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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비가 온다고 해서 개천절날 가족과 함께 등산에 나섰습니다. 원래는 응봉능선을 한 번 가보 싶었는데
여러 등포 선배님들이 응봉능선은 5살 애하고는 가기 힘들다고 하셔서 족두리봉으로 올라가서 탕춘대능선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재미도 있고 애 데리고도 갈만한 좋은 코스였습니다.
10시쯤 대호아파트 입구에서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저번에 한 번 애랑 가봐서 그런지 저번처럼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집사람이랑 같이 가서 애보기가 편한 점도 힘이 됐습니다.
족두리봉을 올라가는 애 모습입니다ㅋㅋ
쉬운 길은 가다가 뒷짐도 지는군요ㅋㅋ
어려운 길은 아빠와 함께~~저번에 와 봐서 그런지 저번보다 잘 올라갑니다.
족두리봉 올라가면서 본 전경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1시간 10분 정도 등산해서 드디어 족두리봉에 도착했습니다.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정상 끝에 서서 사진찍는 분도 많으시던데 전 떨어질까
무서워서 안쪽에서 가족 사진 찍었습니다ㅋㅋ 다들 담력이 대단하시더라구요.
한 30분 쉬다가 향로 오거리쪽으로 출발했습니다.
한 30분 정도 가다가 향로 오거리에서 탕춘대능선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살짝 험한 곳이 있었는데 조심조심해서 내려왔습니다.
여기 등산로도 정말 절경이었습니다.
가다보니 옆에 족두리봉도 보였습니다. 정말 족두리같이 생겼네요ㅋㅋ
엄마와 손잡고 가는 아이 모습입니다. 내려올때는 코스가 편해서 그런지 장난을 많이 쳐서 내려오는데 힘들었습니다. 시간도 많이 걸렸구요ㅡㅡ
탕춘대능선을 다 내려와서 구기터널 입구쪽으로 나왔습니다. 내려오니 오후 2시였습니다. 많이 힘들지는 않았는데
애가 있다보니 등산 시간이 꽤 많이 걸렸습니다. 입구쪽에 '장모님 해장국'이 있어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설렁탕과 우거지국을 먹었는데
꽤 맛있었습니다.
등산하면서 많은 선생님들이 애를 귀여워해주고 용기도 줘서 잘 갔다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조금 먼 곳으로 빠르게 등산을 하고 싶은 마
음도 있지만 애랑 같이 등산하는 것도 재미가 있네요. 안 갈려고 하면 못 갈껀데그래도 따라나서주니 고맙습니다. 조금씩 거리를 늘려서 조금
더 먼 곳까지 산행 해봐야겠습니다. 선배님들 애랑 같이 갈 등산 코스 아시는 곳 있으면 추천해주십시요~~ 긴 산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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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즐거운 산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