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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것저것 따져보니까
전날 눈이 내렸지만 당일은 날씨 좋고
밤에 습도도 높고 바람도 세게 분 곳은
역시 소백산이더군요
사무실 하루 쉬고 소백산에 다녀왔습니다
천동지구-비로봉-새밭(어의곡)
2년전에 동서울터미널에서 7시차 타고 단양에 내려서 8시 55분쯤 출발하는 새밭 가는 버스를 타고
어의곡에서 출발할수있었습니다
그때 기사님이 날라다녔던걸까요?
그다음 소백산 두세번 더 갔지만 도저히 8시 55분 새밭행 버스는 못타겠더라고요
할수없이 오늘도 천동행 버스를 탔습니다
제가 타고온 버스가 보이네요
날씨도 좋고 기분좋게 출발했습니다
어의곡폭포 주변인데
전날 눈이 꽤 내린 모양입니다
한참 올라가니까 역시 상고대가 피어있네요
쉼터부터는 눈부시게 빛나는 흰 세상입니다
겨울산행 저도 꽤 했지만 이렇게 빛나는건 처음 보네요
모자이크 같네요
한폭의 그림 같아서 찍어봤습니다
음침한 통로와 대비돼서 한컷
등포님들
소백산 이 근처에서 많이 보이는 이나무 이름은 뭔가요?
나무 키가 작은걸 보니까
이제 슬슬 능선이 나타나나 봅니다
아직까지는 날씨도 포근하고
혹시 능선에 바람이 없는게 아닐까 살짝 기대도 했습니다
다들 쉽다고 하시는 천동지구로 오르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힘들더라고요
막판에는 열걸음 걷고 한참 쉬고 겨우 올라왔습니다
새벽부터 대중교통 타고 아침 거르고 등산한탓인지 모르겠지만
지방에 등산갈땐 매번 그랬는데 오늘따라 유독 힘이 많이 들더군요
예상과 달리 능선엔 칼바람이 불더군요
저멀리 천문대가 보입니다
오늘 다 좋았는데 미세먼지는 예상 못했어요 ㅠㅠ
도대체 오늘같은날 미세먼지가 나쁘다니...
당초 계획은 희방사로 하산하는거였는데
체력저하로 시간이 너무 지체돼서 새밭으로 갑니다
비로봉쪽으로 가는데 정말 엄두가 안나더군요
다른 분들은 잘만 올라가고 내려오시던데
오늘 영 컨디션이 아닌모양입니다
저 멀리 사람들이 보이는데
그분들 등산객이 아니더군요
이 추위에 공사중입니다 ㅠㅠ
얼마나 춥고 힘들까 도저히 상상이 안됩니다
제가 몇년전에도 이 나무들 찍었는데
자세히 보시면 크리스마스 트리같습니다 ㅎㅎ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런 풍경을 보니까 좋네요
이번 겨울에 모두들 안전등산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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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 버스를 타려했는데 안되더라구요. 10분만 늦게와도 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