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이란 것이 참 정답이 없는것 같아요.
팁이나 주변 지인들 조언보다도 그 상황에서의 자기 주관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2년전에 첫 소개팅 한적이 있습니다.
첫만남에서 대화도 잘풀리고 분위기도 좋았어요.
만남 이후 주선자한테 전화와서 소개팅녀가 저 맘에 들어한다고도 하고, 또 제가 애프터신청 하기 전에 선톡도 오고..
전 이런 분위기에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친구들한테 막 조언구한답시고 카톡주고받은 내용도 보여주고
좋은 장소 추천도 받고 했습니다.
애프터 만남까진 분위기 좋게 헤어졌습니다. 소개팅녀가 그다음날 야구장에 간다고 했네요. 저는 애프터 당일날(토요일)에도 소개팅녀랑 헤어지고 난 뒤 친구한테 조언을 구했죠. 이번 기회에 더 친해질 수 있도록, 카톡에 이렇게 보내라고..(그 시각이 밤11시30분) "나도 친구랑 같이 주말에 야구장 갈껀데 거기서 볼 수 있음 보자."
답장이 다음주 월요일 아침에 "출근 잘 하셨나요?" 이렇게 왔었네요.(아마도 소개팅녀가 부담스러워해서 당일날 답장을 안한듯 합니다) 전 이때 당시 소개팅녀가 절 맘에 들지 않아해서 주말에 카톡 답장이 안왔다고 생각했고, 소개팅녀가 월요일에 답장 보낸 거에 단답형으로 답장했네요. 그 이후로 연락 뜸해지고 제가 세번째 어느날 애프터 신청했을땐 거절당했죠..
사실 소개팅녀가 절 맘에 들어하지 않았다고 생각친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조언만 구하고 정작 제 주관을 배제한 결과가 아닌가 전 생각합니다. 인터넷에 보면 '소개팅에서 이럴 땐 이렇게 해라!' 이런 팁이나 소개팅 강의(?)등이 많은데 어디까지나 참고용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소개팅 후 상대방에 따라 소개팅을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자기 주관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 이건 경험을 통해 체득해야 할듯 합니다.
수학공식을 많이 외운다고 수학을 잘하는 건 아니죠.
이상 주저리 썼는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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