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친 생일인데...6

[* 비회원 *]
등록일 2016-02-22 16:37
조회수 1887

헤어진지 한달 정도 됐네요.
장거리 연애지만 정말 좋아하는 여친이었는데 일방적인 이별통보로 헤어졌네요.
연애중일땐 여친에게 연락문제로 많이 섭섭하고 말도 해봤지만 달라지는 모습이 안보여서 많이 외롭더라구요. 연애중인데 외롭다는 말 뭔지 알겠더군요. 외로운 연애 끝내야 하는지 고민도 해봤지만 제가 너무 좋아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다름을 인정하고 적응을 하려고 하는데 갑작스럽게 여친이 이별을 말하네요. 그것도 잠수이별....
그러고는 며칠뒤 무작정 찾아가서 만났어요. 다시 잘해보자고 매달리진 않았고 그냥 힘들었다고 말만하고 만나면서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한 부분을 말했어요.
여친의 대답은 너 좋은 사람인거 알고 너만한 사람 없을 것 같다. 그런데 항상 옆에 있던 사람이 없는데도 힘들거나 그러질 않더라. 오히려 편하더라. 그동안 다시 만나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고민이 되더라. 나중에 후회할 것 같긴 하지만 그때 그건 자기 몫이라고....

그러고는 잘 지내라며 악수를 청했는데 악수를 하며 볼을 꼬집더군요. 잘가라고..... 다시 만난다고 하더라도 외로워 지고 혼자 좋아할 것 같으면 안하는게 맞다고 머리로는 생각하는데 가슴이 안됩니다.
하~~ 이별하려면 모질게 할 것이지 그 뒷모습이 내일이라도 다시 연락 올것만 같은 생각만 들어서 쉽게 미련을 못버리겠네요.

이제 곧 여친 생일이네요. 한달전만해도 생일때 뭐 해줄게~~~라며 속삭였는데 그것마저 못해주네요... 선물 하나 사서 줄까 싶기도하고 괜히 맘도 없는 사람에게 부담주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그냥 답답해서 이렇게 글이라도 남겨봅니다...