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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상의 레이어링 관련해서 글을 썼었는데,
이번엔 동계 용품들입니다.
용품 사서 써보고 평가하는게 취미인데
항상 혼자만 즐기는것 같아서 소개 겸 써봅니다.
사실, 자랑글 같아서 보기 안 좋을 것 같아
지난번에도 쓸까 말까 한참 고민하다 썼습니다.
생각해보니, 등포 아니면 자랑할곳도 없고,
얼굴도 모르는 사이니, 그러려니하고 봐주세요ㅎㅎ
시작
!!!!!!!!!!!!!!!!!!!!!!!!!!!!!!!!!!!!!!!!!!!!!!
양말은....더럽게 느껴질까봐 뻈습니다.ㅡㅡ;
메리노 울 제품들이 좋긴하지만, 두터운 양말들을 좋아하지 않아서,
메리노울이 50% 이상인 블랜드 제품들을 주로 사용합니다.
브랜드는 가리지 않고, 양말 하나하나 사는 돈이 좀 아까워서(비싼제품이 특별히 좋다는 것을 느끼진 못합니다.)
맘먹고 STP 할인 코드 먹여서 관세 내에서 꽉꽉 채워서 구입 후 잘 쓰고 있습니다.
스마트울 PHD 시리즈들이 좋긴합니다 ㅎㅎ
단터프도 신어보고 싶네요.
양말에 너무 큰 돈 쓰지마세요.
5$짜리부터 34$짜리까지 다양하게 써봤지만, 다르다는 것은 느끼지만,
특별히 좋다는 것은 느끼지 못합니다.
차라리 10$내외의 제품을 두개 구입하셔서 배낭에 담아두고, 중간에 갈아신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상쾌해요!!
본론으로. 맨 윗줄은 비니들입니다.
사실 비니는 좀 많은데....최근에 구입한 제품들만^^
좌에서 4장은 스마트울 메리노울 비니들입니다.
검은색은 크레프트 폴리프로필렌 비니로 기억합니다.
마지막은 OR 메리노울 비니.
비니는 완전 방품제품보다 어느정정도 바람이 통하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완전방품되는 제품들은 답답합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면 후드 뒤집어 쓰면됩니다.
윈드스타퍼 등의 소프트쉘 비니들보다는
메리노울 계열의 바람 송송 통하는 비니를 선호합니다.
가운데줄에는 예비로 들고다니는 노스페이스 써밋 히말라얀 미트/ 고디니 폴라 글러브 입닏니다.
노스 써밋 미트는 프리마로프트 골드 + 다운 +윈드스토퍼.
끈을 조이고, 푸는 부분을 굉장히 잘 만들어서,
미트 형태인데도 불구하고 끼고 벗고 조이는게 굉장히 편합니다.
사실, 1년에 1,2번 낄까 말까하고, 주로 손시린 동료들에게 대여하는 용도(?)정도 되겠습니다.
고디니 폴라는 다운 인슐레이션 + 방수방품 쉘 + 연소가죽(맞나?) 구조입니다.
가죽 부위가 두툼햇해서 막굴리면되는....
마지막은, 랩 히스퍼 게이터(eVent) 입니다.
5년즈음 전에 구입하여, 지금까지 잘 쓰고 있습니다.
사실 게이터는 만원짜리나 10만원짜리나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유있으시면 고어텍스/이벤트 등의 쉘을.
가성비를 중요히 여기신다면, 그냥 1만원짜리도 똑같은 성능을 냅니다.
마지막 줄은 동계에 주력이 되는 글러브들입니다.
저는 운행중에 소프트쉘 글러브 하나로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초반에 바지 주머니안에서 손의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본격적으로 운행을 시작하면,
품속에 넣어뒀던 따뜻한 소프트쉘을 꺼내서 끼면, 운행중엔 손시릴 일이 별로 없습니다.
고디니 소프트쉘/ 블랙다이아몬드 파워쉴드(모델명이 기억이 안남)/ 블랙다이아몬드 파워스트레치 글러브
외에도 몇개의 소쉘 글러브들이 있는데, 주로 2개의 소프트쉘 글러브+다운미트 조합을 가방에 담아 다닙니다.
가끔 글러브가 눈에 젖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동계엔 항상 여분의 장갑을 가지고 다니시길 추천드립니다.
길안내를 해주는 순토 스파르탄 울트라/ 오클리 선글라스 입니다.
코스를 미리 정하고, 시계에 담아두면, 폭설등으로 가끔 길찾기가 애매해질 땐 유용하게 쓰입니다.....만
사실 쓸일이 별로 없습니다.지인 중엔 아주 유용하게 쓰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참고로 가민 피닉스3를 쓰다가 넘어왔습니다.
등산용 시계를 구입하시는 분들중에 순토와 가민을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확도는 순토/ 편의성과 활용도는 가민. 인것 같습니다.
같은 로그에서 순토가 더 정확했습니다.
반면에 피닉스3는 자유도가 높고, 새팅만 잘해두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단순히 네비게이션 역할만 해주면 되니, 조금이라도 더 정확한 순토쪾이 맞는것 같습니다.
가끔 산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있으면, 멋부린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제가 눈산에서 아다리(?)걸려본 적이 있습니다.
노안으로 고생하지 않으시려면, 선글라스 꼭 착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패션아이템이 아니라, 필수아이템임을 인정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바람이 없는 날은 쓰고 싶은 선글라스를 끼지만,
바람이 강하거나, 눈이 내리는 날은 방풍이 확실한 오클리 고글을 사용합니다.
자전거를 타다보니, 오클리 레이다, 죠브레이커, POC두블레이드 정도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배낭에 항상 꼽고 다니는 헬리녹스 LB120SA 입니다.
저는 두손이 자유로운것이 좋아서 스틱은 잘 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무릎이 아파서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 혹시나 하는 상황을 대비해서
항상 배낭에 매달고 다닙니다.
2년째 함께하고 있는 스틱이지만, 정작 저는 한번도 써본적이 없습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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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게 된 이유가....
아래 글들 중에 우모복을 꼭 챙겨야 하냐는 질문글 때문이었습니다.
-스패츠
-아이젠
-해드렌턴
-스틱
-여분의 장갑
-핫팩
-우모복
동계 제 배낭에 항상 담겨있는 물건들입니다.
항상 필요해서 항상 담아 다니는것이 아닙니다.
자연은 위대하고, 가끔은 불가항력을 마주하게 됩니다.
100번 산에 가서 1번 만날까 말까 한 위기 상황에 사용하기 위함입니다.
그 한번을 위해서 매번 들고 다니기엔 좀 과할지 모르지만,
그 한번의 위기 때 이것들이 없으면, 다른 한번의 기회는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계 산행은 그리 만만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항상 넘치게 준비해서 다니셨음 하는 마음입니다.
^^그럼 하얀 눈덮인 산을 기대하면서 오늘도 즐거운 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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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무거운건 어쩔.... ㅠ.ㅠ
어쩌면 우모복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항상 같이 가지고 다녀요. 라.이.터.
잊고있었는데....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