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은 확실히 눈탱이도 있지만, 부품용 조합하는 재미도 상당하네요.2

당근 눈팅하다가 HP노트북 액정에 하자가 있고 사용도중 가끔 꺼진다는 상품이 5만원에 계속 끌올됨.. 

채팅도 아예 없는 상태라서 사람들 관심 밖인 상품인데, 사양을 보니 AMD A10-5750m 시퓨 제품으로 구형이긴 하지만 그래도 엄청나게 구형은 아니고 구글링해보니 i5-4210u랑 비교가 되곤 하던 시퓨..  램 8기가, 스스디 128기가제품..

그냥 하트 눌러놓고 구매생각자체를 안했는데 어느날 5만에서 3만으로 가격인하 알림이 오더군요.. 3만원이면 램 가격만 해도 그정도인데 하며 손해는 아니니  일단 업어와봄..

액정은 두군데가 짙은보라색느낌의 반투명 얼룩이 약간 묻어있던데 이게 액정이 외부충격으로 내부 일부 셀 액체가 흘러서 생긴 증상이라더군요.. 손톱으로 눌러보면 그 액체가 이동을 하고 이동된 부분은 픽셀이 잘 나옴.. 내부 액만 닦아볼려고 액정 분해했는데 일반인이 고칠수 있는 레벨이 아니라서 그냥 봉인...

사용도중 가끔 꺼진다는 문제는 윈도우 재설치로 해결.. 

침대맡에 두고 밤에 사용하는데 액정 그 하자 부분이 신경이 안쓰이다가도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여 혹시나하고 당근에서 액정을 팔까싶어서 검색해보는데, 삼성 구형 노트북들 메인보드 맛탱이 간 제품들이 더러 올라와있더군요. 모델명 검색해서 액정 사이즈랑 커넥터 위치,  led방식인 거 확인하고 맞다 싶은 제품을 단돈 만원에 파는 사람 있어서 만원에 구매.. 그것도 걸어서 5분거리쯤에 사는 사람..

액정 교체를 해보니 분홍색에다가 화면이 이상하게 뜸.. 잘못샀구나하고 검색해보니 액정 해상도에 따라서 연결선이 1ch, 2ch 다르더군요. 

3만원에 업어왔던 노트북은 1366*768해상도...  만원에 사온 부품용 노트북은 액정이 무려 풀HD..  해당 액정모델로 검색해보니 업자들은 7~8만원에 팔고 있고 중고나라 개인매물도 3~5만원정도에 올라오길래 구입해온 1만원에 올리기에는 너무 싸고해서  2만원에 올렸더니 1분만에 구매 문자옴.. 그것도 같은 지역.. 바로 직거래..  

1만원에 부품용 사서 2만원에 액정 팔았으니 1만원 이득.++

이번엔 공부를 좀 해서 이건확실히 호환되겠다싶은 부품용 노트북을 2만원에 구입..  액정교체해보니 잘 됨...

즉, 3만원에 노트북 사와서 1만원에 액정용 노트북을 구입.. 액정을 2만원에 판매후, 다시 2만원에 맞는 액정을 구입..

결국 4만원에 HP A10-5750M시퓨와 램 8기가, 스스디 128기가짜리 노트북을 구한 셈이;;  

개인적으로 노트북 구입시에 1366*768해상도는 극혐했었는데, 막상 또 보다보니 금방 적응이 되네요..

조합후 성공했을때 그 희열도 장난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