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짜의 어리버리 광청종주기21

안녕하세요 지난 여름 등산을 시작한 용감한나무입니다.

블약 명산100 도전으로 등산을 시작한 이후로 항상 와이프와 함께 다녔는데 와이프가 몸이 안좋다하여

그동안 한번 하려고 마음 먹어왔던 광청종주를 혼자서 다녀왔습니다.

조리퐁님이 주관하시는 불수사도북 종주는 잠시 고민했지만 제 등력에 무리일것 같아 깨끗이 마음을 접었습니다.

언젠가는 저도 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항상 자가용을 이용하여 원점회귀 산행만 했었는데 이번엔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버스를 타서 지갑을 교통카드 대는 곳에 댔는데 조용...당황하여 지갑을 열어보니 교통카드가 없고...

지갑엔 만원짜리만 몇장 있고...뜻하지 않게 무임승차를 했네요. (마음씨 좋은 670번 버스기사님 감사합니다.)

알고 보니 와이프가 제 카드로 어젯밤 장을 보고 돌려주질 않았더군요.

덕분에 난생 처음 편의점에서 교통카드도 사고 다시 버스를 갈아탔는데 이번엔 반대로 가는 버스를 타서 이번엔 대중교통 알바를...ㅠㅠ

우여곡절끝에 예상보다 1시간이나 늦은 7시 30분에 선배님들의 산행기에서 항상 보던 들머리인 반딧불이 화장실에 도착합니다.

비울거 비우고 채비를 한후 7시 40분에 출발.

오늘은 안개가 낀것처럼 하늘이 맑지 않아서 조망도 별로고 저도 다른분들처럼 봉우리만 찍어 봅니다.

첫번째 봉우리 형제봉.

두번째 봉우리 광교산 정상(시루봉).

여기서 아무생각없이 직진하다가 잠시(?) 알바...ㅠㅠ 되돌아 내려가서 갈림길에서 왼쪽 억새밭(?) 쪽으로 가야합니다.

갈림길 표지판에 백운산이라 안써 있어요...

세번째 백운산.

여기서도 아무생각없이 직진하다 갈림길 못보고 알바...ㅠㅠ 정말 기운이 쭉 빠지네요.

네번째 바라산

다섯번째 우담산.

하오고개 다리. 선배님들이 다 찍으시길래 저도 한컷

이때까지 알바는 두번 했지만 큰 어려움 없이 왔던거 같습니다.

여섯번째 국사봉. 

저는 하오고개에서 국사봉까지가 제일 힘들었던거 같습니다.

체력은 떨어져 가는데 덥고 계단은 높고 등산로 정비한다고 마사토 같은게 깔려있어 미끄럽고...

일곱번째 이수봉.

청계쪽에서 올라오신 분들이 참 많았네요.^^

여덟번째 매봉.

사진엔 안보이지만 젊은 분들도 많고^^ 드디어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홉번째 마지막 봉우리 옥녀봉.

매봉에서 계단을 내려오는데 무릎이 털린다는걸 처음 체험합니다...

종착지 양재화물터미널 날머리.

끝으로 산길샘 스크린샷.

선배님들은 거리가 24km 정도였던거 같은데 산길샘 앱이 좀 많이 나오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알바를 2km 넘게 한거 같지는 않은데...

그리고 이거리를 6시간대에 끊으시는 분들은 도대체...존경스럽습니다!

다음주 산행지는 부산의 금정산이 될거 같습니다.

딸래미가 EXO콘서트를 보러 간다 하여 간김에 와이프와 명산100 인증이나 하고 오렵니다.

이상 어리버리 광청종주기를 마칩니다.

안산 즐산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