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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호반 비단 물결로 수 놓은 산
금수산(錦繡山, 1016m)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와 금성면 성내리, 단양군 적성면 상리에 걸쳐 있는 금수산(錦繡山, 1016m). 금수산은 월악산국립공원 북단에 끝자락에 서있는 산이다. 본래 금수산은 하얀 구름이 산을 둘러싸고 있기도하고 바위 봉우리들이 하얀 빛을 띠고 있다 하여 백운산이라 불렸다가 조선 중엽 단양군수로 있던 퇴계 이황이 금수산에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마치 비단에 수를 놓은 듯 하다하여 금수산으로 이름을 바꿨다고 한다.
금수산 주요 등산코스는 상천리에서 정상에 올라 다시 상천리로 돌아오는 코스(8km/4시간30분)와, 금수산 정상에서 반대편인 상학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코스(6.5km/4시간), 그리고 상학리에서 출발하여 다시 상학리로 돌아 오는 코스(5.5km/3시간30분)가 대표적이다.
■ 금수산 등산 코스
▶ 상천주차장(상천휴게소) → 보문정사 → 용담폭포 삼거리 → 용담폭포 전망대 → 망덕봉(926m) → 망덕봉삼거리 → 금수산 정상(1,016m) → 금수산삼거리 → 용담폭포 삼거리 → 상천주차장(상천휴게소) (8km/4시간30분)
▶ 상학매표소 → 남근석공원 → 살바위고객 → 금수산정상 → 상학매표소 (5.5km/3시간30분)
▶ 상학매표소 → 남근석공원 → 살바위고객 → 금수산정상 → 용담폭포기점 → 상천리휴게소(백운동) (6.5km/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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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천주차장(상천휴게소) → 보문정사 → 용담폭포 삼거리 → 용담폭포 전망대 → 망덕봉(926m) → 망덕봉삼거리 → 금수산 정상(1,016m)
상천 산수유 마을
이번 산행은 상천리 산수유 마을에서 시작을 한다. 가파른 암릉구간이 많아 험한 편이지만 사시사철 빼어난 모습을 보여주는 금수산에 다양한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코스이자, 금수산 제1경으로 꼽히는 용담폭포도 함께 둘러 볼 수 있어 금수산 산행의 대표적인 코스로 손꼽힌다
상천주차장(상천휴게소)
상천주차장(상천휴게소)로 가는 길에서 나를 먼저 반겨주는 것은 붉게 물든 산수유 나무이다. 마을 곳곳은 흐드러지게 핀 꽃 마냥 나무는 온통 붉은 산수유로 치장을 하였다. 이 곳 상천마을은 산수유 마을로 불리운다. 붉은 기운이 보는 것 만으로도 힘이 솓는다.
보문정사
보문정사를 지나서
용담폭포 삼거리
용담폭포 갈림길
용담폭포 전망대로 가는 길
뒤돌아 보며
용담폭포 전망대
용담폭포
절벽 아래로 떨어지면서 물보라를 일으키는 모습이 마치 승천하는 용을 연상시킨다 해서 용담폭포라 불리운다. 폭포 주변에는 노송과 동백나무숲이 울창하며 선 굵은 바위가 높이 30m의 폭포를 호위하듯 굳건하게 에워싸고 있다.
용담폭포 전망대를 지나서며
용담 폭포 위 3개의 용소
용담폭포 상단에는 3개의 (상·중·하)소가 있다. 옛날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하고 올라갔다는 전설과 함께 금수산을 수호하던 신룡이 승천하면서 3개의 발자국을 남겼다라고 전해진다. 용담폭포와 선녀탕에는 또 다른 전설이 서려 있다. 중국 주나라 황제가 세수를 하다 대야 속에 아름다운 폭포에 모습이 보여 신하에게 동녘으로 가서 대야에 비친 폭포를 찾아보라 했는데, 그 폭포가 바로 용담폭포라 한다. 그 중 주나라 신하가 금수산이 명산임을 알고 꼭대기에 묘를 쓰자 금수산을 지키는 신룡이 크게 노해 승천했는데, 이때 남은 발자국이 이 소이고, 이를 선녀탕이라고도 부른다.
금수산 정상과 부처댕이봉
다시 길을 나서며
부처댕이봉과 알봉 그리고 금수산 청송
청풍호 넘어 월악산 능선
시선을 멀리 돌리면 장쾌한 전망이 펼쳐진다. 가은산 능선 옆으로 청풍호가 흐르고 그 너머 멀리 월악산 영봉이 아스라이 이어지며 장관을 그려낸다.
