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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엔 꽤 쌀쌀하더라구요.
조금 더 따뜻하게 입어야 하나 살짝 고민했어요.
대기 상태도 극악 무도한 '매우 나쁨'은 아니었고.
예정된 시간과 얼추 비슷하게 모여 출발했어요.
걸음걸이를 보니 '오늘 산책길은 걱정을 안해도 되겠다'는 느낌이 옵니다.
바위 길에서도 이 페이스 유지!
수능시험이 있는 평일 오전,
육봉능선은 한적합니다.
바람이 없는 날씨라 금방 더워지구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문원폭포까지 쉼없이 이동합니다.
얼마 전에 내린 비로 골짜기에 물 흐르는 소리가 즐겁게 들립니다.
이제 바위 시작.
대충 봐도 신발이 커 보입니다.
바위에서 신발이 크면 자신감을 갖고 내딛기가 어렵죠.
그래도 곧잘 갑니다.
초보 아닌 듯합니다.
'엄살'스럽습니다. ^^
아직 익숙치 않은 바위 구간은 옆으로 우회했어요.
이번이 끝이 아니기 때문에 길 분위기를 익히기 위해서.
육봉능선 국기봉을 향해 오를 수록 공기질이 나빠지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집니다.
서둘러야겠어요 !
(공기가 안 좋은 날, 목의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삼겹살을 먹어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식도를 타고 들어가는 먼지는 배설물과 함께 빠져 나가죠.
기도로 들어가 폐에 트러블을 일이키는 먼지가 위험하고.
삼겹살이 기도로 들어가면 더 큰 일이 벌어집니다.
날씨를 구실삼아 삼겹살에 소주한잔 기회를 만들기 위함이겠죠 ? ^^)
평소 저의 움직임대로 큰 휴식없이 쭉 진행했지만 진행속도가 좋습니다.
종주를 함께 가볼까요?? ㅎㅎ
어쩌다보니 사진 하나도 찍지 않고 산길샘도 안 켜고 산책을 갔다 왔어요 ^^
* 동네주민들과는 잘 만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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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화에 대한 고민있었는데, 대책을 세워봐야겠어요.
광청종주 밖에 못한 제가 헐~ 청광청을 어떻게 할 수 있을련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