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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IDIA사의 최고 재무 관리자(CFO)인 Colette Kress 가
12월 초에 열린 24회 Credit Suisse Annual Technology Conference 에서
Ampere 공급 부족에 대해서 언급했습니다.
Ampere 공급 문제는 scalper(스캘퍼)의 사재기 뿐만 아니라 원자재인
실리콘과 웨이퍼, 그리고 부품과 기판까지 전체적인 공급 부족에 기인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4분기에 증가한 수요량을 채우기에는
어려울 것입니다.
NVIDIA는 4분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것을 예측하고 있었지만
삼성과 협력사를 통해서 GPU와 메모리의 공급량을 늘려도 당분간은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것입니다.
반도체 제조는 주문과 실제 이행 사이에 몇개월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수요를 따라 잡는데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정확히 언제쯤 개선될지 확신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Tom 's Hardware 의 예상에 따르면, 2021년에 공급 문제가 일부 완화되더라도
백신 및 의료 장비 유통이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그래픽카드 제조사와 유통사는
제약 회사와 항공 화물 선적 공간을 두고 경쟁해야할 것입니다. 이는 전세계 유통에
지연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AIB(각 제조사의 그래픽카드)의 공급망인 Cowcotland 의 보고서에 따르면
GDDR6 메모리의 폭발적인 수요가 글로벌 GPU 공급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했습니다.
(보통은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GPU+GDDR6 세트로 판매되기에)
AMD RX 5000, 6000, NVIDIA GTX 1000, RTX 2000, RTX 3060 Ti, 3070 그리고
PlayStation 5와 Xbox Series X와 Xbox Series S 까지... GDDR6 메모리의 수요가
대폭 상승했습니다.
우리측 소스에 따르면 공급 부족이 어느정도 해소되는데 몇 주가 걸릴 것이고
6900 XT 같은 일부 고가 모델의 생산량을 줄이더라도 모든 생산군의 가용성이
2월까지는 개선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덴마크의 온라인 유통업체인 ProShop은 독일 매장인 Proshop.de의 12월 선적목록을
공개해서 주문업체들의 압박(??)에서 벗어나려고 합니다.
(주문업체들로 부터의 닦달이 심했나 보네요. ㄷㄷㄷ)
공개된 내역에 따르면 전체 주문량에서 단 20%만이 실제 출하되었습니다.
AMD는 공식적으로 공급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마켓에서 최신의 RX 6800, RX 6900은 구경조차 하기 어렵고 일부 셀러들이
확보한 물량도 순식간에 사라지고 있습니다.
scalper(스캘퍼)들을 막기 위해서 고객당 오직 1개만 구매하게 제한하고
동일한 신용카드, 같은 청구 정보의 결제를 막고 동일한 주소지로의 배송을 막고
captcha와 대기열 시스템으로 대비했지만 순식간에 매진되고 있으며 이는
scalper가 아니라 실제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며 공급이 턱없이 부족함을 뜻합니다.
여기까지...
급등한 가상화폐도 한몫 단단히 할텐데 기사에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네요.
안그래도 평년에도 수요가 가장 몰리는 연말 (크리스마스, 졸업) 특수
C19의 세계적인 유행으로 인한 집콕 인구 증가 (게임 수요 상승)
하필 때 맞춰 등장해준, GDDR6를 16GB(PS5/XSX),10GB(XSS)씩 장착한 9세대 콘솔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웨이퍼, 기판, 실리콘 등의 공급량
까지.
복합적 원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NVIDIA쪽이 그나마 상황이 좀 낫고 3070, 3080 등은 그럭저럭 구경하기 어렵지는 않은데
3060 Ti는 죄다 채굴로 끌려가는지 판매업체가 너무 적고...
AMD 쪽은 6800, 6900 둘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구경하기 어려운 상황이군요.
이 정도면 페이퍼런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듯 하네요.
최신 모델들 뿐만 아니라 하위 구형 모델들도 덩달아 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월까지는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
가상화폐가 상승세를 유지하는한 공급량을 상당부분 가져갈테니 큰 변수가 되겠네요.
집콕 인구 증가로 수요가 상승했지만 그만큼 영업을 못해서 폐업한 PC방이 늘어났을테고
중고 시장으로 흘러들어가 하위 모델 가격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줄수 있겠다 싶은데...
지금 폐업하는 PC방이라면 잘해야 RTX 2060 정도일테니, 상위 모델은 영향이 미미할테고
보급형 모델 가격 형성에는 변수가 될 수도 있을 텐데... 작년까지 6~7%대 폐업율을
유지하던 PC방이 올해는 약 11%까지 상승, 용산 중고 매매업체에 폐업 문의는 약 10배 증가...
PC방에서 나온 공급량이 증가한 수요를 어느 정도 가져갈지 가늠하기 어렵군요.
항상 그랬지만 상승세가 끝나면 언젠가는 하락세에 접어들테고, 18년인가 그때처럼
채굴 카드들이 쏟아져 나오는 때가 가격 유동에 가장 큰 변수죠.
보통 전자제품은 시간이 지나면 제조기술이 발전하고 더 진보한 기술로 만들어진 후속 제품들이
줄지어 나와서 가격이 반등하는 경우는 없다고 보면 되는데, 18년에도 그렇고 그래픽카드 가격이
요동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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