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제의 빨간티 창~~~~입니다
불수사도북 3번째 도전만에 완주 했습니다.
첫시도는 3년전쯤 친구랑 불수만 하고 포기
그 이후 도전할 기회가 없었는데 조리퐁님이 2번째 3번째 도전 기회를 마련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일주일전 부터 준비하려고 술도 끊으려고 했으나... ^^ 월요일 하루 금주 성공했습니다. 도전 당일엔 회사에서 점심때 마다 운동하는 운동도 안하고 폼롤러 맛사지만 30분 가량 하고 퇴근은 2시경에 해서 집에 와서 맥주 한캔 마시고 낮잠을 청합니다. 긴장되서인지 잠은 안오고 누워만 있다가 준비 하고 나섭니다.
신발은 등산화를 신을까 가벼운 운동화를 신을까 고민도 했지만 장거리 산행인 만큼 무겁더라도 등산화를 선택 했습니다.
금요일 저녁 9시 10분 백세문 도착 초행길에 여러가지 일들로 ㅋㅋ 전체 모여서 출발전 단체 사진은 10시 가까이 되서 찍은거 같습니다.
처음 뵌분들이 많은지라 어색한 정적이 흐르고...
개인적으론 초반 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신 두분이 계십니다.
40~50리터급 배낭을 매고 오신 짱구는똥마려님 진짜 닮았습니다. 그리고 택시에서 내릴때 부터 뭔가 범상치 않았던 함께걷던길님 아무리 봐도 닉은 함께뛰던길이 어울릴듯한 모습이였습니다.
백세문 앞에서 단체 14명 단체 사진을 남기고 출발합니다.
불암산
본격적인 산행전 몸풀기 코스로 여겨질만큼 수월합니다.
등포에 실시간 중계도 하며 수월하게 오릅니다.
야간에 14명이 아무도 없는 숲길을 헤드랜턴 켜고 일열로 오르는 모습을 보니 다시 군대 온듯한 기분들 들고 옛날 현역 시절도 떠 오르고 그러더군요 맨앞어서 보거나 맨뒤에서 보면 장관입니다. 그모습을 담으려고 많이 찍었지만 사진을 보니 역부족이네요 직접 참여하셔서 꼭 경험해보시길.....
이날 빨간색티 입은 분이 저말고 한분 더계셨는데 그중 한분이 레드제우스님 흠.....
초반부터 앞서 가시며 속도를 내십니다. 조리퐁님이 앞으로 나서 속도 조절도 하시고 적막한 가운데 많은 이야기도 해주십니다.
정상도착해서 기념 사진 찍고 바로 수락산으로 출발
날씨는 정말 산행하기에 최적이였습니다.
수락산
수락산도 뭐 정상까지는 다들 수월하게 올랐습니다.
14명이 헤드렌터 끼고 내려가는 기차바위 모습도 장관이였습니다.
문제의 하산길 저는 안그래도 다운힐에 약한데..... 선두 그룹이 점점 멀어집니다. 중간까지는 쫓아 내려왔는데 도저히 따라 갈 수 있는 스피드가 아니였습니다.
수락산 하산 완료 하고 나니 조금씩 아픈곳도 나타나고 힘듬이 느껴집니다.
사패산
사패산 오르기전 선두그룹 몇분은 감자탕을 드시고 후미그룹은 편의점에 들렸습니다. 저는 후미 그룹.... 편의점내 냉장고안에 수만은 맥주들이 저를 유혹합니다. 잘 이겨내고 라면하고 삼각김밥 하나만 먹었습니다. 하산후엔 뭐든 맛나지만 새벽 찬바람 맞고 먹는 라면 맛은 최고죠
아 두번째 도전에서 새벽에 엄청 춥게 느껴졌던 이유가 몸에 열이 다식은후 솜잠바를 입은 탓같아서 이번엔 수락산 내려와서는 몸에 열이 남아 있을때 서둘러 솜잠바를 꺼내 입었더니 딱 좋았습니다.
도심을 걸어 호암사 오르막에 들어서니 다시 땀이 나기 시작 합니다 다시 솜잠바를 벗고 본격적인 산행 준비를 시작합니다.
2번째 도전때는 편의점에서 나와서 도심을 걸을때 졸려서 정말 뒤로 넘어가는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졸진 않았네요 아무래도 일찍 퇴근해서 푹쉰게 도움이 된것 같습니다.
호암사 입구 부터는 제가 선두에 섰습니다. 왜냐면 새벽이고 힘들고 해서 후미에 서면 더 힘들것 같았습니다
이상하게 컨디션이 좋습니다. 속도를 살짝 내봤는데 다들 잘 따라붙습니다. 흠 다들 컨디션이 좋구나...
그래서 좀더 올려봤습니다. 역시나 잘들 따라오십니다.
능선에 올라 사패산 정상으로 향하는데 내리막 나오니까 컨디션이 급격히 하락 아주 천천히 사패산 정상까지 올랐습니다.
사패산 정상 5시쯤 도착 일출은 약 두시간 남았습니다.
도봉산
잘하면 일출을 신선대 정상에서 볼수도 있을 거 같았습니다. 서둘러 봅니다
포대능선 정상부에 다다르니 일출전 여명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개인적으론 일출 보다 일출전 여명이 더 아름답다고 느껴졌습니다.
포대정상 데크 일출 시간은 20여분 남았습니다
여기서 기다리긴 시간이 아깝고 해서 y계곡 통과 하기로 합니다
우리들 외엔 아무도 없는 와이계곡 여우롭게 경치도 보며 스릴도 즐기고 사진도 많이 찍으며 통과합니다 아직 일출전
신선대까진 못 올라가고 일출을 기다립니다 대장님 외 몇분은 오르셨습니다
이제 우이동까진 두려운 하산길입니다
역시나 선두 프로하산러들께선 먼저 식당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도심을 걸으니 두번째 도전 했을 때와 비슷한 강도의 피로와 발바닥 아픔등이 몰려 옵니다
미리 주문한 김치찌게와 반주로 막걸리 한잔은 정말 꿀맛이였습니다 누군가 막걸리 한병 더 주문하면 냅다 받아 먹고 북한산은 포기 하고 싶었는데 아무도 추가 주문은 하지 않았습니다
짱구님의 대단한 열정으로 배낭을 퀵으로 보냅니다 저같으면 그냥 포기 했을텐데 진짜 대단한 의지라고 생각됩니다
북한산
신기하게도 밥먹고 나니 걸어집니다
육모정 초소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영봉까진 무거운 배낭을 벗어던지신 짱구님이 선두를 섭니다 일열종대로 누구하나 뒤쳐지지 않고 깔딱고개를 한걸음에 올라갑니다
영봉까진.짱구님 리딩으로 오버페이스?? 없이 수월하게 올랐습니다
하루재 부터는 수많은 등산객들과 뒤섞여 오릅니다 과감하게(힘들어서) 백운대는 패스 하고 위문을 통과합니다
위문 부터 대동문까지는 방금 등산 시작한 듯한 컨디션 신기했습니다
저는 갠적으로 북한산 코스에서 청수동암문 까진 힘들진 않았습니다만 청수동암문 통과 해서 비봉능선까지 내리막 부터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향로봉 내리막 길 부터는 정말 이짓을 내가 왜하고 있나 싶었습니다
16시30분 대호아파트 입구
드디어 해냈구나!!! 다신 하지 말아야지 ㅡㅡ
함께 하신 14분 모두에게 감사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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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