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함 주의) 남자친구의 \"친동생같은 친한 여자\" (혹은 이성 베프) 문제....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13

사귄지 4개월 되어가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저는 연애경험이 3번있고, 남자친구는 제가 첫 여자친구에요.

남자친구랑 남친 "아는 여동생" 문제로 다투다가 제가 너무 예민한가 싶어서 인터넷에 여쭤보고 싶어서 글 올리게 되었어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남친이랑 그 여자애는 알게된지 6년이 되었어요. (고등학교~20대 중반인 지금)

남친과 썸탈 때부터 남친은 그 여자애를 가리키며 제일 친한 동생이다, 친동생같은 여자다, 이야기를 했었구요. 사귀기 전엔 거의 매일을 둘이 같이 연락하는데, 전 이성간에 친구 사이는 연인사이랑 종이 한장 차이라고 생각해서 신경이 쓰였던건 사실이에요.

사귀기 전에 장난으로 걔가 좋아 내가 좋아 하면 고민 하는 척 하면서 걔랑 더 오래 알았으니까 걔가 더 좋아~ 이러기도 했고요. 암튼남친은 무조건 친동생같은 여자애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했어요.

사귄 뒤 알게 된 사실이지만 둘은 작년 여름에 단 둘이 대학로 연극을 보러 가기도 하고, 밥도 먹고 카페도 가고, 남친 동생이랑 만나서 함께 놀이공원도 가고 그랬더라구요. 

둘이 스킨쉽은 했냐 하니까 여자애가 만나면 팔짱 끼고 (그냥 친한 동생이니까 팔짱만 낀거라고^^^^) 돌아다녔다는데 전 납득이 안가는데 그래도 남친은 걘 그냥 여동생이니까 괜찮대요. 

그냥 친한 동생이니까, 친동생 같은 애니까 걱정하지 말라며 절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작년 여름엔 그 여자애가 남친한테 오빠 우리 30살 됐는데도 우리 둘다 솔로면 우리 사이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뭐 이런 식으로 연락을 했었는데, 남친은 그냥 걔가 장난친거라며 자기가 20대 중반인데도 모쏠이라서 걔가 장난이라고 한말이라고 하던데 저런 말도 솔직히 마음이 어느정도 있어야 하지 않나요?

그리고 이 글을 쓰게 된 이유가, 며칠전에 또 그 여자애한테서 연락이 왔는데 남친한테 "사랑하는 ㅇㅇ 오빠" 이러면서 카톡이 왔더라구요. 뒤에 "오빠 여친만큼은 아니지만" 이렇게 사족도 덧붙이면서.........

별 것도 아닌 카톡일 수도 있지만 그 동안 있었던 일들이 쌓여서 남친한테 짜증 부렸더니 남친은 미안하다고는 하면서 절 그래도 이해 못하는 눈치에요.

제가 정말 너무 예민한거에요? 다른 분들은 남자친구의 친동생같은 친동생이 아닌 여자/이성베프 어디까지 이해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