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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컴퓨터가 아주 오래되어서(5년 이상 예전?), 아들래미가 컴을 사달라고 했나봅니다.
아버님이 알아보다가 뾰족한 해결책이 없어서 물어보시더라구요.
요즘 컴퓨터가 그렇지만, 그래픽카드가 컴퓨터 가격에서 큰 부품을 차지하다 보니 이 부분에서 좀 고민하시는데
아들래미는 뭐... 이왕 살거면 좋은 것, 좋은 것... 노래를 부르겠죠 ㅎㅎ
아버님은 게임하는데 비싼 그래픽카드를 사줘야하냐고 고민하고 ㅎㅎ
제한된 예산 안에서 컴을 구성하려고 해보니, 중고 부품도 대상에 넣어두고 확인을 하시길래
중고는 이왕 살거면 보증기한 남은 거 사시라고, 아니면 나중에 문제생기면 난감해진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럼... 하면서 새것을 사려고 고민하다가 돈 때문에 으음... 하시길래 아들래미 마음도 이해되고, 아버님 마음도 이해가 되어서
고민이 많이 되시면, 예산 범위를 정해서 아들래미보고 알아서 정하라고 하는 게 낫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고등학생이면 얼마든지 이것저것 알 나이이고(자기가 원하는 게임 굴리는 데 뭐가 필요한지 찾는 건 사실 아빠보다 더 잘 알겠죠)
처음부터 끝까지 아빠가 다 준비해주는 것보다는 니가 알아서 예산 안에서 구성해라, 라고 하는 것이 낫겠죠.
만약에 부품 구성이 좀 마음에 안들어서 투덜대더라도, "야, 그거 아들 니가 부품 구성한거잖아"라고 말할 수도 있고 ㅎㅎ
요즘같이 험난한 코로나 시국에 아빠 호주머니가 얇아졌다는 걸 + 자기가 원하는 게임을 원활히 하는데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가는지
이번기회에 아들래미가 조금이라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게임만 할 뿐이지, 자기가 뭐 알아보는 걸 귀찮아하는 성격이라고 해서 이번에 한번 이렇게 해보시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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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분이 현명하시네요. 그정도 조언이 딱인거 같습니다.
"내가 알아봐 주겠다. 맞춰주겠다"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말인거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