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알못의 전자동 VS 반자동 VS 캡슐 고민입니다.1

커피를 자주 마시지도 않고요... -_-;  있으면 먹고 아니면 마는.. 수준입니다.   (일주일에 한잔도 안마실때가 많습니다.)  음료 자체를 잘 안마시는 지라.. 그리고 일때문에 카페를 가게 되면 걍 달달한거... 버블티 같은거 자주 사마십니다...

커피도 안마시는 시끼가 근데 왜 커피 머신을 고민중이냐... 

집에 여기저기서 선물 등으로 들어온 카누커피라던가 맥심 커피 등 믹스 커피 (즉, 사무실용 커피? ㅎㅎ) 가 몇년 지난거도 있고 날짜남은거도 있고 그렇거든요.. 

어머님이 아주 가까운 손님 왔을때 커피 한움큼 씩 쥐어서 나누어 주다시피 하시곤 하는데 그래도 남아돌아서 가끔 커피를 타드시곤 했습니다. 

카누 종류 좋아하시네요.. 블랙커피? 아니아니 아메리카노 종류 잘 드십니다.  밤에 식빵 잼발라 드실때도 믹스 커피 한번씩 드시고요...

저희 어머님도 저랑 같은 커알못입니다.  암튼 쌔까만 그 한약 같은 아메리카노 종류가 취향에 맞으신 모양인지 언젠가 캡슐 커피에 대해 물어보시더라고요...

우리도 저거 기계 사서 써보자고... 어허허...헛헛.. ㅋㅋㅋ  커피 하루에 기껏 마셔봐야 두세잔 정도 마실 커피... 그 커피.. ㅋㅋㅋ 

어찌되었건 저는 커피머신을 알아보게 됩니다. 첨엔 캡슐 커피 생각했다가 이게 또 비용이 만만찮더군요... 차라리 믹스 커피 있는 거 먹고 마트서 사먹고 말지 할정도로....  뭔 캡슐값이 이리 비싼지... ^^;   그러다가 차라리 원두 사서 먹으면 그나마 저렴 하겠다 싶어 반자동이냐 전자동이냐 아니면... 때려죽여도 캡슐이냐를 고민중에 있습니다.

어떤 커피 머신을 사든 커피를 자주 마셔야 뽕을 뽑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커알못에 커피 없어도 무방한 저도 자주 커피를 먹어보겠다고 생각을 하면서 커피머신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친척집에 드롱기인지 커피머신을 샀던데.. 그 친척이 자랑한답시고 몇가지 원두를 갈아서 저한테 커피 시음을 여러가지 시켜주었는데... 맛이 각기 어떻냐고 물어봐도... 그맛이 그맛이고 선호하는 스타일도 없는 커알못이다보니 선택이 쉽지가 않습니다.. 여기저기 찾아봐도 커피 맛 같은걸로 승부하는거 같던데.. 제겐 그거 다 부질 없거든요.,..ㅎㅎ  

제가 생각하는 커피머신의 기준은 이러합니다.. 어떻게 해야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을지 조언을 부탁드려봅니다.  (많이 두서가 없어 미리 죄송합니다.)

1. 머신에 따른 커피 맛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즉, 걍 잔고장 없이 커피만 잘나와주면 됩니다. 

2. 세척 및 청소를 거의 해주지 않아도 되는 걸 원합니다.  (전자동이 반자동에 비해 청소 안해도 되는 줄 알았는데 또 그것도 아닌것 같더군요..)

3. 저도 억지로라도 마실려면 라떼 종류를 마시게 될거 같습니다. 우유 들어간거...   (일반 전자동에 뭐 우유주전자?  그걸쓰는게 나을지 걍 라떼고 종류가 나을지..) 아메리카노에 우유 넣어 먹으면 라떼처럼 마실수도 있긴하겠네요..ㅎㅎ

4. 수리 용이하면 좋겠고 유지 비용 및 본체가격이 합리적이었으면 합니다. 

5. 세척을 가끔이라도 해야한다면 2번과 상통하는 내용이지만 최대한 간단했으면 합니다.  제가 망치손이라 건드렸다하면 고장인지라... ^^; 막 분해해서씻고 이런거 제 손이 무섭습니다... ㅜㅜ 

6. 물통 채우고 커피 찌꺼기 비우고 하는 정도의 관리는 충분히 해낼 자신 있습니다. 자주자주 비우고 채우면 되니까 물통이 작거나 하는 등의 불편사항은 감수할 수 있습니다. 

이 곳 여러 선배님들의 한숨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것 같습니다.. 두서도 없고 추천해주기가 상당히 까다로운 질문자인것 알고 있습니다.. ㅠㅠ

커알못이 뭣할려고 반자동까지 생각했느냐도 의아하실텐데.. 커피의 맛에는 딱히 관심이 없는 커알못인지라  커피 내릴때 마다 맛이 달라져도 크게 관계가 없다는 장점아닌 장점이 있다보니 청소 같은게 전자동에 비해 간단하다고만 하면 반자동으로 갈 의향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계가 저렴하니까요...ㅎㅎ 

질문이 상당히 광범위 하고 까다로운 추천부탁 질문이겠지만 경험해보신 선에서 저에게 조언해주실 수 있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조언을 부탁드려보고자 합니다. 

전자동 VS 반자동 VS 유지비용이 비싸도 캡슐   이냐  그 중에서도 라떼로 먹을려면 본체에 달린기능이 나을지 따로 우유주전자를 구비하는게 관리면에서 좋은지 등등 다양한 방면에서 조언을 부탁드려봅니다.. 

아 커피머신에 소비할 금액은 100만원대 까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자동 같은거는 막 우유도 넣어지고 하는게 그정도 가격대 하는거 같더군요.. 블로그 같은거 보니 자동세척이 된다고들 써놨던데.. 따로 씻고 그러지 않아도 되는 정도의 기계라서 100만원 정도의 고가인지도 모르겠군요.,.. ^^

미리 감사드립니다.  남은 주말 이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