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비슷한 내용을 올리긴 올렸는데
종합해서 질문할게요.
직장동료가 있는데 제가 너무 맘에 들어서 따로 이분을 불러서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상급자가 되기때문에 이 분이 쉽게 거절을 못했을수도 있는데 처음에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였고,
저는 그 이후에 몇번의 카톡을 보냈지만 이분은 별로 저를 맘에 들어하는 눈치가 아니었습니다.
결국 누구 만날 생각이 없다는 핑계로 거절을 하더군요.
그 이후에 포기하고 이전처럼 대해주자! 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정말 일말의 관심도 없다는듯 이전과 비슷하게 행동했고, 또 그게 그 분을 위한 길이라 생각했습니다.
저도 나름 기분을 새롭게 먹자고 여자들처럼 옷스타일도 확 바꾸고, 머리스타일도 바꾸고 그동안 오랫동안 안했던
치료쪽 공부도 하면서 이제 정말 너를 잊고 새 출발하려고 한다는 것을 보여주면서요.
그런데 어쩌다가 그 분과 그분 동기들 그리고 교육을 담당했던 선생님과 술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교육을 담당했던 선생님은 저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강하기에 제가 술을 먹자고 하니까 흔쾌히 수락하였고,
그게 어쩌다 보니 그날 교육을 했던 날에 다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그때 저는 치료실 근처에서 공부중이었고요.)
그리고 술자리가 너무 오래되서 2시반에 술자리가 종료되었고, 집에 다녀가면 2시간밖에 못자고 나올 상황이
되어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서 아예 병원에서 자자는 생각을 하였는데, 병원으로 돌아가는 택시에서 이 분이 저한테 자꾸
기대더군요. 옆엔 친한 동기가 있어 힘들면 거기로 기대면 되니까요. 물론 술이 들어가서 그런거라고 생각하지만,
이분이 술이 정말 쎈 분이라 속으로 오만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그전까진 깨끗하게 단념하자는 생각이었는데 이런 소소한 사건 하나에
또 다시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드는겁니다. 그렇게 며칠의 고민을 뒤로하고 이번 빼빼로데이에 아직 그분을 좋아하는 감정을 지우지 못해서
빼빼로라도 주고싶은데 괜찬겠냐.. 라고 하였더니 자기가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수요일 퇴근후에 이분을 뵙고 빼빼로를 주면서 솔직히 아직도 좋아하는 마음 가지고 있다는 어필정도만 하고
두시간가량 이런저런 얘기하고 집으로 보냈습니다. 집에 가면서도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하더군요.
이번주 주말엔 친구들과 에버랜드를 가기로 했다는둥.(결국 비가와서 맛있는것만 먹고 들오기로 했다면서 아쉽다고 하더군요.)
자기는 영화는 별로 안좋아한다는등 클럽같은 곳은 몇번 가보긴 했지만 재미가 없어서 앞으론 갈 생각이 별로 없다는등..
그리고 카톡으로 잘 들어가라고 하고 그 이후로 조금씩 하루나 이틀에 한번씩 카톡을 보내고 있는데
저번이랑 달리 늦어도 10분이내엔 답톡이 바로 오네요. 저번엔 읽씹도 많이 당하고 카톡 답이 와도 하루 있다가 오고 그랬는데,
이번엔 이모티콘같은것도 써가면서(제가 민감한걸지도요.) 카톡을 하고, 멘트도 이전에 단답형 멘트가 아닌
좀더 원만한 멘트들(빼빼로 고맙다든지 좋은꿈 꾸라던지)로 봐서, 이번엔 나쁘지 않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그래 이제 다 됐어!라는 생각은 안합니다. 다만 어느정도 개인적인 사담을 나눌정도가 되었다 정도겠죠.)
다만 이번에 또 대쉬하는것에 대해 그 사람이 더 부담스러워서 이번엔 어느정도 받아주는건지도 몰라
조금 조심스럽긴 합니다. 어쨋든 제가 상급자이긴 하니까요.(별로 의미 없긴 합니다. 제가 그사람에게 별로 불이익같은걸
줄수 있는 여지는 없는 사람이라서요.)
이번엔 저번처럼 재촉하고 이런일 없이 자연스레 친해져야 할거 같은데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감이 안잡힙니다.
일단 하루나 이틀에 한번씩 카톡을 하면서 자연스레 퇴근후에 저녁식사같은걸 하자는 식으로 해야 할까요?
아니면 일단은 카톡도 좀 쉬고 그 사람 생각이 정리될때까지 무조건 기다려야 할까요?
저번처럼 서두르진 않을 생각이라서요.
상대방은 이미 제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하면서 시작되는 관계라 어떤식으로 풀어나갈지 모르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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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고백때 하필이면 한명한테 들켜서요. 잘 생기진 않았고 스펙도 별로이고 성격은 나쁘지도 좋지도 않은것 같습니다.
제 특성상 원래 아래사람들한텐 개념만 있다면 잘 돌봐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의라...
제 평판은... 현재 치료실 내의 평판은 절대 나쁘지 않다고 자신합니다. 소개팅 제의도 조금씩 들어오니까요.
처음에 들킨 사람이 아마도 술자리나 이런자리에서 이야기 한듯 싶어요.
직장사람들이 보이는 제 모습은 딱히 크게 그 사람을 유난히 챙겨준다라고 보기엔 힘들겁니다.
직장내에 제 이미지는 예전부터 여자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으로 인식이 박혀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