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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맹이라 이미 사망한 컴 사양을 잘 모릅니다만,
대강 기억하기로
1. 사망한 컴사양
I3 2세대, 메모리 6G, 하드 1G, 파워 500W, 글픽카드 GT430(B), SSD 128G
2. 사망할 무렵 컴의 호소
10년간
3달에 한번씩 진공청소기와 붓으로 먼지 제거를 해주었으나,
최근 반년간 가끔 불안한 약한 지지직 소리가 남.
콘덴서 문제인가? 파워 문제인가? 고민만 하다 바쁘게 사느라 반년을 그리 방치했네요.
3. 소회
10년을 꼬박 장애아동의 움직임 분석과 후배쌤들 강의해줄 자료 만드느라 늘 고생해주었는데, 27만킬로를 타고 떠나보낸 소나타보다 더 먹먹하군요 ㅠ
보내기 싫어 애써 지지직 소리를 무시했나봅니다 ㅠ
수고했다.
4. 소생
바탕화면에 중요한 자료가 있는데, 백업을 못했네요 ㅠ
13년생 정체모를 메인보드+500W파워 달린 텅빈 케이스가 있는데(작년에 아는 장애인 동생 컴I5 5세대 중고로 사서 선물해주고, 치워줄겸 가져온...)메모리와 글픽카드 하드 연결하면 켜지겠죠?
바이오스니 뭐니 연결햐줘야 할듯 한데, 괜히 컴맹이 아닌지라... 유툽 검색해보며
일단.. 밑져야 본전이라고 생각하고 막무가내로 시도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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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를.....
다음 생은 i7 12700본체로 태어나길
축복 감사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