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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 시작 하시는데 도움 되실까 해서 적어봅니다.
1. 그라인더
가장 중요합니다.
맛의 차이를 가장 크게 가져옵니다.
혹시 믹서기형 그라인더를 사용하고 계시다면 가장 저렴한 녀석을 구매하셔도 맛 표현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부가적으로는 홀빈 상태로 커피 콩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보관도 용이합니다.
분쇄두는 산패가 엄청 빠릅니다.
- 수동 핸드밀
5만원 이하: 하리오 슬림, 포렉스 미니
콩 가는 기구에 이 이상 돈을 지출하기 부담스러우신 분들이 선택하실만 합니다. 세라믹 버 제품들이고 세척이 용이한 장점은 있으나 아무래도 버 재질이나 축 구조상 분쇄 퀄리티는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만 가격 대비 평가가 좋은 제품들로 골라봤습니다.
5 ~ 10만원: 타임모어 슬림, 1z Q 라인
 
타임모어와 1z presso 제품들은 타오바오나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직구를 하셔야합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준수한 분쇄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양사 제품을 모두 써보았는데 가격 대비해서 축 구조가 굉장히 우수하고 타임모어의 경우엔 가격을 좀 더 지불하면 펠드와 같은 제조사의 이태리 버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비슷한 가격대에서 xeoleo 라는 제조사의 제품도 많이 추천되는데 만듬새에서 저 둘이 나았습니다.
10 ~ 15만원: 1z E 라인, 에어그라인드
 
1z E 라인같은 경우엔 위 제품들과 버 형태가 좀 다릅니다. 코만단테와 버의 형태가 유사한테 분쇄도가 매우 균일하며 미분이 적어 맛 표현이 깔끔합니다. 다만 미분이 적어서 맛이 심심하다고 느끼시는 분도 계십니다.
에어그라인드는 휴대용 펠드입니다. 에어로프레스에 쏙 들어가요.
개인적으로는 야외에서 커피 갈아 마실일이 그다지 많진 않지만 작은 사이즈에 저렴한 가격에 펠드의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세일할 때 구매하세요.
15만원 ~: 펠드, 리도, 코만단테
하이엔드급 핸드밀들입니다. 가격은 펠드와 리도가 비슷하고 코만단테가 좀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셋중에는 가격을 고려해봤을 때 저는 펠드를 추천드립니다만 배송이 좀 느리고 CS가 답이 없습니다.
아래 사이트에서 직구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세일도 합니다.
http://www.madebyknock.com/
사실 이 가격대의 제품들은 대체로 평이 좋은 편이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갈리는 편이라 다양하게 리뷰를 찾아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 자동 그라인더
10만원 선: 윌파, 엔코
자동 그라인더는 비싸고 좋은 제품 정말 많죠. 가성비 제품 두개 추천드립니다.
정말 드립커피만 드신다 - 윌파
가끔 에스프레소를 먹는다 - 엔코
이렇게 선택하시면 유의미한 성능 차이를 느끼려면 돈을 훨씬 더 주셔야 되기 때문에... ㅎㅎ
비슷한 가격대에선 기변하고 싶은 욕심이 없어지실 거라고 봅니다.
2. 저울
눈대중으로 하셔도 되지만 저울 하나 정도는 있으셔야 일관된 추출을 할 수 있고,
저울 없인 맛을 조절하기가 힘든 면이 있어 거의 필수적입니다.
1만원 이하: 카페클럽
정확도 좋고 저렴합니다. 업장에서도 사용하더라구요...
다만 타이머가 없습니다. 별도로 타이머를 쓰시거나 핸드폰을 이용하시려면 이 제품도 좋습니다.
꼭 카페클럽에서 안사셔도 같은 모델명 제품은 똑같은 것 같더라구요.
2만원 ~ 4만원: saturn bird,하리오
 
반응 속도가 좀 느리긴 한데 무난하게 하리오 제품이나 타오바오나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타이머 저울 구매 추천드립니다.
하리오 제품은 직구 제품과 비교했을 떄, 국내판이 중량도 적고 가격도 비싼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 제품들 중에서 제가 고르건 왼쪽 saturn bird 제품인데 모양새 보고 선택했습니다. 성능은 다 비슷합니다.
타이머 되고 0.1g 단위 계량 되는 걸로 구매하세요.
5만원: oxo
비교적 최근 제품입니다. 반응속도 우수하다는 평이 있고, 타이머 달려있고 디자인 적으로도 깔끔합니다.
사실 사용해보시면 타이머 붙은게 따로 쓰시는 거보다 무척 편해요.
추가로, 이 가격대 이상으론 브뤼스타 저울이나 아카이아 많이 사용하십니다.
3. 드리퍼
하리오 v60 02
요새 가장 많이 쓰는 드리퍼입니다. 저렴한 플라스틱 재질도 있습니다.
저는 유리 사용중인데 유리의 왕 하리오 답게 진짜 단단합니다.
사이즈는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은 이상 한잔을 드셔도 범용적인 02 사이즈 추천 드려요.
블루보틀
서울에 매장 오픈하고 핫한 블루보틀 드리퍼입니다.
자체 개발한 드리퍼로 개인적으로 플랫한 드리퍼 중엔 추출이 가장 쉬우면서도 균형잡힌 맛도 만족스러웠습니다.
필터가 조금 비싼데 부담 되시면 칼리타 웨이브 185 필터 호환 가능합니다.
4. 드립포트
무거워서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저는 온도 조절 드립포트 만족스럽게 쓰고 있습니다.
만약 물 끓여서 드립포트 따로 쓰고 싶으신 분은 인터넷에 호소구치 쳐보시면 짝퉁 호소구치 형 드립포트 엄청 많습니다.
거기에 온도계 하나 꽂아서 사용하셔도 좋아요.
5만원 이하: 윌파
온도 조절이 정확한 편은 아닙니다. 가격이 다 용서해줍니다.
설정한 온도 +3 도 정도로 가열되는데요. 수구 모양도 푸어오버 하기에 괜찮고 디자인도 무난합니다.
15만원 ~: 펠로우 ekg
예쁘고 정확합니다. 물이 수구를 타고 흐른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현재 개선된 상태로 가격만 빼고 다 좋습니다.
모든 제품을 제가 다 사용해 본 것은 아니지만 다양하게 리뷰를 참고해서 적었습니다.
여기에 서버가 없으시면 하리오 서버 추천드리고
드립스탠드 이런건 가정에선 사실 별 필요가 없더라구요..
커피 장비들이 사실 감성값이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되기에...
꼭 비싼 것만 찾으실 필요 없이 가격 고려하셔서 어느정도 갖추시면 커피 생활 하시는데 무리 없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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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namicBLuE
정리 깔끔하네요 가끔 드립 입문용품 찾으시는 분들 보여드리면 딱일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주로 가격대비 좋은 것들로 모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