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커피포럼에서 의도치않게 평화를 깨트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댓글로 회원님들의 언쟁이 발생된 시작은

한 분이 "청소가 어렵다" 라는 댓글과

그에 대한 답으로 "어려울건 없습니다"

이라고 한 부분에서 시작되었고

다른 회원들까지 답글을 첨언하며 주장과 반박이 오갔습니다.

A 회원께서 주장하신 "걍 빼서 물세척하면 끝"의 답글로

"아래통은... 물차면 하구요

물통빼고 추출구 빼서 물세척 말하는겁니다.. 보통 2주에 한번꼴로 합니다."

라는 답글에 B 회원께서 "눈에 안보이는부분에 곰팡이 및 떼가 낍니다. 님이 하시는건 가장 기본적인 청소구요"

라며 A 회원의 청소에 대한 미흡의 우려를 표하자

A 회원께서 1~2주에 한번 한다고 곰팡이 안낀다 씻으면 다 씻긴다 라며 답글을 다셨습니다.

그러자 B 회원께서 다른 회원이 올리신 애벌레 글을

첨부하며 "모르면 배워라 관리를 잘 한 사람도 상태가 이렇다" 라는 뉘앙스의 답글을 달았습니다.

60대 후반~70대 초반 아주머니가 1년 썼던 기계를 중고로 사서 제가 열어본 바로서는 약간의 기름때만 있었고 애벌레 같은건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애벌레 댓글 이후 제가 분쟁을 끊어보고자 

"백종원 골목식당만 봐도 위생관념 없는 분들 널렸는데 화 삭히시져 ㅋㅋ" 라고 댓글을 달았으나

C 회원께서 A 회원 만큼 관리를 한다고 한게 애벌레 저 모양이다.

라고 하시길래 저는 양쪽 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둘 다 맞다는 식으로 "전자동이 청소하기 힘들고 다 분해하는거 어려운 것도 맞는데 기본적인 청소만 해도 애벌레는 안생기죠 그 사람은 위생관념이 없다고 봐야.."

라고 댓글을 달았는데도 계속해서 C 회원은 "A 회원의 청소는 잘못되었고 애벌레 회원이 관리를 더 잘 했는데도 벌레가 생기더라" 는 식의 댓글을 작성하시길래

제가 A 회원을 두둔하는 댓글로 "그럼 애벌레가 안생기는 사람은 신인가요?" 라는 댓글을 달며 상황이 진행 중입니다.

정리를 하자면

B 회원과 C 회원의 주장은 "청소가 어렵다" 인 것 같구요

A 회원은 "어려울 것 없다" 인 듯 합니다만

B 회원과 C 회원은 A 회원이 틀렸다고 답글을 달고 있는데

A 회원의 청소 실력과 능력을 댓글로만 단편적으로 보고 틀렸다고 볼 수는 없으며 A 회원의 청소 정도로는 애벌레가 생기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청소가 <어렵다. vs 어렵지 않다.> 의 부분은

커피 머신의 구조 상 내부에서 물 지나가는 배관에 스케일이 낄 수는 있지만 커피물이 아닌 그냥 물이 지나가는 그 부분에서 애벌레가 생기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커피 가루는 원두를 갈아서 피스톤으로 눌러서 뜨거운 물을 고압으로 밀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추출기만 오버홀을 할 수 있다면 위생에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어보이구요.

제 기준에서는 손재주가 좋은 편이라 분해 후 세척 재조립이 가능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지만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다." 이며

저는 분쟁에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 없으니

추가적인 회원간의 분쟁은 개인적으로 쪽지 기능을 이용하여

커피포럼의 평화를 깨지 않게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A 회원, B 회원, C 회원을 비롯한 다른 모든

커피포럼의 회원분들께 맛있고 향기로운 커피 생활을 기원하며

긴 글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