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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본가에 갔다가 몇년 전까지 썼던 노트북을 발견했습니다.
십여년 전 구매했던 MSI CR500-T3300.
사회 초년생 때 무조건 가격 최우선으로 샀던 첫 노트북으로, 셀러론 Dual-Core T3300, RAM 2Gb (1+1 듀얼), HDD 250Gb 제품입니다.
주 배터리와 메인보드 배터리 모두 거의 완전 소모되었고, 집에 가져와서 전원을 연결하고 부팅을 하니 윈도우 파일이 손상되었는지 부팅이 안됩니다.
혹시나 싶어 윈도우10을 새로 설치하고 부팅하니 정상 작동. 외장 SSD에 자료를 전부 옮긴 후 포맷, 테스트용으로 윈도우 재설치 및 오피스 365 설치를 진행했습니다.
부팅에는 3분이 걸리고, 인터넷창을 새로 띄우거나 MS office를 처음 띄우는 데 1분~수분까지도 걸렸지만 (옛날에는 사무용 프로그램은 잘 돌아간 것 같은데??;; 이렇게 느린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의외로 일단 창이 뜬 다음에는 정상적인 속도로 작동합니다.
혹시나 싶어 중고로 내놓으니 4만원에 금방 거래가 잘 진행되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SSD로 교체하면 상당한 속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하여 알려드렸는데 어떻게 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런저런 기억이 묻은 전자제품인데, 아직 폐기하지 않고 유용하게 사용하신다는 분에게 팔고 나니 뭔가 기쁘네요.
꽤 오래된 물건이라도 가격이 문제이지 사용하실 분은 계신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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