금수산 주상절리
가도 가도 바위뿐인 능선길은 좀처러 거리가 줄지 않는다. 그렇다고 지루하지도 지루하도 않다. 바위 하나 올라 바라보는 경치에 넋이 빠지고, 또 바위 하나 올라 바라보는 풍광에 얼이 빠지는 금수산에 매력때문이다.
이어지는 바위 능선길
족두리바위
기암 곳곳에 자리한 청송들
독수리바위
족두리바위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 본 청풍호
넓게 펼쳐진 파노라마
전망대를 뒤로하고 다시 만나는 바윗길
상천 산수유 마을과 가은산
멀리 들머리인 상천 산수유 마을이 보이고 치마 폭을 펴 놓은 듯 펼쳐진 가은산(可隱山)이 한눈에 들어 온다. 지역 주민들은 '가은산'을 ‘가는산’이라고 부른다. “옛날 마고 할미가 이 산에 놀러왔다가 ‘이 산에 골짜기가 하나만 더 있었더라면 도성이 들어설 땅인데, 내가 이곳에 눌러 앉아 살려고 해도 한양이될 땅이 못되니 떠나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고 해서 가는산이라는 이름이 생겼다는 전설이있다.
이렇게 바위구간이 끝이나면 참나무 군락지 능선길이 나오고 가파른던 길은 조금은 유순해지며 육산에 모습을 갖춘다. 이곳에서 900m만 더 올라가면 망덕봉 갈림길이 나온다.
금수산 정상
당겨본 금수산 정상
금수산 주봉은 산의 옛 이름 처럼 흰색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고 막힘없는 조망은 청풍호와 산이 어우러져 사방을 둘러 보아도 매료되는 풍경으로 가득하다.
망덕봉 갈림길로 오르는 길
망덕봉 갈림길, 망덕봉 0.1㎞, 금수산 1.8㎞, 상천주차장 2.7km
삼거리 갈림길에서 왼쪽이 망덕봉이다, 망덕봉까지는 100m 거리, 능선이라 바로 닿을 수 있는 거리다. 오른쪽으로 진행하면 얼음골재를 지나 40여분이면 큰 오르내림이 없이 무난히 금수산 정상에 닿을 수 있다.
망덕봉(望德峰, 920m)
가야할 금수산 능선
금수산 넘어 멀리 소백산 제2연화봉과 죽령이 보이고
금수산 능선 길
금수산 겨우살이
살개바위고개 기점
살개바위고개 기점에서 바라본 소백산 능선
살개바위고개 기점, 망덕봉 삼거리, 상학주차장 2.3km/망덕봉 1.6km/금수산 0.3km
살개바위고개 기점, 망덕봉 삼거리 전망대
금수산 정상으로 가는 길
살개바위고개 기점, 금수산 아래 전망대에서 바위 구간을 잠시 오르면 금수산 정상이다.
금수산 정상
금수산 정상
정상에 서니 중부내륙의 산들이 사방으로 펼쳐진다. 서남으로는 월악산 영봉이 우뚝 솟아있고 북서쪽 망덕산 넘어 호수 가운데 비봉산이 자리하고 북으로 백운산과 치악산 능선이 펼쳐진다. 동쪽으론 소백산맥이 거침없이 펼쳐지며 천문대가 지척이다. 죽령을 넘어선 산맥은 도솔봉과 묘적봉 솔봉을 지나 흙목정상까지 이어진다. 청풍호와 어울어진 산줄기들이 장쾌하게 펼쳐지니 더할나위 없이 아름다운 풍경으로 웅끄려진 가슴이 트이며 깊이 아로 새겨진다.
망덕봉과 지나온 능선
월악산 영봉
금수산 정상(1,016m) → 금수산삼거리 → 용담폭포 삼거리 → 상천주차장(상천휴게소)
하산 길은 중반까지 가파른 된비알 구간이다. 낙엽마져 깔리니 사진을 찍으며 내려가는 길이 조심스럽기만 하다. 1.5km를 내려서면 길은 완만해지고 숲을 만나게 된다. 조금은 여유스러워지며 물 한모금 축이고 숲에서 들려주는 바람소리, 물 소리, 새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본다.
가파른 된비알 길
금수산 삼거리 기점
상천주차장 1.2km, 금수산 2.3km 기점
집터와 계곡
용담폭포 삼거리로 가는 길
용담폭포 삼거리로 가는 길
다시 돌아온 용담폭포 삼거리
마을 길로 들어서며
금수산을 방문했을때는 매번 우중산행이였다. 3번째 산행만에 금수산에서 펼쳐지는 조망을 보고 마을길로 들어서니 어느덧 해가 뉘엿 뉘엿 기울고 오늘의 여정은 이렇게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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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산 멋있네요. 잘 보관했다가 다음에 갈 때 참고하겠습니다.
산행후기 감동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