙겨도 충분합니다.

 아래사진에 보면 녹색 보이는게 마모트롬자켓 (윈드스토퍼) 그안에 폴라텍 동계짚티 브린제 반팔 입었구요

진달래에서 통제당하고 하산도중 거의 다 내려와서.. 

  카메라 가방에  5d mk2 / 시그마85.4 / 탐론 17-35 / 메츠50af-1  요래 들어있습니다.

6월이라도 설악산 산행시 대청봉 정상석 기념사진 줄서서 기다릴려면 경량다운 무조건 입어야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