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하려고 마음 먹었다가
비오고 명절이고 해서 미루고 미루다가
어제 27일에 덕유산 다녀왔습니다
늦잠 자서 1시정도 도착해서 등산 시작했습니다
탐방지원센터-백련사-향적봉-설천봉-곤돌라-택시타고 원점회귀(셔틀 놓침ㅜ)
백련사까지 올라가는데 옆에 계곡 폭포소리 들으며 천천히 올라갔네요 앞에 자녀들이랑 오는 어버이분들 보는데 나도 얼른 결혼해서 아이랑 같이 오고싶다라는 생각이.. 우선 취업부터ㅜㅜㅜ
진짜 백련사까지는 뭐야 이게 등산로야 산책로야 하면서 땀도 안나겠군 궁시렁궁시렁 거리며 올라갔습니다
다람쥐도 자주 보고 독사진도 찍어볼까 셀카봉 삼각대로 몇장찍더니 리모콘 배터리가 꺼짐ㅜ 충전이 덜 됐나봄..
그래서 독사진은 백련사에서 찍은 사진뿐..
백련사부터 향적봉까지는 좀 산같더라구요 이래야 등산이지! 하는데 길 한번 잘못들고ㅜ 날은 왜이리 춥고.. 혼자 산오니 느낌이 또 다르더라구요 이 구간은 사람도 별로 거의 없고
향적봉 1.5km전 동물 응가가 있어서 설마 멧돼지겠어 하면서 올라가는데 0.5-1km 정도 남았을 때 꿀꿀소리가.. 난 죽었다 하면서 뛰었더니 다리 풀려서 오히려 더 늦게 도착ㅜ 곤돌라도 막차시간 1분전에 다행히 타고 내려왓네요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써서 뭔 내용인지..
아무튼 백련사-향적봉 사이에 멧돼지 조심하세요ㅜㅜ 응가 검색하니 맞네요 응가 사진 퍼왔어요
정상에서 독사진 못찍엇어요 ㅜ 10월에 한번 더 가려구요 혼자말고.. 누구라도 데려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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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단풍색이 좀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