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노트북 HDD 셀프 장착 후기 (Lenovo Thinkbook G2 15)

최근 SSD 512GB 라고 해서 구매한 Thinkbook G2 15 실물이 SSD 256GB 로 왔는데 쿠팡에서는 반품밖에 못해준다 하고,

구하기 힘든 르누아르 노트북이라 반품하긴 싫어서 추가 HDD를 장착하려고 오늘 폭풍 검색을 해봤어요.

필요한 부품이 노트북 박스에 있을거라는데 아무리 뒤져도 없고.. 인터넷 뒤져봐도 이렇다 할 답이 안 나와서

혹시 노트북 안에 있지는 않을까 덜덜 떨며 생애 첫 노트북 분해를 해봤습니다.

나사 풀고 카드 끼워 열면 된다고 했는데.. 카드는 틈에 비해 턱없이 두꺼워서 들어갈 생각을 안하고..

다이소 조립식 미니 드라이버 세트에 있던 일자 드라이버를 사이에 넣어 조심조심 들어내기.. (긁힘, 파손 주의)

>> 나사 풀고 조일 때는 가능하면 자성 있는 드라이버로 하시길 추천 드려요.. 싸구려 드라이버로 했더니

부품들 틈새에 쌀알보다 작은 나사가 빠지기도 하고 다시 빼내기도 어렵고 좀 힘들었어요;;

열고 봤더니 은박으로 가려진 부분 같긴 한데 뜯어보기 전에는 어떻게 되있는지 모르겠고

뜯자니 그냥 막 잡아 뜯어도 되는건가 싶어 몇 번을 망설이다 뚜껑 1차 조립..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뚜껑 2차 오픈 후 은박지 뜯어내고 보니 뭔가 하드자리가 맞긴 한 것 같은데

원래 쓰던 10년차 노트북 하드를 빼서 대보니 빈 공간에 들어갈 사이즈는 아니길래

옛날꺼라 사이즈가 다른건가.. 하며 2차 조립 ㅋ

닫자마자 가짜하드 어쩌고 봤던 글이 생각나서 다시 3차 오픈 후 이리저리 보다

일단 나사부터 풀어보자 싶어 조심조심 풀어보니 가짜 하드?를 분리할 수 있는게 맞더군요.

가짜 하드 빼내고 고정틀에 하드 나사로 고정하고 핀 부분 끼우고 다시 노트북에 나사로 조립하려니 뭔가 이상하게 튀어나온 느낌..

들어내보니 아래에 까만 스펀지 부분이 있어서 뜯어내면 얼추 맞겠다 싶어 일자 드라이버로 살살 끝부분 들어내며 스펀지 떼어내기.

약간 뜨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일단 나사로 고정시키고 뚜껑 닫고 내PC 열어보니 정상 인식 되었네요!

구형 노트북에서 분리한 HDD에 750GB 라고 써있었는데 인식은 400GB 정도 밖에 안되어 보이는 게 왜 때문인지 모르겠는거랑

다시 열게 될까봐 나사 조립 안하고 일단 하드에 있던 파일부터 열어보다 기억 생생할 때 남기려고 이렇게 글 쓰고 있는 건 안 비밀 ㅎㅎ

아쉬운대로 일단 이렇게 쓰다가 조만간 용량 큰 걸로 주문해서 교체해봐야겠습니다. (한번 해봤다고 자신감 뿜뿜ㅋ)

인터넷 뒤지다 보니 저처럼 있지도 않은 업그레이드 킷 찾아 헤매는 분들이 꽤 계신 듯 하여

참고하셔서 일단 한 번 열어서 본인 노트북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 확인해보시라고 사진 남겨요~

<왼쪽 하단 은박 부분 뜯어내고 나사 풀어 가짜 하드 제거하기, 나사 조립 시 불편하므로 핀 부분은 나사 조립 후 끼우는거 추천>

<가짜 하드를 제거한 하드 틀에 나사로 하드 고정하고 핀 끼우기, 핀 방향 틀리지 않도록 잘 확인 후 조심히 끼우기>

<하드 높이가 안 맞으면 아래 고무 부분 제거해서 높이 맞추기>

<하드 높이를 맞춘 후 하드 틀과 노트북을 나사로 고정시키기, 노트북 밑판 나사 고정 전 HDD 정상 인식 여부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